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내의 지인을 찾아가는 길 .....
출발하기 이 삼일 전부터 꼭 강원도 막국수를 먹어야 한다고
입 버릇처럼 말하는 우리 집사람......
작년 여름에 방문 시 둔내면 사무소 근처의 '태기산 막국수'집에서
2번이나 먹고 왔던 기억으로.........
그래서 이 번에도 도착하는 날 오후에 막국수를 먹고 지인의 전원주택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저녁에 고기 구워 먹는데 국수를 먹고 오면 고기맛을
버린다고 해서 집으로 내려 오는 날 먹자고 했고.......
그런데 오는 길에 간 곳은 태기산 막국수가 아닌 횡성호수길에서 횡성으로 빠지는
도로가에 있는 막국수 집인데......소박하게 나이드신 주인아저씨와 아주머니 두 분이
운영하는 막국수 집이었고....그렇게 붐비지는 않으나 화요일 평일 점심시간 지난 후 인데도
아주머니 들, 그리고 여행하는 분 들이 많이 찾는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
오늘은 그 막국수 집을 올려 봅니다.
장가네 막국수
요게요 순메물로 맹근 막국수 래요!
100% 순메밀 막국수 장가네
화려하지 않은 소박한 모습의 길가에 이 막국수 집 하나만 달랑 있어요....
메뉴는
막국수 보통 : 6천원 / 막국수 곱배기 8천원 / 막국수 사리 3천원
편육 1만 5천원 / 감자전 5 천원 이렇게 있어요.
동절기에는 메밀 꿩만두국과 꿩만두 찜이 있어요....
우리막 먹는 메밀 또는 모밀국수는 색이 좀 있는데 100% 메밀은 하얀 색이라고 합니다.
메밀 껍질은 못먹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막국수를 맛나게 먹는 법을 알려 줍니다.
강원도의 김치......국산 김치죠. 맛 있어요.....
육수를 이렇게 담아 줍니다.
여기에는 막국수이지 비빔막국수, 물막국수 구분이 없어요...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 줍니다.
겨자와 식초 그리고 설탕이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데 맛나게 막국수를 먹는데 필요한
첨가물 입니다.
우리 동행 4인이 들어가 곱배기 둘에 보통하나 막국수를 주문하면 그 때부터 국수를 뽑으며 요리를 합니다.
시간이 다소 걸리지만 맛나게 먹기위해 기다릴 줄 알아야지요.....
막국수라는 이름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복잡한 요리과정 없이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는 의미에서
막국수라고 했다는 전설이.......
막국수 맛나게 먹는 법은
(주인 아주머니께서 막국수 갖다 주면서 하신 이야기)
먼저 막국수를 받으면 육수를 조금 붓고 식초, 겨자, 설탕을 기호에 맞게 넣고 잘 비벼서 먹습니다.
쉽게 비빔 막국수 죠,
막국수를 80%정도 먹고 이젠 거기에다 육수를 많이 부어서 남어지 막국수와 후루룩 먹으면
강원도 막국수를 맛나게 먹을 수 있답니다.
곱배기는 아내가 먹고.....먹으면서 한 젓가락도 내게 주지 않고 잘 먹습니다.
곱배기 먹은 아내는 아직도 배가 고파서 추가로 감자전을 주문했어요.
이 곳에서 막걸리도 팔지만 운전관계로 술은 사양하고.......아내가 집에 가면 감자전을 해준다고 하네요
원래는 둔내면 사무소 근처의 태기산 막국수를 먹으려다가 장거리 운전을 해서 계룡시까지 내려가야 하는
내가 둔내로 가면 역주행을 하여 갈 길이 더 멀어지기에 횡성으로 빠지는 곳에서 막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을 스마트 폰으로 검색해 지인이 안내한 식당이었습니다.
아내도 맛난 막국수 먹고 소원풀고 온 1박 2일 둔내 여행 중 먹은 막국수 이야기 였습니다.
첫댓글 맛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