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길 제 1처소
빌라도 법정에서 예수가 재판을 받은 곳
빌라도 법정이 있던 안토니오 요새를 1/50로 축소해서 만든 모형
헤롯 시대 예루살렘의 북쪽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예루살렘 성의 동북쪽에 요새를 건축하였는데
로마에 의하여 성전 북편을 감시하던 곳으로 사용되었다.
총독들이 명절 때가 되면 가이사랴로 부터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이곳에 있었는데
예수님을 심문할 때 빌라도도 이곳에 거처하고 있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빌라도에게 심문당하셨던 장소이다.
지금은 아랍국민학교로 사용되고 있다.
'리토스 트로토스'(Lithos Trotos)란 '돌 판'이란 뜻으로
로마시대에 도로나 광장을 조성하기 위해 바닥에 깔았던
큰 돌 판을 말한다.
요한복음 19장 13절에 보면 빌라도가
예수님을 재판할 때 박석(히브리 말로 '가바다')이란 곳에서
재판석에 앉았다고 했는데
이 박석이 곧 리토스 트로토스이다.
오늘날 빌라도 법정 자리에 위치해 있는
시온 수녀원 지하에는 발굴된 돌판 바닥의 일부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사람이나 말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홈을 파놓은 것과
로마군인들이 장난으로 새겨놓은 장기판 등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십자가의 길 제 2처소
예수가 가시관을 쓰고 홍포를 입고 희롱당한 곳
에케호모교회 (The Church fo Ecce Homo)
이 곳은 빌라도가 가시면류관과 자색옷을 입고 나오신
예수님을 군중들에게 보이며
"보라 이사람이로다"(요 19,5)고 외친 곳이다.
현재의 교회는 1868년에 건축된 것으로
입구에 있는 아치는 AD 2세기경의 로마 개선문이다.
교회 안쪽에 나머지 아치가 남아 있다.
이 곳에서 예수님께서 빌라도에게 사형을 선고받는다.
이 교회는 1904년에 재건된 비잔틴식 교회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계단을 내려오는 성화가 그려져 있다.
예수님 뒤로 자기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손을 씻고 있는 빌라도가 보인다.
십자가의 길 제 3처소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가다 처음 쓰러진 곳
예수께서 첫번째로 쓰러지신 곳
이 곳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다
첫번째로 쓰러지신 곳이다.
이 곳은 기념하여 1948년에 작은 예배처소를 지었다.
교회 입구 윗쪽에 십자가를 지시고 쓰러지신 조각이 있다.
제 3처소 기념 교회의 내부이다.
밤새 심문을 당하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시고 쓰러지실 때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는 천사들의 모습의 성화가
교회 정면에 그려져 있다.
십자가의 무게보다 더 무거운 것은
우리들의 죄로 인한 무게였으리라.
십자가의 길 제 4처소
예수가 슬퍼하는 성모님을 만난 곳
이 곳은 인류의 죄를 속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님께서
어머니 마리아를 만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881년에 교회를 만들었고
입구에 예수님과 마리아의 만남을 조각해 놓았다.
십자가의 길 제 5처소
시몬이 예수 대신 십자가를 진 곳
시몬에게 십자가를 지운 곳
교회내부에는 구레네 사람 시몬이 예수님을 대신해서
십자가를 지고있는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우리의 죄는 이미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므로 다 속량을 받았다.
십자가의 길 제 6처소
성 베로니카 여인이 예수의 얼굴을 닦아준 곳
이 곳은 예수님께서 피와 땀을 흘리며 골고다 언덕을
올라가고 계실 때 베로니카 성녀께서 얼굴의 피와 땀을
닦아 준 것을 기념하는 자리에
1895년 비잔틴 시대의 수녀원이 세워졌다.
십자가의 길 제 7처소
예수가 두번째로 쓰러진 곳
예수님은 이곳에서 두번때 쓰러지신다.
지금 있는 건물은 1875년에 카톨릭에서 구입하여
Schoolof the Arts and Crafts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가 예수님시대에 예루살렘성의 서쪽 문이 있는 곳이다.
이곳을 나가면 서쪽 영문밖이 된다.
그 곳에 골고다 언덕이 있었다.
7처소 교회안의 모습이다. 이제 성밖으로 나가게 된다.
여기서 다시 쓰러지심은 예수님을 성밖으로 내치는 상황이었을까?
쓰러지신 예수님이 조각되어 있다.
십자가의 길 제 8처소
예수가 마리아를 위로한 곳
이 지점은 돌벽에 라틴 십자가와 희랍어로
예수님은 승리하셨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께서 슬피울며 따라오는 여인들을 향하여
말씀하신 곳을 기념하는 곳이다.
지금은 희랍 정교회 벽으로 되어있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십자가의 길 제 9처소
예수가 세번째로 쓰러진 곳
골고다 언덕의 정상을 바라보는 곳에서 다시 3번째로 쓰러지신다.
