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escent of Man (인간의 유래)
Part Ⅲ.
Sexual selection in Relation to Man
Chapter 19:
Secondary Sexual Cahracters of Man
새책
P. 556 -
오랫만이다.
지난 몇 년간은 나에겐 힘든 시기였고 그래서 읽을 엄두를 내지 못한 시기였다. 이제 몸과 마음이 다소 차분해졌는지 다시 읽기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어 시작하려고 한다.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인간의 유래라는 책 읽기를 시작했을 때, 나는 먼저 번역본이 있는 지를 확인했다.
인터넷 서적을 뒤적이고 직접 서점도 찾아가서 찾아보고 물어보고 그랬다. 그러고는 아하, 왜 이 책을 번역하지 않았을까...다윈을 읽는 데 있어서 이 책은 제일 중요한 책인데...다윈의 모든 연구, 여행, 저술작업, 지질학 연구, 조사, 수집 등등. 심지어는 '종의 기원'에 이르기까지...모든 일생의 활동은 오로지 이 책의 마지막 장을 쓰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데.
그래서 얼씨구나 하고 나는 곧바로 인터넷으로 원서를 해외에서 구입하고 그리고 나름 경건하게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마침 친구의 카페가 있어 즉시 해석해서 올리고 하다보면 게으름도 막을 수 있고, 또한 객관적으로 번역의 오류를 상당부분 챙겨낼 수 있을 거라는 개인적인 욕심도 있었다. 누구도 읽지는 않으리라는것을 알지만 혹시나 읽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의 또는 그녀의 눈길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그러면 좀 더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는 흑심도 가지고는 있었기 때문에 이런 무리수를 선듯 두었던 것이다.
나는 최소한 세 번은 이렇게 인터넷을 이용해서 읽기를 해야지 하고 마음 먹고 시작했다.
그런데 시작한 지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인간의 유래 번역본이 나왔노라는 광고를 보게 되었다. 참으로 믿기 힘든 일이 벌여진 것이다. 이걸 어째야 하나...며칠을 낑낑대며 넋을 놓고 지내다 그렇다면 기왕 시작한 것 그 번역본을 읽지 않으면 되지 않겠는가. 번역본이 여러 권인 경우는 흔한 일이지 않겠는가 하는 자기 위안을 무기삼아 작업을 계속하기로 마음을 먹고 차연 친구들에게 경고를 날렸다. 사정이 이만코 저만코하니 번역본을 읽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등등.
그렇게 작업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그리고 지금 읽기는 그 첫 번째의 마지막 부분이다. 초고의 마지막 부분인 셈이다. 두 번째 읽기를 하게되면 그 번역은 상당히 글의 흐름이 자연스러우리라 짐작한다. 바보가 아닌 다음에사 초고보다 못한 재고 글이 어디 있으려나 하는 막가는 심사는 있었다. 그 외 한 가지 마음 속에서 찜찜함을 놏을 수 없는 게 있는데, 그건 차마 말하지를 못하겠다. 어쨌든 부딪쳐보기로 했고 지금 그렇게 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세 번째 읽기를 할 때는 프린트해서 읽어나갈 참이다. 아 참, 이게 시간이 좀 걸리는 작업이니 나중에 요양원이나 양로원에 가서도 계속 해나갈 생각이다. 좀더 큰 돋보기하고 컴퓨터 하나만 있으면 될테니까..누가 감히 이런 나의 낙관적인 전망에 토를 달 수 있으랴 ~
원본 -이번에 새로 구입한
다윈의 인간의 유래 -2판 (이제사 편집본이 아닌 원본으로 읽는다)

내 일생에서 가장 잘 한 일 중 하나가 다윈을 읽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못나도 한 사람의 생애에서 최소 한 번은, 다음과 같은 그 세속적이면서도 유명한 질문을 하게 된다.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런 원대한 질문에 답을 내놓은 이가 바로 다윈이니,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만하면 남은 생 동안 좋아할 만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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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Ⅲ. Sexual selection in Relation to Man
Chapter 19: Secondary Sexual Cahracters of Man
P. 556 - Differences between man and woman - Causes of such differences and of certain characters common to both sexes - Law of battle -Differences in mental powers, and voice -On the influences of beauty in determining the marriages of mankind -Attention paid by savages to ornaments - Their ideas of beauty in woman -The tendency to exaggerate each natural peculiarity.
