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가을이라는 듯, 아침 기온이 제법 쌀쌀합니다. 항상 입던 여름 메시 자켓위에 바람막이를 하나 더 걸쳐봅니다.
집결지를 향해 가는 동안, 날이 너무 좋습니다. 쩅하고 맑은 하늘, 선선한 바람...... 기분은 벌써 제법 높아진 하늘위로 둥둥 떠오릅니다.
집결지에서 이스트우드님, 마법사님, 적투남님, 버섯돌이님과 만납니다.
오늘은 저희 팀샤인안의 구역인 파주에서 인디언모터사이클의 시승행사가 있는 날입니다. 그래서, 오후에는 시승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포천으로 짧은 투어를 하기로 합니다.
가을임을 증명하듯 자켓을 두개나 걸쳤는데, 전혀 덥지도 춥지도 않습니다. 눈이 부시도록 맑은 하늘 사이로 그냥 마냥 달리고만 싶습니다.
그래도, 내촌휴게소에서 좀 쉬어가고.....
이런날은 우선 좀 달려줘야 합니다. 거의 직선도로로 쭉 뻗은 포천 아우토반을 평속 100Km 이상으로 신나게 달려봅니다.
내 몸에 부딪히는 바람보다, 몸을 감싸고 흘러나가는 바람이 더 빠르다 느낄때 쯤, 저 멀리 보이는 하늘이 내품으로 들어옵니다.
어느 정도 직선도로에서의 라이딩을 즐긴후, 이번에는 와인딩 코스인 여우고개로 접어듭니다.
여우고개 초입에 앞을 막아섰던 자동차 하나가, 얼마 안가 목적지에 도착한듯 옆으로 빠집니다. 아싸~~~~^^
이제부터는 거칠게 없으니, 차 한대 없는 꾸불꾸불한 고갯길의 와인딩을 신나게 즐겨봅니다. 이쪽 저쪽으로 바이크가 미끄러져 돌아 나가는 이 느낌........ 너무 좋아~~~~^^
와인딩에 심취해 이리 저리 바이크를 눕히는 동안, 어느새 여우고개가 끝납니다. 조금의 아쉬움을 뒤로 하는 동안, 이번에는 한적한 시골길이 펼쳐집니다. 속도를 조금 늦추고 느긋하게 고즈넉한 가을의 시골길을 즐깁니다.
그리고, 도착한 전곡의 한 식당.
아가페 식당이라는 곳인데, 시원한 황태와 조개국물 속에 만두와 칼국수를 넣어 끓인 칼만두가 주메뉴입니다.
이곳에서 조만간 일산에서 안성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계셔서, 일부러 사발이로 저희 팀원과 인사하러 오신 좋은아빠님을 만납니다.
일산을 떠나신다니 좀 아쉽기는 해도, 직접 지은신 새집에서 좋은일들만 가득하길 바래봅니다.
이렇게 우리 6명은 모두함께 즐거운 식사와 수다시간을 가집니다.
음식은 나름 맛이 괜찮다 느껴집니다. 사실 라이딩후의 음식은 뭘 먹어도 맛있습니다.....ㅋㅋ
이제는 커피도 한잔 할겸 시승행사장으로 향합니다.
점심을 먹고나니, 아직은 여름이 아쉬워 가지 못한 듯, 몸에 느껴지는 기온이 조금 덥다고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바이크에 올라 달리기 시작하자, 아직 바람은 시원합니다. 약 1시간여를 달려 파주의 "카페1498"이라는 이름의 카페에 도착합니다.
여기 주소가 '통일로 1498'이랍니다. 그래서 카페1498........
조금 일찍 도착했는지 아직 바이크가 많지는 않습니다.
음료교환권을 받아 카페내로 들어가, 시원한 커피를 한잔 합니다.
수다를 떠는 동안, 개인적일 일로 서울을 다녀온 아리님과 출발이 늦었던 최무린님, 그리고, 오전에 일을 하고 오신 테리어맨님이 차례차례 도착을 합니다.
우리 구역인 만큼, 팀샤이안의 많은 멤버가 마치 정모를 하듯 시승행사장에 참여했습니다.
사실 저희는 시승은 하지 않았습니다. 미리 시승신청한 사람들이 넘 많아서...... 인디언바이크가 인기가 나름 좋은 듯 합니다.^^
시승행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자 바이크들이 많아집니다.
기념품은 위 사진의 주차번호판인데, 이건 시승행사 참여한 사람만 주네요.....ㅠㅠ
우리 팀샤이안은 구경만.....ㅋ
그래도, 이런 행사들이 우리 구역에서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렇게 여름이 너무 더워 올해는 오지 않을 줄 알았던 가을의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꼈던 오늘의 투어가 마무리 됩니다.
첫댓글 역시~
날이좋아서 달리기 좋았죠~
저는 일을 하느라....ㅠㅠ
이제 정말 가을인듯 합니다. 날씨 너무 좋아요!!!
이런 좋은날 너무 일만 하지 마시고, 틈틈히 가을을 즐겨보세요.~~^^
멋진투어에 시승행사 참석까지 바쁜 하루 있겠네요 ㅎㅎㅎ 최고의 팀이 시승행사 참석했으니 행사가 빛났을거 같습니다 ㅎㅎ
날씨가 너무 좋아 하루가 그냥 후딱 가버린 느낌입니다.
우리 구역에서 하는 시승행사다 보니, 저희 팀이 손님맞이를 해야 할꺼 같아 팀원 모두 거의 참석했는데, 저희도 그냥 구경만 하다 왔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