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22:15
공생애 시작 무렵 마귀가 예수를 시험하더니 마지막에는 종교지도자들이
시험합니다. 세 가지 비유로 예수께 지적을 받은 그들은 각각 전문 영역에
해당하는 질문으로 예수를 곤경에 빠트리려 합니다. 먼저 바리새인들이
헤롯 당원들과 함께 가장 민감한 ‘조세‘문제를 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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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합동 측과 통합 측 교단에서 신앙생활을 해왔지만 개인적으로 고신 측
교단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신사참배 문제에 있어서 고신측만이 유일하게
순수성을 지켰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는 말씀이 너무나도 자주 현실 유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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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는 차원에서 이해되어 왔습니다. 이 때문에 불의를 자행하고 폭력으로
억압하는 정권의 체제 유지를 위한 합리화의 도구로 종종 사용됨으로(그것도
청와대 조찬 기도회 같은 곳에서)당연히 진보적 성향의 그리스도인들은 이
말씀을 싫어하게 되었는데, 오늘 말씀을 자세히 보면 결코 현실 유지를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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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말씀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바리새인과 헤롯당원들의
질문 의도는 주님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대답이 하나님께
바치라고 하면 로마 식민통치에 반역하는 결과 이므로 로마법에 고발할 계획
이었고 가이사에게 바치라고 가정했을 땐 로마 황제가 왕이라는 사실을 인정
하는 것으로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반역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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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치적 이데올로기들을 표방했던 바리새인과 헤롯당 원들의 올가미에
대하여 울 주님께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기독교인의 현실참여, 김 세윤) 라고 일침을 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대답에 있어서 문맥 구조상 강조점은 너희들이 가이사를 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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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는 결정이 너희 마음속에 이미 이루어졌으면 마땅히 가이사에게 바치고
그러나 하나님을 스스로의 왕으로 인정한다면 혼신의 힘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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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그리고)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기존 입장)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그러나)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나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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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이 세상 권력자에게 권세를 위임하셨지만, 결국 모든 권력을 주관
하시는 분입니다. 따라서 로마 환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을 문제 삼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로마 황제의 고유한 통치 영역과 하나님의 영역이 존재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는 하나님게 있으며, 그 권세를 예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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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임하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대신하는 권력에는 더 철저하게 협력
해야 하지만,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해치는 불법적이고 억압적인 통치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맞서는 것이 참다운 복종입니다. 정치든, 경제든, 사회든 모든 이
세상의 활동 중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벗어나는 것이 없기에, 우리는 삶의 각
영역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를 구현하는 전인적인 신앙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나는 혼신의 힘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가?
나는 왜 급하면 여지없이 혈기가 앞설까?
지금 나의 삶은 누구에게 속한 삶인 것 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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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지도자들의 질문(15-17)
a.바리새인과 헤롯 당원들의 올무:15-16a
b.세금 바치는 일에 대한 질문:16b-17
예수의 대답,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18-22)
a.세금 낼 돈을 보이라:18-19
b.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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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바리새인들이 가서(15a)
어떻게 하여(15b)
예수로 말의 올무에 걸리게 할까 상론하고(15c)
자기 제자들을(1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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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께 보내어 말하되(16b)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16c)
참으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며(16d)
아무라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16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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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심이나이다(16f)
그러면 당신의 생각에는 어떠한지 우리에게 이르소서(17a)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17b)
가하나이까? 불가하나이까?(17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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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저희의 악함을 아시고(18a)
가라사대 외식하는 자들아(18b)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18c)
셋돈을 내게 보이라 하시니(1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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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왔거늘(19b)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뉘 것이냐(20)
가로되 가이사의 것이나이다(21a)
이에 가라사대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2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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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21c)
저희가 이 말씀을 듣고(22a)
기이히 여겨 예수를 떠나 가니라(2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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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이 아니라 야합_
질문이 아니라 시험_
진리가 아니라 실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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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을 보시는 주님,
조세논쟁은 결국 충성심에 대한 시험이나이다.
제가 소유에 집착하지 않고 청지기처럼 살도록 도와주옵소서.
전도의 힘은 인격에 있는 것을 안다면 더욱더 하나님 앞에 선
자처럼 두려운 마음으로 투명하고 정결하게 살겠습니다.
특별히 청년들이 말씀으로 돌아가 예배를 회복하게 도와주옵소서.
2023.3.19.sun. C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