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에서 소목마을과 우포늪 일대에서는 쪽배체험을 시켜주거나 우포늪을 브랜드한 전통주를 판다.
점심식사가 포함된 쪽배체험이 1인당 1만원 내외로 그다지 비싸지 않은 금액에 억새가 그림처럼 드리운 수로에서 뱃놀이를 할 수 있는 것이지...
깊지 않은 수로지만 한겨울에는 두꺼운 얼음이 끼어 있기도 해서, 능숙한 지역분이 목까지 올라오는 방수복을 입고 수로의 얼음을 대신 깨주시기도 한다.
그러나....
도시남자들이 이런 쪽배를 저어나 보았겠는가?
어떤 팀은 배가 출발한지 1미터도 안되어 사공이 무섭다며 냉큼 내리더니...
호기롭게 '오빠만 믿어... 오빠가 왕년에 말이지... 이런 배따위는 눈감고도 저었다구' 큰소리 뻥뻥친지....
5분도 안되... '어이쿠~'
장장 영하 10도나 되는 날씨에 아가씨들을 다 수로에 풍덩 빠뜨리고 말았다. ㅋㅋㅋㅋ
일찌기 사공을 잘못만나 낙오가 되어버린 나와 몇몇은 수로를 따라 물에 빠진 배를 카메라에 담으로 배꼽이 빠져라 웃어대었다.
춥긴 얼마나 추울까? 쯔쯧쯧....
그뒤로 그 선배의 별명은 '오빠 믿지'가 되었다.
나중에 업어온 '우포의 아침' 이란 브랜드의 전통주 또한 쵝오였다.
나중에 초밥과 곁들여 먹으니 은은한 향이 감도는 것이 음식맛을 한층 더하여 주더군.
더 많은 사진은...
블로그 <물꼬기's on the road> http://blog.naver.com/eonmi_blue
첫댓글 ㅎㅎ 결국 쪽배가 가라 앉았네요..
쪽배가 쉬워 보이지만 균형잡기가 절대 쉽지 않더라구요.
ㅋㅋㅋ추워보여요....
오죽했겠어요. 물에 빠트린 당사자는 '오빠 믿지'를 두고두고 후회했다는요.
물고기자리님이랑 함께하면 좋은곳 많이 댕기겄어여....^^쪽배 멋집니당...ㅎㅎㅎ
좋은곳은 마늘님이 다 댕기문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쪽배가 사진작가들이 우포늪 찍은 사진들을 보면 참 분위기있고 근사한데, 제가 찍어보니 저 상황에서는 코믹하기만 하다는요.ㅎㅎ
맨 마지막 사진이 젤루다가 맘에드네여...인간적인 사람냄새가물씬 풍기는......첨벙첨벙..ㅋㅋㅋ
오빠를 백만번 믿어도 추운건 추운거죠~
이론,,,어케해요ㅡㅡ쪽배가 가라앉아버렸네요ㅡㅡㅡㅡ에고고,,
어찌 생각해보면 저게 안가라않고 가는 것이 더 신기할지도 모르죠^^ 다들 실력들이 없어가지고.ㅎㅎ
ㅎㅎ혹시 쪽배의 한계를 넘은 무게??? 넘 무거웠던건 아니져???
어쩜,. 그럴지도요. 전 계속 운전미숙으로만 생각하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