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휴가가 뒤로 미뤄졌다.
다행이 무아몽님이 계획해 놓은 여행과는 일정을 맞출수 있어 짐을 챙겨 떠나본다.
오랜 시간 걸려 도착한 포항의 어느 한 펜션.
무아몽님 고향이라 미리 섭외를 해둔곳이다.
먼길 올라오니 같이 하기로 하신분들은 다 도착해 있었다.
별 셋팅하는것도 없이 그저 쿨러만 내려 놓는다.
일찍 도착한 일행은 물놀이 한판한뒤라 저녁을 준비한다.
오랫만에 화롯대에 삼겹살도 구워본다.
언제나 그랬듯이 아이들이 먼저 밥을 먹는다.
근데 완전 급식소 수준이다.
엄마들이 안챙겨줘도 알아서 잘 먹는다.
어른들은 삽겹구이에 소주...
밤이 깊어 지도록 먹고 마신다.
다음날 횟거리 장만을 위해 난 취침에 들어간다.
동틀무렵에 일어나 서둘러 방파제로 향한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동내는 조용하다.
벵에돔을 노려볼려고 빵가루와 홍개비를 준비했다.
수온이 낮은 관계로 전층 기법으로 채비를 내려본다.
계속되는 입질에도 자꾸 바늘만 사라진다.
복어가 활성화 되어 있는것 같다.
복어의 극성을 피해 올라온 벵에돔...
파란 눈빛이 너무 예쁘다.
하지만 씨알이 너무 안습이다.
벵에를 놔주고 그냥 철수를 한다.
해가 뜨니 너무 더워 서 있질 못하겠다.
펜션으로 돌아와 물놀이 준비에 들어간다.
무아몽님이 제트 스키랑 땅콩 보트를 대여해놓았기에 맘것 즐길수 있었다.
순서를 기다리며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보니 해맑은 모습이 부럽다.
나도 어릴땐 저랬을건데...
작은놈 사진 찍을려하니 어찌나 빠른지 제대로 잡질 못했다.
씨티맨님 장남 승범이는 전날 물놀이에 무릎이 찢어지는 불상사가 있었다.
바늘로 꿔맨 상태라 그저 물놀이 하는 아이들을 바라볼뿐...
무서울법도한데 여자 아이들이 과감히 오른다.
곧이어 안지기들도...
승범인 다리에 비닐을 칭칭감고 엄마의 걱정을 뒤로하고 나선다.
바깥지기들도...
능글k도 더 늙기전에 타본다고 나선다.
그늘을 피할곳이 없는지라 백사장에 타프를 쳤다.
그래도 여름철 더위는 막아내질 못했다.
애초 계획은 바닷가에서 밥을 먹을려고 했는데 밥도 먹기전에 죽을것 같아 철수를 한다.
펜션에 돌아와 아이비님표 콩나물밥을 먹는다...
너무 맛있어 막 먹었더니 배가 불러 바로 잠에 빠진다.
저녁에 일어나 또다시 밤을 불사른다.
작은 방게라도 잡을 요량으로 방파제에 가보았지만 비가와서 철수를 한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마지막날 철수 시간이 다가왔다.
너무 더워 꼼작을 못하겠다.
그래도 서로 도와가며 짐 정리를 한다.
이렇게 2박 3일 짧고도 긴 여행을 마치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다.
첫댓글 와후 완전 여름이네요 대가족이네요,,,, 보기는 너무 좋습니다...부러워용...
황매산 숙제는 언제 올라와요??ㅎㅎ
아~~포항~~~~
한창 더울때 오셔서 고생 많으셨지요..... 주변이 많이 보던대가 있네요....^^
헉... 보기만해도 더워요!!!
결정적으로 보트 타는 모습들이 엄네여...ㅎ
숙제 밀리면 힘들죠..ㅎㅎ'
고기 큼직한넘 잡았네요
한입 땡깁니다.
밀린후기에 밀린댓글 달라니 힘드오....이쟈부터는 제때제때 올려 주시오^^;;
좀 마이 늦었네요!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