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능있는 식품 인진, 쑥, 오미자차, 녹즙
지방간이란 한마디로 간에 기름이 낀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사람의 간은 1500g의 무게를 가지고 있는데 비해 지방간은 이보다 약간 더 무겁고 크기가 늘어나 있으며, 노란색의 기름기를 띠면서 팽창하게 된다. 지방간은 지방질이 원활히 대사되지 못하여 중성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 이 간세포 전반에 걸쳐 축적되어 간 비대가 오는 것을 말한다.
지방간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흔한 원인은 과다한 음주로 인하여 생기는 것이다. 섭취한 술의 양이 많을수록, 술을 마신 기간이 길수록 지방간이 생기기 쉽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육류의 섭취량이 많아지고, 영양분의 과잉섭취로 인한 비만 때문에 지방간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외에도 당뇨병, 스테로이드 과다사용에 의한 쿠싱증후군, 심한 영양부족 등에 의해서도 지방간이 생길 수도 있다. 경미하고 일시적인 지방간은 임상적으로 별다른 의의는 없다. 그러나 지속적이고 심한 지방간인 경우에는 간기능장애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한다. 증상은 간에 쌓인 지방질의 축적 정도, 기간, 원인 질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비만이나 당뇨 환자에 있어서 만성 지방간은 증상이 없거나 아주 경미하여 간비대에 의한 가벼운 압통 정도만이 관찰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급성 알콜중독 환자에 있어서 올 수 있는 급성 지방간의 경우에는 우상 복부 통증이나 압통 등이 생길 수 있다.
근본적인 치료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음주'로 인한 경우에는 '금주'를 해야 하고, 비만이 원인인 경우에는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체중을 감소'시켜야 하며,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생긴 경우에는 식이요법, 운동요법과 더불어 당뇨조절을 적절히 해주어야 한다. 지방간이라고 해서 안정을 취해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특별히 일상생활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알콜성 지방간의 경우에 금주를 하고 적절한 식생활을 하게 되면 약 4주에서 8주후에 간에서 점차적으로 지방질이 사라지게 된다. 식사중의 당질(탄수화물)은 간의 기능을 보호하고 지속시켜 주므로 쌀, 밀가루, 감자류, 과일 등 소화되기 쉬운 당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
간세포의 재생을 위하여 단백질의 양은 물론이려니와 질에도 중점을 두어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을 균형 있게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고기, 생선, 달걀, 우유, 치즈, 콩 등에 포함된 단백질이 좋다. 식용유, 참기름, 들기름과 같은 불포화 지방산의 함량이 높은 식물성 기름을 균형있게 섭취하는 것도 좋다. 체질의학에서는 태음인에게 지방간이 많이 생긴다고 보며, 인진, 쑥, 오미자차, 녹즙을 꾸준히 마시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자료: 약초연구가 한강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