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다대포에 있는 몰운대(부산시 기념물 제27호)는 부산 8경 중의 하나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낙동강 하구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16세기 전까지만 해도 '몰운도'라 불렸으나 낙동강에서 내려오는 흙과 모래가 쌓여 다대포와
연결되어 육지가 되었다고 전한다. 이곳은 안개와 구름이 자주 끼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몰운대'라는 이름이
되었다고도 한다.
오늘도 다대포.몰운대 하늘은 흐렸습니다.다대포해수욕장 백사장은 길이가 900m, 폭이 1000m로 해안에서 300m거리의
바다까지도 수심이 1.5m 안팎이어서 가족단위의 피서지로 좋은 곳이기도 하다.
다대포해수욕장 해변에는(해송)곰솔 소나무가 이다. 바닷가에 해변에 멋지게 늘어선 곰솔 소나무가 줄을 지어 서가 있는
모습이 일품이다. 수령 20~25여 년이 된 곰솔 소나무가 수천 그루가 자생 하고 있다.야영장소로도 인기가 좋다.걷기
좋도록 정비도 해놓았다.편히 쉴수 있게 나무의자와 그네를 탈수 있도록 군데군데 설치 해 놓았다.나무의자에 편한하게
앉아 보기도 하고 동심의 나라로 돌아가서 다대포 해수욕장 모래 백사장을 바라보며 그네도 한번 멋있게 타 보았습니다.
올해 다대포 해수욕장에는 인공 물놀이 시설인 워터파크도 개장을 했습니다. 부산시예비사회적기업 사하디딤돌은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를 7~8월 두 달간 다대포해수욕장에 설치·운영한다. 대형 워터파크는 아니지만은
대형풀장, 유아용풀장, 슬라이스, 에어바운스 등을 갖추고 있어 도심에서 아기자기한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지금 밀물중인 다대포 해수욕장 바닷가는 저멀리서 출렁이는 수평선까지 모래밭과 갯벌이 펼쳐져 있다.도시에서 가까운
것만 보고 보았던 좁은 시야의 눈이 탁 트인다.많은 사람들이 밀려오는 파도를 타고 물놀이를 즐겁게 하고 있었다.
이렇게 넓은 바다에서 머나먼 수평선을 타고 해안으로 밀려오는 파도 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다대포 고운 모래 백사장을
밀려와서 방울방울 잘게 부서지면서 하얀 포말을 일으킨다.
고운 모래 백사장 길을 따라 절벽을 끼고 도는 해안 산책로를 걸었다.나무데크를 설치해 놓고 있어 편안하게 옆구리에
바다를 끼고 돌아볼 수 있었다. 바닷바람에 묻어 온 바다냄새 해초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오밀조밀 조금은 단조로운
긴나무 테크를 따라 걷다가 만난 해안 낙조전망대 끝에 펼쳐지는 에머랄드빛 바다에 도심에서 찌든 때를 씻었다.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갯바위에 부딧히는 파도소리가 철석철석 들려온다.
이제 몰운대 주차장을 지나서 푸른 소나무 숲을 울창하게 이루고 있는 몰운대 공원을 걸었습니다.소나무는 솔가지에
솔잎이 파랗게 붙은 나무를 말한다. 솔방울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푸른 소나무를 볼 수 있다.
사람들이 사시사철 푸름에 찬사를 아끼지 않은 나무가 소나무다. 민족의 기상이 서린 나무다.
다대포 객사로 가는 푸른 산길에는 늘씬하게 쭉쭉 벋은 미인처럼 푸른 소나무들이 자태를 한없이 자랑을 하고 있었다.
푸른소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솔바람 소리에 가슴까지 시원스럽다.소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 향기 가득 하다.흐린
날씨에 맑은 공기 마시고 흙 냄새 맡으니 내 기분도 상쾌 했습니다.
다대포 객사가 왜여기에 남아 있는 걸까? 그건 다대포의 전략적 가치와 깊은 연관이 있다. 다대포는 예부터 왜구를 막기
위한 군사적 요충지역으로 중시되던 곳이었다. 이곳에는 부산진과 맞먹는 정도의 수군기지가 있었으며, 그 우두머리인
다대첨사의 벼슬도 동래부사와 맞먹는 정3품 당상관일 정도로 국가에서 아주 중요하게 다루었던 해군기지였던 것이다.
임진왜란 이후에는 경상좌도 7진중의 하나가 되었으며 다른 진에 비해 두 배의 전선을 갖출 정도였다고 하니 그 전략적
가치가 실로 지대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다대포 객사는 바로 그 해군기지인 다대 첨절제사영에 있었던 객사였던
것이다.
다대포 몰운대 자갈 마당은 수 억 년의 세월을 함께한 파도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갯바위는 이처럼 크고 작은 모습으로 제각각 색깔로 밀려오는파도에 부딛혀서 아름다움 하얀 파도 꽃을 피운다. 파도에 밀려서 자갈돌은 이리저리 자갈돌
구르는 소리가 일품이다. 제 자리를 바꿔 옮겨 놓는다. 파도에 휩쓸리면서 자갈돌 구르는 소리에 하얀표말을 일으킨다.
맑고 경쾌한 소리다. 쏴~.쏴르르~. 쏴~
오늘 다대포 몰운대 공원 전망대에서 멀리 망망대해를 바라 보았습니다. 해안 바닷가에서는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고
있는 짚푸른 파도가 갯바위 부딛혀서 철석철석 거리는 소리를 들으면 여정을 마쳤습니다.
다대포 몰운대는 내면적인 것 같다. 느긋해지고 고요해지고 싶다면 몰운대를 찾으면 좋을 것 같다. 거친 숨결을 잠재우고
느긋하게 잔잔하게 마음을 다듬어 줄 것같다.몰운대 푸른 쪽빛바다를 만나고 돌아갈 때쯤이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
리라. 먼 바다에서부터 거칠게 파도가 밀려오다가 낮은 수심을 따라 해안으로 밀려들면서 파도의 격정은 잦아들고
숨결이 나긋나긋해지니 말이다.
다대포 해수욕장.몰운대는 산책로, 기암괴석으로 잘 어우러진 명승지 몰운대 해안 낙조 전망대.다대포객사.몰운대 자갈
마당.몰운대 공원 전망대를 급히 돌아보느라 속속들이 보지 못한 곳이 많다.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갈 시간. 다시 보자!
다대포 몰운대야.그때 다시 오면너를 더 가까이 느껴보고 너의 색깔로 더 깊이 물들어봐야겠다. 바다가 하늘을 무등
태우고 하늘이 바다에 연서를 마음껏 풀어 쓰는 다대포. 몰운대 바다의 가슴을 열어보리라?
오늘도 다대포와 몰운대는 말없이 이 나라의 바다를 굽어보고 있다. 해식 절벽의 그 빼어난 경치와 전략적 중요도 때문에
끊임없이 왜구에게 유린당한 역사를 가진 곳이다. 한편으론 가슴이 찡한 아픔이 묻어나는 사랑스런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