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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에서 자동차로 대략 1.5시간 거리에 스웨덴으로 넘어가는 국경이 있습니다. 스웨덴 국경 통과부터는 여러 쇼핑몰과 수퍼마켓들이 즐비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노르웨이의 물가가 높다보니 오슬로 사람들은 주말을 통해 스웨덴 마트에서 장을보고 자동차 주유하고 다시 돌아가는듯한 인상입니다.
그래서 스웨덴에 위치한 대부분의 쇼핑몰/수퍼마켓 주차장엔 노르웨이 차량들로 가득입니다. 주말을 이용해 식료품들을 사재기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요.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한도가 정해져있기에 국경 통관에서 의심받지 않으려고 캠핑카 혹은 캐러반을 동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건 유럽 최대부국인 노르웨이의 불편한 진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ㅠ
그래서 그런지 노르웨이 오슬로를 시작으로 스웨덴으로 넘어가는 국경까지의 2번, 12번 국도를 비롯한 여러 지방도로들은 그 한적함에 비해 단속카메라들이 엄청나게 많고, 제한속도도 30km/h 인곳도 상당합니다.
아마도 스웨덴 다녀오는 차량들의 과속 범칙금으로 세수를 보충하기 위한 놀웨이 교통당국의 노력이 아닐까 싶구요 ㅎㅎ
노르웨이에서 4주를 지내면서 이곳저곳 돌아다녀보니 노르웨이 사람들의 어떤 검소함이 늘 눈에 들어옵니다.도시로든 시골로든 나들이 가는 사람들의 가방엔 식음료들로 채워져 있고, 외식할 레스토랑도 많지는 않지만 어디어디서 외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고소득군)연금생활자 혹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보이더라구요.
이렇게 검소하지 않으면 삶이 힘들어지는지, 아니면 좀더 윤택한 노후를 위해 아껴두는지 모르겠지만 노르웨이를 요약하자면 “부자 나라에 검소한 국민”이라고 일갈해야겠습니다.
굿바이 오슬로~~
첫댓글 잘 보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