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산업사회로의 변화에 따른 가치관의 전도현상과 전통윤리 도덕의 단절로 인한 정신적 빈곤과 인간상실, 백행의 근본인 '孝' 를 실천하여 밝은 사회 건설에 이바지한 숨은 공로자를 발굴 시상하는 '제23회 정심상 시상식'이 3일 오전 11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현준 군수, 이한성 국회의원, 권영일 군의회 부의장, 정상진.도기욱 도의원, 임상원 교육장, 정희융 문화원장, 정창모 노인회장, 관내 기관단체장, 정심회 이수창 회장, 초대 회장을 역임한 변우량 교수, 박대일 고문, 오창근 감사 등 많은 내빈이 참석 수상자를 축하했다.
이수창 회장은 인사말에서 "예절과 선비의 혼으로 상징되는 예천의 정신을 지키고 가꾸어 아름다운 세상을 이루기 위해 모인 정심회 모든 회원들은 비록 고향을 떠나 몸은 도회지에 있지만 마음은 늘 고향 예천을 그리워하면서 정심을 실천하여 바르게 살아 보려는 사람들의 단체"라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21세기 경북의 새로운 역사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고 이현준 군수님의 군정 추진에 정심회원들은 벽돌 한 장 쌓는 심정으로 성원을 보내고 있으며 특히,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다섯분의 수상자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고 참석자 모두 풍요한 가운데 행복을 누리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현준 군수는 "올해로 23번째를 맞이한 정심상을 통해 지난 22년간 200여 명이 넘는 수상자를 발굴, 시상하여 충효의 고장 예천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예천인이라는 자긍심을 심어 준 이수창 회장님을 비롯한 정심회원들의 노고에 5만 군민을 대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5분의 수상자에게도 축하를 드린다"고 격려했다.
수상자 오재흥씨(57.상리면 도촌길)는 35년 교직에 몸 담아 오는 동안 끊임없이 자기개발에 힘써 이를 교육에 접목시켰으며 학생들이 각종 대회에 출전하여 우수한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불우한 아동돕기 등 각종 지원을 실천하고 인성교육 군 단위 영재학급 강사로 활동하는 등 모범교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송인한씨(53.감천면 대맥리)는 1995년 농업경영인으로 선정돼 지역의 친환경 농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현재 감천면회장으로 회원 단합과 권익신장에 기여하고 도시민과의 직거래를 통한 유통체계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새 기술 습득, 공동출하 및 구매사업을 통한 농업경영인 소득 향사에 기여한 공로다.
박근노씨(47.용문면 능천리)는 예천군 공무원으로 22년 동안 근무하면서 예천의 대표적 추의 인물인 약포 정탁을 저술하였으며 여러 논문을 통해 예천의 충효 사상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서각대전 대상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각종 서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해 예천의 명예를 높이고 지역 문화 예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다.
마리아쥬시 폽라션씨(43.호명면 담암리)는 필리핀에서 예천으로 시집온 지 12년 된 주부로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시고 있으며 1남2녀를 낳아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으며 마을 부녀회원으로 활발한 활동 중으로 우리 말과 글을 빨리 깨우쳐 여러 글쓰기 대회에서 입상하며 남편 내조와 이웃봉사에도 앞장서 칭송을 받고 있다.
쩐몽느이씨(26.용문면 선동길)는 2007년 베트남에서 용문으로 시집 와 시부모를 정성으로 봉양하고 슬하에 2녀를 두고 있으면서도 농사일과 식당도우미를 하는 등 부지런한 삶, 강인한 생활력과 붙임성 있는 행동으로 시부모와 남편, 이웃들의 사랑을 받으며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오늘 시상식에는 오창근 전 예천경찰서장(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이사)이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었으며 최근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캠프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지인이 귀띔했다.
정심상은 正心會가 주최하고 예천군, 예천교육지원청, 예천신문사가 후원하여 매년 수상하고 있다. 올해 제23회 정심상 시상식에서 수상자가 200명을 넘어섰으며 예천인이라면 누구나 일생 받아 보고 싶어 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정평이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