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시작 천권 읽기 524권)여행의 기록, 알바 알토 (Aalto, Architecture & my travels) 박희찬 저. 1898년 핀란드에서 태어난 알바 알토(Alvar Aalto)는 20세기 모더니즘 건축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거장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는 전설적인 건축가입니다. ‘유기적 모더니즘 (Organic Modernism)’으로 정의되기도 하는 알토의 건축은 핀란드의 지역적 특징을 대변하는 재료를 사용하고, 획일적이지 않은 유기적인 형태, 풍부한 공예적 디테일을 가진 공간으로 설명됩니다. 알토는 핀란드 전역에 많은 건축 작업을 남겼는데, 건축 디자인 뿐만 아니라 조명, 가구, 인테리어 소품까지 건축과 관련된 모든 것을 디자인 했습니다. 알토가 설립해 모던 북유럽 가구디자인의 대명사가 된 아르텍 가구(Artek)는 알바 알토가 남긴 대표적 유산중 하나입니다. *인상적인 구절: 구약성서 속 선지자 요나Jonah는 이교들의 나라로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신의 명령 앞에서 고민합니다. 신의 선지자로서 신의 명령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지만, 이교도의 나라에 대한 두려움 앞에서 요나는 신의 명령을 거부하고 현실도피를 결심합니다. 이로 인해 그는 신의 노여움을 사게 되고, 고난을 겪게 됩니다. 요나가 타고 있던 배는 거친 풍랑을 만나 위험에 처하게 되고, 요나는 고래의 먹이가 됩니다. 고래뱃속에서 3일간의 시간을 보내면서 회계한 요나는 이교도의 나라로 떠납니다. //요나가 경험했던 고래뱃속은 어떤 공간이었을까 궁금했었습니다. 외부와는 단절된 시공간 안에서, 요나는 자신의 두려움과 죄의식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아와 마주하는 깨달음의 순간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삼 십자가 교회(Imatra, Vouksenniska Church)는 고래의 뱃속을 닮았습니다. 알토가 성서의 요나 이야기를 의도적으로 은유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알토의 교회를 방문하는 순례자들은 요나가 경험했던 것처럼, 자신의 내면과 마주할 수 있는, 외부와 단절된 극적인 공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첫댓글 그 교회에 가서 한번 요나가되어 그 간절했던 기도를 체험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