寧測十丈水深難測一丈人心
(영측십장수심 난측일장인심) 《與猶堂全書(여유당전서), 耳談續纂(이담속찬), 東諺(동언)》
인간의 예측 불가능성에 관한 속담을 다산 선생이 1820년에 쓰신 글의 일부입니다.
논어 爲政 2-22 子曰(자왈) : "人而無信(인이무신), 不知其可也(부지기가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실신함이 없게 되면 그 사람됨을 도무지 알 수 없다"
信 : 믿다, 信任(신임), 信奉(신봉), 誠實(성실), 確實(확실), 明白(명백), 分明(분명), 信義(신의), 信用(신용), 信標(신표), 信賴(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열길 물 속을 안다는 것은 현대적 용어로 표현하지면 豫測可能性(예측 가능성) 즉 Prediction입니다. 豫測(예측)은 과학의 실증주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미래를 미리 알아보는 것입니다.
신실함이 없는 사람은 공자는 그 사람됨을 도무지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언어는 그 사람의 생각과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말과 행동이 거칠거나 무례한 사람은 티가 나기 마련입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양보와 배려입니다. 양보하지 않고 배려하지 않는 사람은 분명 자기중심적인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공자는 이들을 小人이라고 지칭했습니다. 小人=無信입니다.
與猶堂全書(여유당전서)는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1836) 선생께서 쓰신 책을 모두 모아 1934년 신조선사에서 편집 구성한 전집으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활자본. 여유당(與猶堂)이란 저자의 당호(堂號)이다. 1934∼1938년에 걸쳐 신조선사(新朝鮮社)에서 발행되었다. 이 책의 편자는 외현손 김성진(金誠鎭)이며, 정인보(鄭寅普)와 안재홍(安在鴻)이 함께 교열에 참여하였다.
이에 앞서 1883년(고종 20) 왕명으로 『여유당집』을 필사하여 내각(內閣 : 규장각의 별칭)에 보관하도록 했다고 하나, 지금은 상고할 길이 없다. 전서 간행 이전에 단행본으로 출판된 것으로는, 『목민심서(牧民心書)』·『흠흠신서(欽欽新書)』·『경세유표(經世遺表)』·『아언각비(雅言覺非)』·『이담속찬(耳談續纂)』·『강역고(疆域考)』·『마과회통(麻科會通)』 등이 있다. - 출처 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