With mankind the differences between the sexes are greater than in most of the Quardrumana, but not so great as in some, for instance the mandrill. Manon an average is considerably taller, heavier, and stronger than women, with squarer shoulders and more plainly-pronounced muscles. Owing to the relation which exists between muscular development and the projection of the brows, the superciliary ridge is generally more marked in man than in woman. His body, and especially his face, is more hairy, and his voice has a different and more powerful tone. In certain races the women are said to differ sligjtly in tint from the men. For intance, Schweinfurth, in speaking of a negress belonging to the Monbuttoos, who inhabit the interior of Africa a few degrees north of the Equator, says "Like all her race, she had a skin several shades lighter than her husband's, being something of the colour of half-roasted coffee." As the women labour in the fields and are quite unclothed, it is not likely that they differ in colour from the men owing to less exposure to the weather. European women are perhaps the brighter coloured of the two sexes, as may be seen when both have been equally exposed.
Man is more courageous,pugnacious and energetic than woman, and has a more inventive genius. His brain is absolutely larger, but whether or not proportionately to his larger body, has not, I believe, been fully ascertained. In woman the face is rounder; the jhaws and the base of the skull smaller; the poutlines of the body rounder, in parts more prominent; and her pelvis is broader tham in man; but this latter character may perhaps be considered rather as a primary than a secondary sexual character. She comes to maturity at an earlier age than man.
As with animals of all classes, so with man, the distinctive characters of the male sex are not fully developed until he is nearly mature; and if emasculated they never appear. The beard, for instance, is a secondary sexual character, and male children are beardless, though at an early age they have abundant hair on the heard. It is probably due to the rather late appearance in life of the successive variations wherever man has acquired his masculine characters, that they are transmitted to the male sex alone. Male an female children resemble each other closely, like the young of so many other animals in which the adult sexes differ widely; they likewise resemble the mature female much more closely that the mature male. The female, however, ultimately assumes certain distinctive characters, and in the formation of her skull, is said to be intermediate between the child the child and the man. Again, as the young of losely allied though distinct species do not differ nearly so much from each other as do the adults, so it is with the children of the different races of man. Some have even maintained that race-differences cannot be detected in the infantile skull. In regard to colour, the new-born negro child is reddish nut-brown, which soon becomes slaty-grey; the black colour being fully developed within a year in the Soudan, but not until three years in Egypt. The eyes of negro are at first blue, and the hair chestnut-brown rather than black, being curled only at the ends. The children of the Australians immediately after birth are yellowish-yellow, but they acquire in the course of a few weeks the yellowish-brown tint of their parents. Similar observations have been made in other parts of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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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여성간의 차이 - 그런 차이와 양성에 보편적 몇가지 특성의 요인 - 전투의 법칙 - 정신력의 차이와 목소리 -
인간이 결혼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아름다움의 영향
야만인이 장식에 쏟는 행동
여성미에 대한 그들의 생각
각자의 자연스런 특성을 과장하려는 경향
인간의 경우, 양성간의 차이는 대부분의 사수류(인간외의 영장류) 동물들보다 더 크지만 몇몇 동물, 예를 들어 맨드릴(비비)처럼 크지는 않다. 평균적으로 인간은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 크고 체중이 더 무겁고, 더 강하며, 더 네모난 어깨를 가졌고, 더 두드러진 근육을 가진 것은 분명하다. 근육의 발달과 눈썹 돌출 사이의 관계 때문에 눈썹 두둑은 일반적으로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두드러진다. 남자의 몸은, 특히 얼굴은 털이 더 많고 목소리는 서로 다른 더 강한 어조를 가지고 있다. 몇몇 인종에 있어서 여자는 피부의 색조가 남자와 약간 다르다고 한다. 예를 들어, 슈바인푸르트는, 적도 바로 위 아프리카내륙지역에 사는 몬부투 족의 한 흑인여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녀의 종족과 마찬가지로 그녀는 남편보다 피부색이 미묘하게 더 연하다, 그래서 반쯤 볶은 커피색처럼 보인다.’ 여자들은 밭에서 일하고 옷을 덜 걸치기 때문에, 남자보다 덜 노출되어 피부색이 달라지는 것 같지는 않다. 유럽 여성들은 양성이 모두 똑같이 날씨에 노출되었을 때 보이다시피 아마 양성 중에서는 더 밝은 색일 것이다.
