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은 금돈

[갓바위]

"내 돈은 금돈   


 

명심보감에
莊子曰 若人이  作不善하여  장자왈 약인  작불선

得顯名者는 人雖不害나 天必戮之니라
득현명자     인수불해   천필육지

장자 말하기를 
사람이 착하지 못한 일을 하고

세상에 이름을 낸다면 다른사람이 비록 해치지는
 않는다 하여도 하늘은 꼭 벌을 내린다는 글이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추한 모습은 
내 돈은 금돈이고 너 돈은 휴지라

요즘 메스컴을 시끄럽게 하는건 
북한의 미사일이 아니라

남의 돈 받았니 안받았니 하는 사람들이다.

남의 돈으로 공든탑을 쌓은 사람들 
하늘에서 벌을 꼭 내린다는 말이 맞는 말씀이다.

친구 지간에도  술을 한 잔하면 
오늘 술은 대충 누구의 술이란걸 알고

또 다음이 누구란걸 안다
그때는 그 친구의 형편에 따라 요리를 시키는데

남의 돈이라 고급스런 요리를 고집하는 친구가 있어
우린 다음 그 친구가 회식비를 지급하는 날이라

그 친구를 따라 갔더니 시장통 허름한 
파전집이라 우린 그 친구를 버렸다.

돈이란 열심히 일하여 벌어 창고에 
차곡차곡 쌓아 놓는 것이 아니라

골고루 나누어 주고 또 받고 그런 것이다.
그렇게 이 사회가 굴러가고 있는 것이다.

    -  김  정  희  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