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미술관(관장 범현이)에서는 2024년 신년을 맞아 1월 5일부터 1월 30일까지 시인이자 소설가인 송기원 작가와 강대철 조각가의 2인 초대전이 전시 중이다. 전시명인 ‘그대가 그대에게 절을 올리고’는 송기원 시인의 詩의 한 구절에서 가져 왔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문학의 거장이면서 엄혹했던 현대사의 질곡을 온몸으로 관통한 원로 문인 송기원 선생의 신작 잠언시편이 수록된 수묵화 15점과 우리나라의 빼어난 조각가 강대철 선생의 작품 등이 다수 선보인다.
송 선생과 강 선생은 ‘몸’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작품을 열고 비우고 있다. ‘명상’과 ‘비움’‘선(禪)’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송 선생은 ‘숨’이란 명상소설로 우리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꾸려가고 있으며 내 안의 나를 찾아 지리산, 인도, 네팔 등을 다니며 수련했다.
강 선생 역시 왜 태어나고 살아가고 죽는가 는 물음 앞에 8년이 넘는 시간동안 자신과의 수행의 과정으로 토굴을 파고 있으며 이 지난한 과정을 '강대철 조각토굴'이라는 에세이를 2022년 출간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미술평론가 유홍준 교수(전 문화재청장)의 작품해설이 글로 관람객을 맞는다. 송 선생은 현재 해남의 백련제에서. 강 선생은 장흥에서 여전히 토굴을 일구고 있다.
용의 해인 2024년을 맞아 모두가 청룡을 그리고 있을 지금, 왜 자신의 몸을 들여다보고 왜 내 안의 나를 찾아가야 하는지, 몸이 없으면 아무것도 없다는 이유를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오프닝 초대일시는 1월 17일, 오후 4시부터이며 송기원, 강대철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간으로 최근 출판된 「송기원의 시와 소설」 시리즈를 구매할 수 있으며 저자의 친필 사인도 받을 수 있다.
문의: 오월미술관 범현이/010-8611-6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