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파평윤씨동호회 원문보기 글쓴이: 윤달석
2018년10월12일(금).여행 15일 차 날이다. 오늘은 뉴욕주의 북쪽 도시 플랫츠버그(Plattsburgh)를 출발하여 오죠블 케이즘,레이크 조지,우드버리 아울렛을 거쳐 뉴욕까지 이동 하는 날이다. 08시15분 국경도시 플랫츠버그를 출발하여 87번 고속도로를 따라 08시40분 오죠블 케이즘에 도착 한다. 오죠블 케이즘(Ausable Chasm). 오죠블 케이즘은 불어로 Sand and River(모래와강물)이라는 뜻이란다. 1870년 오픈한 이곳은 빙하기의 대 협곡으로 미 동부의 그랜드 캐년 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이곳은 사유재산 으로 입장료가 무려 1인당 40$ 이나 한다. 이 가문의 후손들은 조상 잘 만나서 대대로 호강 할수 있을것 같다. 세상을 돌아다니다 보면 종종 이런 조상의 음덕으로 살아가는 집안들을 볼수 있다. 뉴질랜드의 와이토모 동굴을 운영하는 집안이나 보스니아의 블레드 호수에서 플래트나의 뱃사공을 하는 집안도 역시 조상 덕분에 자손만대로 잘살수 있을 것 같았다.오죠블강을 따라 깊은 협곡에 빠르고 많은 수량의 물이 흘러간다. 나무 데크로 말끔히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다. 산림욕과 휴식을 취하기 좋은곳 같았다. 코스를 마치고 돌아 오는길에 방문자 센터 바로 앞에 계곡물을 이용해 발전을 하는 수력 발전소가 있고 제법 낙차가 있는 레인보우 폭포가 있었다. 협곡 래프팅등 레포츠 시설이 되어있고 송어 낚시도 유명 하단다. 10시에 오죠블 케이즘을 출발 하여 87번 고속도로를 따라 남하 하면 오른쪽으로 거대한 주립공원을 끼고 내려온다. 이곳의 단풍도 북쪽의 메이플로드 못지 않게 예쁘다. 아디론덱 마운틴파크(Adirondack Mountain Park)를 통과하는 120km의 고속도로에서 바라보는 예쁜 단풍길 이다. 이렇게 좋은 자연조건과 사회 간접시설들이 부럽게만 느껴진다. 11시30분 레이크 조지에 도착 한다. 레이크 조지는 미국 뉴욕주 북부 아이론덱 마운틴 남동쪽의 길고 좁은 호수 이다. 미국 호수의 여왕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아름답다. 뉴욕주의 주도인 알버니에서 가깝고 주변에 산들도 많아서 뉴욕 시민들의 휴식처 이기도하다. 물이 아주 깨끗하고 각종 위락 시설과 유람선들이 있다. 11시55분 레이크 조지를 출발 하여 12시30분 사라토가 온천 지역에 있는 골든 코랄 뷔페 체인점 에서 점심을 먹고 13시30분 식당을 출발 하여 15시 킹스톤 휴게소에 들렸다가 16시 우드버리 커먼 프레미엄 아룰렛에 도착 했다. 우드버리 커먼 프레미엄 아울렛 은 미국 최초,최대의 아울렛 매장이다. 자그마치 220여개의 매장 들로 꽉 차있다. 크기도 너무커서 전체를 다 둘러 보기에는 무리인듯 싶다. 우리같은 남자들은 쇼핑 하는걸 제일 싫어하기 때문에 대충 둘러 보다가 시간이 남아서 좀 지루했다. 젊은 여성 분들은 하루정도 시간을 가지고 둘러 보면 꽤 유익한 쇼핑이 될듯 하다. 한 무리의 중국인들은 자기 몸뚱아리 보다 더큰 쇼핑빽을 들고 다닌다. 자본주의 의 병폐인 상품의 잉여를 볼수있는 곳이라고 생각 했다. 저녁 식사는 스스로 해결해야 되기 때문에 일행들과 푸드 코트에 갔다. 3년전 왔었을때 한곳은 일식, 또 한곳은 중식 이었다. 그 옆에 한식이 한곳 더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올해 와 보니까 식당도 3배는 커진것 같고 메뉴도 별게 다 있었다. 먼저번 왔을때 바랬던 한식은 아직도 자리를 잡지 못했나 보다. 