남자가 여자보다 더 용감하고 더 호전적이고, 더 활동적이고, 그리고 더 창의력인 재능을 지니고 있다. 남자의 뇌는 명백히 더 크기는 하지만, 그러나 더 큰 신체에 비례하건 하지 않건 내 생각에는 충분히 확인되지는 않았다. 여자는 얼굴이 더 둥글고, 턱과 두개골의 기저는 더 작고, 신체의 윤곽은 더 둥글고, 일부는 더 돌출되어 있다; 그리고 여자의 골반은 남자의 그것보다 더 넓다. 그러나 이 후자의 특성은 아마 이차 성징 이라기보다 기본적으로 타고났을 것이다. 여자가 남자보다 더 이른 시기에 성숙해진다.
모든 종의 동물들이 그런 것처럼, 인간도 남여의 구별할 만한 특성은 거의 다 자랄 때까지 발달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만약 거세된다면, 그런 것들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턱수염은 이차성징이고, 남자 애들은 턱수염이 없다. 그러나 어린 나이의 남자 아이들은 머리칼이 풍성하다. 양성이 크게 다른 많은 동물들의 새끼들이 그런 것처럼 어린 남녀 애들이 서로 폭넓게 닮았다는 것은, 남자가 남성적인 특성을 획득해온 변이가 이어지는 삶속에서 오히려 늦게 발현되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아이들은 성인 남성보다 성인 여성을 더 밀접하게 닮아있다. 그러나 여성도 분명히 명확한 특성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두개골이 형성되는 중간에는 애와 성인 남성의 중간이 된다고들 한다. 그밖에 구별되는 종이지만 서로 밀접하게 관련된 종의 새끼들이 성체가 다른 만큼 서로 크게 다르지 않은 것처럼, 인간의 다른 종족 애들도 서로 다르지 않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는 인종의 차이가 유아기의 두개골에서 발견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색과 관련해서 말하자면, 갓 태어난 흑인 아이는 붉은 밤색인데, 곧 암회색이 된다; 검정색은 수단지역에서는 일 년 이내에 충분히 발달되지만, 이집트에서는 삼년이 되어야 한다. 흑인의 눈은 처음에는 파란색이고, 머리칼은 검은색이라기보다 진한 밤색이고, 마지막에 가서야 곱슬곱슬해진다. 호주의 어린이들은 태어나자마자 노르스름한 노란 색이 되지만, 몇 주일 지나는 동안 부모의 노르스름한 갈색 색조를 얻는다. 비슷한 관찰이 미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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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장 : 변이의 법칙 (Laws of Variation)
외적조건의 효과
용불용과 자연선택
기후 적응
성장의 법칙
종과 속의 형질 변이
2차 성징의 변이
유사변이와 귀선유전
간추림
사족 몇 마디 -
지난 몇 년 여 동안의 공백을 이어가려고 몇 개의 글을 찾아 읽었다.
글의 짜임새나 글의 진정성이 모두 지금 생각해도 읽을 만해서 다행이었다. 그에 비하면, 그동안 써온 이런저런 잡문들은 상대적으로 너무 치졸해 보였다. 상대젹으로 완성도도 덜하고 재미도 절반이 못된다. 지금은 이 '종의 기원 읽기'란이 새삼 다가온다. 크게 내 생각이 들어간 것이 아니어도 그렇다. 이런 글을 읽어주는 몇몇 사람들도 대단하다. 나만큼 다윈에 빠져있는 경우도 아닐텐데도 불구하고 읽어주었다는 사실이 놀랍고 고맙고 대단하기만 하다. 나라면 아마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난 몇몇 편을 읽은 게 큰 힘이 되고 앞으로의 글쓰기에 좀 더 진지해지는 계기가 된 듯해서 스스로에게도 다행스럽다고 생각된다. 그런 나 스스로의 생각이 대견하다. 그래서 앞으로도 앞 부분 정도까지의 열정과 진정성을 가지고 진도를 나아갈 생각인데,
마침 티비의 인간극장에서는 '100년 대장간의 사내'를 재방송하고 있는 중이다. 산청의 대장간 주인장이 쇠를 만지고 다루는 마음가짐에 넋이 빠져 보았던 것을 또다시 보고있는 중이다. 사내라면 쇠를 만져야 하나부다 하는 생각마저 든다. 저 사내의 진정성에 나를 비교하는 것조차 부끄럽기만 하다. 좋다. 세상에는 저런 대장장이같은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나도 저런 사람 정도의 마음가짐을 절반이라도 가지도록 쇠를 벼뤄야 겠다. 다윈의 대장장이가 되어보자. 노력은 해보자 ~
기후적응
기후 적응은,
상식적으로 이해되는 부분이다. 지구는 다양한 기후가 공존하는 영역인데, 어느 기후에는 살 수 있고, 어느 기후에는 견디지 못한다면 그 생물종은 생명을 유지해 나갈 수 없을 것이다.
