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학교사회복지사 4월 책모임 「사회복지사의 고전 읽기」진행하였습니다.
책모임에서는 사회복지사 고전 읽기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고전을 사회복지사로서 연결되어 풀어가는 김세진 선생님의 「사회복지사의 고전 읽기」읽으면서 감탄과 반성, 성찰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사회복지사의 고전 읽기」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은 노인과 바다, 그리스인 조르바, 걸리버여행기, 동물농장 등 다양한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마음의 위로를 받기도 하고, 기록에 대한 성찰을 하기도 하고, 정형화된 사고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6월 책모임에는 「그리스인 조르바」읽고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4월 책모임 「사회복지사의 고전 읽기」_ 고경화
1.「사회복지사의 고전 읽기」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은? 그 책을 읽고 싶은 이유
읽고 싶은 책: 『호밀밭의 파수꾼』
학교 현장 사회사업가로서 역할과 의미를 새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방적 복지, 위기 청소년, 든든한 지지 기반 구축’이라는 단어가 우리 해야 하는 책무로 다가왔습니다.
P.108 홀든은 또 다른 동생 피비에게 자기 꿈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어린아이 수천 명이 호밀밭에서 뛰어놀고 있을 때, 자신은 낭떠러지 옆에 서 있다가 아이들이 벼랑으로 떨어지려 하면 붙잡아주는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사회복지사의 고전 읽기에서는 예방적 복지, 진정성 있는 관계, 애도 과정의 부재와 정신건강, 낙인효과, 사회적 약자의 파수꾼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예방적 복지
사전 예방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학교에서는 사후 지원에 더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등교를 거부하는 경우, 잦은 가출, 가족과의 갈등, 학교 안 외로움 등…. 그래도 극단적 상황인 자퇴, 자살 시도, 가족과의 단절, 고립・은둔으로 가기 전 시점이라면 최선을 다해 교육복지실에서 돕습니다. 둘레 사람을 살리며 또래 관계망을 조직하는 일. 중요하지만, 쉽지 않음을 느낍니다. 그래도 관계망을 여러 방법으로, 여러 사람으로 시도할 수 있는 곳이 교육복지실임을 깨닫습니다.
진정성 있는 관계
경력이 쌓일수록 훈련과 성찰이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사회사업가로서 돕는 일. 학습과 기록으로 형성됩니다. 당사자 중심이 아닌 사회사업가 중심으로 사회사업을 실천하지 않도록 필요합니다. 전문기관 의뢰, 단순 물품 지원, 외부 지원사업, 현금성 지원(체험활동비, 졸업앨범비 등) 할 때 자꾸 놓치게 됨을 반성합니다.
애도 과정의 부재와 정신건강
상실을 경험한 아이들, 학부모님을 만납니다. 떨어져 지내는 아버지의 자살 소식을 들은 학생, 친밀한 관계였던 할아버지의 사고로 인한 죽음을 경험한 학생. 갑작스런 이별을 경험한 아이들의 마음, 부모님의 마음은 감히 헤아릴 수 없습니다. 애도는 나에게는 어렵고 전문 영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을 읽고 그 슬픔을 함께 견뎌주는 사회사업가 역할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사회적 약자의 파수꾼, 사회사업가
학교사회사업가는 학교 적응을 돕는 일을 하고 있지만, 그 안에 관계를 생각하며 실천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프로그램, 행사를 계획할 때도 관계를 살리고 생동하는 일인지 생각 후 진행합니다. 친구, 담임 선생님 관계, 지역사회(지역기관 어른)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역할입니다. 주인공처럼 학교에서 외롭고 혐오감이 느끼지 않도록 경험하게 하고 싶습니다.
2.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
P.95 실패는 과정, 다음을 위한 경험
사회사업 현장에서도 항상 일이 잘 풀리지만은 않습니다. 당장 변화가 보이지 않아 낙심할 때, 노인의 뒷모습에서 배운 ‘기다림’을 떠올립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향해 묵묵히 내디딘 발걸음 끝에 마침내 일의 실마리를 찾는다면, 지난 인고의 시간은 ‘미달성’이 아닌 결정적 순간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기록됩니다. 보이지 않는 시간은 ‘그때’를 맞이하게 되는 바탕입니다.
사회사업 연수, 글쓰기 모임을 통해 사회사업 실천의 북극성을 설정했지만, 현장에서 실천하기에 녹록지 않습니다. 한 명 학생, 기록 하나, 의뢰서 하나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조금씩 실천을 해봅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한 학생을 위한 모임을 꾸렸으나, 관심사가 달라 오히려 대화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외롭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었으나, 결국 함께 다닐 학생이 없어서 현장체험활동을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학생은 “선생님, 저는 친구를 사귀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할 것 같아요.”라는 말을 했습니다. 마음이 무겁고, 어디서부터 실천 방향을 잘못 잡았을까 생각했습니다. 결국, 답은 당사자에게 묻기였습니다. 대인관계기술을 알려주기보다, 활동 안 경험이 필요함을 생각했습니다.
학교 현장에 있으면서 어려웠던 점이 ‘기다림’이었습니다. ‘학생의 변화, 문제 해결’이 우선이 되면, 당사자 중심에서 사회사업가 중심으로 바뀜을 깨닫습니다. 힘의 비대칭이 되지 않도록, 전문성이나 직위가 권력이 되지 않도록 자신을 성찰하고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사회사업가가 빛나는 사회사업실천이 아닌, 당사자가 빛나는 사회사업실천이 되도록 항상 성찰하고 애써야겠습니다.
첫댓글 고경화 선생님, 학교사회복지사들의 책모임 소식 전해주어 고맙습니다.
꾸준히 읽어가는군요. 4월에는 <사회복지사의 고전 읽기> 읽어주어 고맙습니다.
고전을 통해 인간을 이해하고, 그렇게 학생들을 이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 되었길 바랍니다.
인간관계, 친구 관계가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다면, 대인 관계 기술을 지도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그 관계 기술이란 게, 사회복지 전공과 사뭇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사회복지는 관계학이요, 사회복지사는 관계주선사입니다. 관계전문가입니다.
이때 그 사람 사이 '관계'를 어떻게 생동하게 할지는 각자 현장 상황과 현실을 생각하여 시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를 떠올린다면, 놀이나 여행 같이 어울리는 활동 만한 게 없습니다.
꾸준히 어울려 놀고, 함께 떠나게 도와주세요.
그 속에 희망이 있습니다.
몇 번의 실패나 실수가 있더라고 계속 이어가주세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