지금은 애굽의 콥틱교회가 자리잡고 있다.
십자가의 길 제 10처소
예수가 옷 벗김을 당한 곳
앞에 보이는 교회가 성분묘교회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무덤에 장사된 곳이다.
정면에서 보면 교회 입구 오른쪽에 계단이 보인다.
이곳이 제10번째 처소인데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기 위해
옷을 벗기고 제비 뽑았던 곳이다.
이곳에서 조롱과 멸시를 받으며 십자가 사형틀로 끌려가신다.
성분묘교회는 132년 하드리안 황제때
예수님의 십자가 자리에는 비너스 신전을,
무덤자리에는 제우스 신전을 세웠다.
그후 콘스탄틴황제의 어머니 헬레나 여사의 요청으로 신전들을 허물고
326년 이곳에 교회가 세워졌다.
지금의 교회는 십자군 시대에 복원시킨 모습이고
오스만 터카시대에 문 한쪽을 막아서 하나만 사용하고 있다.
십자가의 길 제 11처소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힌 곳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다.
망나니에게 사형 집행을 선고하면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망치를 내려친다.
이 지점은 카톨릭 소속이며 제단 오른편 프란시스코 수도회
예배당 앞의 성화엔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님을 슬픈 눈으로
내려다 보는 성모 마리아 모자이크가 보인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다.
비아 돌로로사 제11지점에 세워진 성묘교회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장소와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신
장소가 구별되어 있다.
이 성화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장소를 기념,
그곳 벽에 그린 작품이다.
원래 이 성화는 초록색이 감도는 은은한 색을 띠고 있다.
작가는 예수님의 몸에 못이 박히는 고통을 지켜보아야 하는
자신의 아픔을 표현하고 싶었는지
예수님의 거룩한 보혈을 상징하는 빨간 색으로 성화 위에 옷을 입혔다.
십자가의 길 제 12처소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운명한 곳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물과 피를 다 쏟으시고 운명하신다.
하늘은 빚을 잃고 바위들을 갈라지고 무덤이 열린다.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가상 칠언으로 우리를 깨우치시고
마침내 구원을 이루셨다.
이 교회는 그리스 정교회에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등불들을 달아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금속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씌어 놓았고 바닥에는
십자가를 세웠던 자리에 손을 넣을 수 있도록 제단을 만들어 놓았다.
제 육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성소 휘장이 한 가운데가 찢어졌다.
그리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렸다.
이러한 일련을 사건을 보여주기 위하여 갈라져 있는 바위를
유리로 덮어서 보여주고 있다.
십자가의 길 제 13처소
예수의 시신을 놓았던 곳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예수님의 시신을 아리마대 요셉이
요청하여 달아 내린 곳이다.
십자가의 사형은 오랜시간 동안 물과 피를 다 쏟고
고통을 당하면서 죽음을 받이하면 형벌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사형을 당하신 날이
유월절 금요일이기 때문에 유대인들의 큰 명절이다.
이 명절이 오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아직 숨을 거두지 않은 사형수는 그 뼈를 부러뜨려
목숨을 끊어 놓는다.
빨리 장례식을 치루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미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운명하셨다.
이는 성경을 이루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신다.
그 뼈가 하나도 꺼이우지 아니하리라. (요 19,36)
예수님의 시신을 내려서 세마포로 싸고 향료를 바르고
무덤으로 안치시키는 성화 모자이크이다.
십자가의 길 제 14처소
성묘교회 (Church of the Holy Sepulcher)
성분묘 교회 안에 세워진 그리스 정교회 소속의 자리이다.
예수님께서는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에 장사되셨다.
이 교회는 336년 헬레나 여사에 의해서 세워졌으며
페르시아와 회교인들에 의해 파괴되었다가 십자군 때에 재건되었다.
예수님께서 운명하시고 무덤에 장사되고 난후
막달라 마리아와 마리아가 새벽에 향료를 가지고 무덤을 찾았다.
그러나 이미 무덤을 열려있었고 그 바위에 천사가 앉아 있었다.
그 바위가 무덤 교회 안에 들어 가면 첫째 방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작은 방을 지나서 좁은 문을 통하여 안으로 들어가면
대리석 반석이 나온다.
이곳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께서 누워 계셨던 자리이다.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이 예수님께서는 무덤 속에 계셨다.
그를 따르던 제자들도 낙심하여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그러나 주님은 무덤에 머물러 계시지 아니하셨다.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셨다.
이 무덤은 더 이상 예수님의 무덤이 아니고 빈 무덤이다.
기독교는 무덤 속에 머물러 있는 신앙이 아니고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부활의 신앙을 가진 종교인 것이다.
<학운동 성당 카페에서 옮겨온 내용을 일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