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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거룩
제목 : 거룩함을 준비하는 백성
성경 : 출 19:1~15
찬송 : 420장
저자 : 이삼규 목사
출처 : 20250112 낙양교회 주일 낮 예배
출 19: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을 떠난 지 삼 개월이 되던 날 그들이 시내 광야에 이르니라
출 19:2 그들이 르비딤을 떠나 시내 광야에 이르러 그 광야에 장막을 치되 이스라엘이 거기 산 앞에 장막을 치니라
출 19:3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시되 너는 이같이 야곱의 집에 말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라
출 19:4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출 19: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출 19: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출 19:7 모세가 내려와서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그 모든 말씀을 그들 앞에 진술하니
출 19:8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모세가 백성의 말을 여호와께 전하매
출 19: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네게 임함은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들이 듣게 하며 또한 너를 영영히 믿게 하려 함이니라 모세가 백성의 말을 여호와께 아뢰었으므로
출 19: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하게 하며 그들에게 옷을 빨게 하고
출 19:11 준비하게 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게 하라 이는 셋째 날에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서 시내 산에 강림할 것임이니
출 19:12 너는 백성을 위하여 주위에 경계를 정하고 이르기를 너희는 삼가 산에 오르거나 그 경계를 침범하지 말지니 산을 침범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라
출 19:13 그런 자에게는 손을 대지 말고 돌로 쳐죽이거나 화살로 쏘아 죽여야 하리니 짐승이나 사람을 막론하고 살아남지 못하리라 하고 나팔을 길게 불거든 산 앞에 이를 것이니라 하라
출 19:14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 백성에게 이르러 백성을 성결하게 하니 그들이 자기 옷을 빨더라
출 19:15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준비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고 여인을 가까이 하지 말라 하니라
100미터 달리기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출발선에서의 준비 자세입니다. 그 준비에 따라 기록을 1~2초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높이뛰기 선수에게도 가장 중요한 것은 도움닫기입니다. 도움닫기는 점프의 성공에 60%의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운동에서 준비 자세가 중요하듯이 인생길을 걸어갈 때에도 충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추운 겨울을 준비하는 월동준비, 사랑스러운 자녀를 낳기 위한 출산 준비,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한 취업 준비, 은퇴 후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계획하는 노후 준비 등 우리는 수많은 준비를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준비를 하며 살아야 할까요?
눅 12:40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하시니라
그리스도인은 인자의 오심을 준비해야 합니다. 한밤중에 오는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등불을 켤 기름을 준비하는 슬기로운 처녀들처럼 기름을 준비해야 합니다(마 25:7). 우리는 일상에서 영원을 준비하며, 하늘나라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는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합니다. ‘마라나타,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주님의 오심을 소망하며 무엇을 준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을 기념하기 위해 새로운 종교력을 마련하고, 이때를 기준삼아 첫 달을 ‘아빕월’(니산월), 곧 정월로 정하였습니다. 따라서 ‘삼 개월이 되던 날’(1절)이란 출애굽 후 2개월이 지난 ‘시반월’로서 태양력으로는 5~6월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후 시내 광야까지 도착할 수 있는 시간은 10일이면 충분했습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이 60일이라는 긴 시간을 광야에서 지체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이스라엘 무리 가운데 어린아이와 여자들, 그리고 기력이 쇠한 노인들도 섞여 있었고, 또 각종 가축까지 거느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스라엘 백성의 행진은 철저히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진행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신속하게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지 않고 느리게 진행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갓 벗어난 상태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노예근성을 벗고 자유민으로서 하나님이 구원자시며, 주권자임을 믿는 신앙인으로 준비되기 원하셨습니다. 이스라엘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가나안 땅이 아니라 그 땅에 합당한 백성으로 변화되고 준비되는 것이었습니다. 이 같은 준비는 하나님 나라의 성도들에게도 적용되는 삶의 모습입니다.
√떠남과 멈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키신 이유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출 19:4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출 19: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출 19: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여기에 ‘소유’라는 말은 히브리어에 ‘쎄귤라’라고 하는데 개인 재산을 의미하는 말이지만, ‘소중하게 간직된 사유 재산’, ‘외부로부터의 어떤 상해도 받지 않도록 보존된 보물’이란 의미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보물처럼 그분의 날개에 업어서 안전하게 보호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제사장 나라’로 부르셨습니다.
√제사장 나라는?
첫째, 거룩하신 하나님과 세상 나라 백성 사이를 중재하는 나라를 말합니다.
둘째, 타락한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전파하는 나라를 말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으로 스스로 성결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함과 존귀함을 보존하는 나라를 말합니다.