같은 종에 속하는 다른 종이 각각 열대와 한대에서 사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다. 같은 속의 모든 종이 단일한 조상종(parentform) 에서 유래한다고 생각할 때, 기후 적응은 오랜 새대에 걸쳐 쉽게 이루어졌을 것이다.
어떤 소수의 식물이 어느 정도까지 다른 온도에 익숙해지거나 기후에 대한 적응이 일어난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후커 박사는 히말라야 산중의 제각기 다른 고도에서 자라는 나무에서 채집한 씨앗을 뿌려서 얻은 소나무와 진달래는, 추이를 견딜 수 잇는 체질적인 힘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스웨이트(Thwaites)씨는 세일론 섬에서도 똑같은 사실을 관찰했다고 나에게 알려주었고, 또 비슷한 사실이 H.C. 왓슨 씨에 의해, 아조레스(Azores) 제도에서 영국으로 반입한 유럽종 식물에서도 관찰되었다.
위도가 다른 곳에서 채집한 씨앗을 뿌려 얻은 소나무와 진달래가 체질이 다르더라..는 말은,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데도 그런 멘트를 날리는 이유는, 자, 같은 종의 식물이 체질이 달라지더라.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적응을 하게 되면 그 식물에서 변이가 생기지 않는가? 하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니 중요하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즉, 기후에 적응해도 변이는 생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관찰한 것을 예로 제시해두는 것이다. '종의 유래'에 대한 초석을 다시 한 번 다져두는 것이다. 어찌해서 종이 분화되는 지에 대한 딴지 - 창조론 -에 대한 방어벽인 셈인 것이다.
본디 가축이 야만인에 의해 선택된 것은 그 동물이 쓸모가 있고 또 쉽게 번식하기 때문이지, 먼 곳까지 데리고 갈 수 잇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은 아니다. 그래서 현재 자연 상태 속에 있는 다른 많은 동물들을 아주 다른 기후에 쉽게 적응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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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특수한 기후에 대한 적응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동물에 공통적으로 내재하는 체질의 광범위한 가소성(plasticity , 可塑性)에 의해 쉽게 뿌리내릴 수 있는 성질로 보고 있다.
쥐는 세계 어디에서나 살 수 있는 동물로 여겨지고 있는데, 쥐가 한랭지역이나 열대의 많은 지역에서도 살 수있는 것은 쥐의 체내에 있는 가소성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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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자기가 살고 있는 고장에 특별히 적응할 수 있는 체질을 가진 품종이나 아품종을 다수 선택하는 데 성공했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따라서 기후에 적응하는 것은 그 생물의 습성에 의한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동식물이든지 어디에서든 적응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 이유는 체내에 내재하는 가소성, 즉 찰흑으로 다른 형태를 만들면 다시 찰흑으로 되돌아 가지 않고 만들어진 그 행태 그대로 남는 성질과 같은 성질이 체내에 내재해 있다는 소리가 되겠다. 유전적으로 말하자면, 어떤 유전자형의 발현이 특정 환경요인에 따라 특정방향으로 변하는 경우, 본래대로 되돌아 가지 않고 그 변형된 대로 남아있는 성질이라는 말이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플라스틱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는 그 말 자체에 가소성의 의미를 담아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뚱딴지나 우리가 잘 아는 강낭콩(kidney -beran)은 씨앗으로는 결코 번식하지 않으므로 새로운 변종이 생긴 적이 없다고 하는 말에 대해, 다윈은 여기에도 딴지를 건다.
그러나 누군가가 강낭콩을 대부분이 서리에 파괴될 만큼 이른 시기에 파종하고, 우연히 잡종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가꾸어 살아남은 소수의 씨앗을 거둔 다음 다시 같은 주의를 기울여 그 싹에서 또 씨앗을 거두는 과정을 한 20세대에 걸쳐 해보지 않고는 그 실험을 해봤다고 말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강낭콩 종묘의 체질에는 결코 차이가 나타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도 안된다.
지금도 오일장에 가면 누구나 강낭콩 씨앗을 구해 손쉽게 심을 수 있다. 아마 다윈 당대에서는 불가능했는 지 몰라도 지금은 아니다. 아마 선대의 누군가가 다윈이 제시한 대로 스무 번 이상 시도해본 것이 틀림없다. 지금의 열대과일 인 파인애플도 다윈 말처럼 해보면 안될 건 없지 싶다만...
첫댓글 잘 읽었다.
몇년간의 공백을 잘 극복해줘서 고맙다.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