이곳을 찿는 한국인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곳에 한식당 하나를 만들지 못할까... 그제 씁쓸할 뿐이다. 일식당에서 우동을 사다가 적당히 저녁을 때운다. 18시33분 우드버리를 출발 한다. 19시30분 뉴욕 시내의 한남체인에 도착 했다. 이곳에서 뉴욕의 각 지역으로 흩어지는 사람들이 내리는 곳이었다. 우리 버스에서도 미국내 친지 방문을 하는 사람들이 모두 내리고 남은 일행들은 뉴욕시내 야경 투어를 하고 호텔로 들어가는 일정 이었다. 다른 일행들이 모두 내리고 그 사람들을 마중나온 친지들이 모두 갔는데도 우리 버스가 출발을 안한다. 왜 그런가 알아 보았드니 그 말성 많은 짱개 기사놈이 아주 작정을 하고 꼬장을 부린다. 운행 시간을 넘겼기 때문에 야경 투어를 할수 없다는 것이다. 가이드는 벌써 야경투어 하기로 하고 수고료까지 지불한 후였다. 막무가내로 준 돈도 돌려줄수 없고 야경투어도 할수 없단다. 가이드가 뒤통수를 맞은 것 같다. 그것도 못알아 차리고 돈부터준 가이드나 양심을 팔아먹고 꼬장을 부리는 기사놈 이나 ....아이구 그냥 ! 주먹으로 콱 ! 미국에서 그러면 나만 빵 갈테고 미칠 노릇이다. 그런 급박한 상황이 벌어지면 푸*투어 본사가 뉴욕에 있다면서 대리 기사를 투입 하던지 해서 해결을 해야지 본사에서는 가이드 에게만 미루어 놓고 속수무책이다. 미국에서 가장 크다는 푸*투어 여행사는 많이 반성 해야 할듯 하다. 사람을 돈으로 보지 말고 고객으로 보는 마음이 절실히 필요한듯 했다. 한시간 넘게 기사하고 다투던 가이드가 뉴욕 야경투어는 못하고 허드슨강 언덕의 해밀턴 파크에서 강건너 맨하탄과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바라다 보는 것으로 합의를 했나보다. 20시45분 컴컴한 해밀턴 파크에 도착해서 허드슨 강건너 뉴욕야경을 바라다 보았다. 나야 먼저번 와서 타임스퀘어 부터 브로드웨이까지 다 보고 이번에 본의 아니게 해밀턴 파크에서 보는 야경도 즐겼지만 처음온 사람들은 뉴욕에 와서 뉴욕의 야경을 못 보면 어쩌란 말인가.... 답~답~~~~한 마음으로 20시58분 해밀턴 파크를 출발하여 1시간 32분 이나 달려서 뉴저지의 Radisson 호텔에 도착 하였다.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에 쏟아져 들어 올때 서울 야경 구경 하고 우리고향 온양까지 내려와서 자고 다음날 새벽 같이 일어나서 다시 서울로 올라 가는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한국의 여행 업계가 환골탈태 해야 할 것이다. 그게 싫으면 돈 많이 내고 한진 이나 롯데관광 같은 곳을 통해서 가면 된다. 결국 오늘도 가이드는 뉴욕 야경 옵션비로 걷은 40$ 씩을 또 손님들에게 반환해준다. 고객들은 돈 40$ 이 문제가 아니라 뉴욕에 와서 뉴욕 야경을 못보는것에 대한 마음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 받아야 하나...다시 한번 미국내의 한국 에이젼시를 담당 하고 있는 푸*여행사는 반성 해야 할것이다. 그런데 그런걸 느끼는 나만 분통 터지지 아무것도 모르고 끌려 다니는 처음온 사람들은 행복해 보여서 그나마 다행 이었다. 앞으로도 공부더 많이 하고 돈 조금 더내서 좋은 여행사 통해 알차고 보람있는 여행이 될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마음 이다. 에~~이 ! 그 중국 짱개 운전 기사** ! 어제 오늘 짱개 기사와 그런 싸구려 기사를 고용한 여행사 때문에 뒷맛이 씁쓸한 여행 이었다. 다음에 그런 여행사 선택 안하면 되지 뭐 !.... 오늘 못본 타임 스퀘어 야경을 꿈 속에서나 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