넷째, 기도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늘 가까이 가는 나라를 말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거룩한 백성으로 준비되기를 원하십니다. ‘거룩한’(6절)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카도쉬’는 ‘순수하다’, ‘헌신하다’, ‘성스럽다’란 뜻으로, 하나님 자신의 속성을 나타내거나 세상과 구별된 하나님의 소유 혹은 하나님을 위해 쓰임 받는 사람들에게 사용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의 언약을 지켜야 합니다(5절). ‘듣다’의 원어적 의미는 ‘들은 것을 이해하고 순종하는 것’까지 포함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정과 직장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곳에서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 후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거룩한 백성으로 훈련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 훈련이 바로 ‘떠남’과 ‘멈춤’입니다.
√출 19: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올때부터 제 삼월 곧 그 때에 그들이 시내 광야에 이르니라
출 19:2 그들이 르비딤을 떠나 시내 광야에 이르러 그 광야에 장막을 치되 산 앞에 장막을 치니라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 땅을 떠났고(1절), 르비딤을 떠나(2절)(떠남)는 훈련을 통해 시내 광야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시내 광야에서 장막을 치고 머물면서(머뭄)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준비를 시작합니다(2절).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한 훈련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선택하시고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그의 소유된 백성’으로 부르셨습니다.
√벧전 2:9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를 어두운 세상 가운데서 떠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놀라운 빛의 세계로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성도는 약속의 땅에 들어갈 때까지 거룩한 삶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왕 되신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이 주관하시는 떠남과 멈춤의 훈련에 순종하는 삶입니다. 나아가 매 순간 예수님과 동행하며 주의 구원을 선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결과 기다림
하나님은 그분 말씀을 백성이 듣게 하고 또 모세를 영원히 믿게 하시려고 빽빽한 구름 가운데 임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결함을 위해 옷을 빨고 하나님 맞을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또한 산에 오르거나 정해둔 경계를 침범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출 19: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네게 임함은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으로 듣게 하며 또한 너를 영영히 믿게 하려함이니라 모세가 백성의 말로 여호와께 고하였으므로
여기에서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를 직역하면 ‘그 구름이 어두운 구름 가운데서’라는 의미입니다. 왜 하나님은 어두운 구름 사이로 그분 자신을 감추실까요? 그것은 인간이 그분의 영광스럽고 찬란한 존재를 보게 되면 반드시 죽기 때문입니다.
√출 19: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려가서 백성을 신칙하라 백성이 돌파하고 나 여호와께로 와서 보려고 하다가 많이 죽을까 하노라
또 다른 이유는 모세의 권위를 세워 주어 백성으로 하여금 그를 믿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제 백성은 하나님의 임재를 준비하기 위해 옷을 빨고 셋째 날을 기다립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들의 거룩함을 준비하기 위한 성결 법은 몸을 씻고 겉옷을 세탁하는 것입니다.
√출 19: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케 하며 그들로 옷을 빨고
‘옷을 빨고’라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 동사 ‘카바쓰’는 몸이나 옷을 깨끗이 씻는 것을 의미하지만, 영적으로는 ‘(죄)를 씻어 버리다’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성결은 외적 정결뿐만 아니라 내적 성결까지도 병행하는 것까지 포함합니다. 성결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은 기다려야 합니다.
√출 19:11 예비하여 제 삼일을 기다리게 하라 이는 제 삼일에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 시내산에 강림할 것임이니
‘기다리게 하라’는 히브리어 동사 ‘쿤’은 ‘예비하다’, ‘준비하다’라는 뜻을 지닙니다. 즉 마음을 성결하게 하고 옷을 빨아 성결하게 한 후에도 몸과 마음을 계속 유지하며 하나님의 임재를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만나는 백성은 ‘성결과 기다림’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예배할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예배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나아갈 때 가장 먼저 요구되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입니다. 실제로 하나님이 시내산의 빽빽한 구름에 나타나실 때 모든 백성은 벌벌 떨었습니다.
√출 19:16 제 삼일 아침에 우뢰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심히 크니 진중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
성도는 예수님의 대속으로 인해 자유롭게 예배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죄를 돌이키는 회개의 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정결함을 위해 몸을 씻고 자기 옷을 세탁한 것처럼 정직하게 죄를 고백하고 죄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말씀을 향한 기다림 속에는 이스라엘 백성과 같은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출 19:8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모세가 백성의 말로 여호와께 회보하매
하나님이 어떤 말씀을 주시든지 아멘으로 순종하겠다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광야 같은 인생 가운데 충만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의 소유, 거룩한 나라,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분의 거룩하심을 이 땅에 드러내시기 위함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몸과 마음을 거룩하게 하고 하나님의 임재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떠남과 멈춤, 성결과 기다림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우리 또한 거룩한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날마다 예배자의 훈련을 받고 하나님 앞에 나가야 합니다. 겸손히 죄 용서를 구하며 경건에 이르도록 힘써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날마다 성령 충만함으로 거룩함을 추구할 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그리스도의 재림을 고대하는 순결한 신부로 설 수 있습니다. 그런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첫댓글 아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