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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 도 자 료 | |
보도일시 | 배포 시부터 보도 가능합니다. | |
| 배포일시 | 2020년 09월 2일(수) |
담당부서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02-774-4060 |
롯데제과 최대 25.0% 가격 인상, 생산비용 증가로 인한 가격인상 근거 미흡해
원재료, 최대 11.7% 하락, 인건비·판촉비 전년대비 3.0%, 6.5% 감소
롯데제과는 2020년 9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목캔디, 찰떡파이의 가격을 평균 10.8% 인상하고 용량을 축소한다고 발표하였다. 업체 측은 각종 원부자재 가격 및 인건비, 판촉비 등의 상승으로 경영 제반 환경이 악화되었기에 가격을 인상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 물가감시센터는 롯데제과의 최근 2개년의 손익현황의 매출, 영업이익 등을 분석하여 가격 인상 타당성을 살펴보았다.
■ 목캔디, 최대 25% 인상, 찰떡파이 7.1% 인상
갑 타입 목캔디, 최근 3년간 약 43.0%나 인상되어.
| 롯데제과의 목캔디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최근 2년 동안 최대 25.0%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갑 타입의 목캔디는 최근 3년간 약 43.0%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목캔디 갑 타입은 2018년에도 14.3%의 가격인상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또 가격 인상을 한 것이다. 또한 둥근 용기타입은 기존 137g에서 122g으로 축소하여 12.3%의 인상효과를, 대형 봉타입은 243g에서 217g으로 축소하여 12.0%의 가격 인상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되었다. |
처: ㈜롯데제과 보도자료 |
| 권장 소비자가격 | 2018년 1g당 환산가격 | 2020년 1g 환산가격 | 증감율 |
목캔디 둥근용기 타입 (137g→122g) | 3,000원 | 21.9원 | 24.6원 | 12.3% |
목캔디 대형 봉타입 (243g→217g) | 5,000원 | 20.6원 | 23.0원 | 12.0% |
찰떡파이 6개들이 (225g→210g) | 3,600원 | 16.0원 | 17.1원 | 7.1% |
찰떡파이 10개들이 (375g→350g) | 6,000원 | 16.0원 | 17.1원 | 7.1% |
<최근 2년 목캔디, 찰떡파이 1g 당 환산 가격 추이> 출처: ㈜롯데제과 보도자료
찰떡파이는 가격은 유지하는 대신 용량을 축소하는 방법으로 7.1%의 가격 인상 효과를 나타냈다. 기존 225g에서 210g 으로 용량이 축소되는 제품과 375g에서 350g으로 용량이 축소되는 제품 모두 1g 당 16.0원에서 17.1원으로 올라 7.1%의 가격 인상 효과가 난 것이다.
이같이 가격은 유지하되 용량을 줄이는 방법은 소비자들의 가격인상 인지를 왜곡시킬 수 있어 꼼수 인상정책이라 할 수 있다.
■ 최근 2년 주요 원재료 평균 7.3% 하락, 2019년 반기 대비 인건비 3.0%, 판촉비 6.5% 감소
-업체 측의 원재료, 인건비 등에 의한 가격인상 주장 타당하지 않아
< 최근 2년 롯데제과 원재료 증감률 추이> | <롯데제과 매출원가율 및 영업이익률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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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롯데제과 사업보고서 |
롯데제과는 가격인상 요인을“각종 원부자재 가격 및 인건비, 판촉비 등의 상승으로 경영 제반 환경 악화”라고 밝혔다. 그러나 본 물가감시센터에서 이들 가격 인상 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 설명이 타당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목캔디의 주요 원재료로 파악되는 설탕류는 최근 2년간 가격이 11.7% 하락했으며 찰떡파이의 주요 원재료인 소맥분류, 유지류 역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설탕류는 2017년 대비 2018년에는 12.8% 하락, 2018년 대비 2019년에는 1.3% 상승하여 평균 11.7%의 가격 하락률로 나타났다. 찰떡파이의 주요 원재료인 소맥분류 또한 2018년 대비 5.7% 하락했고 유지류의 경우도 3.8% 내려 주요 3개 원재료의 평균 하락률은 7.1%에 이르렀다.
롯데제과의 사업보고서를 통해 인건비와 판매촉진비 등도 분석한 결과, 2019년과 2020년의 동기간 종업원 급여는 2019년 반기에 121,686백만원에서 2020년 반기에 118,017백만원으로 3.0% 감소했다. 판매촉진비의 경우도 2019년 반기 3,676백만원에서 2020년 동기간에 3,436백만원으로 6.5% 감소했다.
업체의 영업이익은 2019년 반기 대비 2020년 반기에 38.9% 증가했으며 이는 매출원가 및 판매관리비 등의 비용 감소에 따른 결과로 파악된다. 업체의 주장대로 원부자재, 인건비 및 판촉비 등이 상승했다면 영업이익률이 감소해야 하는데, 오히려 영업이익률이 1.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회사의 경영제반 환경은 오히려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즉 업체의 주장과 근거가 타당하지 않은 것이다.
비합리적 가격 인상보다
경제 위기 속 소비자와 함께하는 기업 운영 촉구
멈추지 않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온 국민이 경제위기를 느끼고 있는 지금, 제과업계의 선두기업인 롯데제과의 불합리한 가격인상은 타 제과업계의 연쇄적 가격인상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비해 중량을 늘리면서도 과대포장을 줄여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는 윤리적인 업체도 있다. 이러한 정책은 소비자 만족과 기업 이미지에 긍정적 영향을 주어 기업의 매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는 win-win 전략이라 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롯데제과가 사실과 다른 이유를 들며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고통을 주고 단기적 기업 이익 확보에만 신경을 쓰는 우(愚)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 제조원가 절감 및 연구개발을 통한 가격 인하 정책으로 소비자와 함께 하는 상생의 업체로 나서 주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끝.
회원단체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연맹,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교육원 한국YMCA전국연맹,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국부인회총본부, 대한어머니회중앙회
참고 |
| 주요 통계 |
□ 주요품목별 원재료가격 변동추이
(단위 : 원/kg)
품목 | 2018년 | 2019년 | 2020년 반기 | 2018년 대비 2020년반기 증감율 |
설탕류 | 804 | 701 | 710 | 11.7% 감소 |
소맥분류 | 509 | 488 | 480 | 5.7% 감소 |
유지류 | 1,771 | 1,705 | 1,704 | 3.8% 감소 |
출처: 롯데제과 사업보고서
□ 인건비 및 판매촉진비 변동추이
(단위 : 백만원)
품목 | 2019년 반기 | 2020년 반기 | 증감율 |
종업원인건비 | 121,686 | 118,017 | 3.0% 감소 |
판매촉진비 | 3,676 | 3,436 | 6.5% 감소 |
출처: 롯데제과 사업보고서
□ 롯데제과 재무현황
(단위 : 백만원)
구분 | 2019년 반기 | 2020년 반기 | 증감율 |
매출액 | 769,359 | 754,403 | 1.9% 감소 |
매출원가 | 498,931 | 480,964 | 3.6% 감소 |
판매관리비 | 243,343 | 235,810 | 3.1% 감소 |
영업이익 | 27,085 | 37,629 | 38.9% 증가 |
영업이익률 | 3.52% | 4.99% | 1.5%p 증가 |
출처: 롯데제과 사업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