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Interview (Vol. 30)에 올라온 기사 내용입니다.

건강한 생활체육과 청소년 문화 선도는 곧 활기찬 대한민국의 미래
수도권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서 청소년과 일반인들의 농구 열기가 뜨겁다. 올해 8월 국민생활체육 전국농구연합회(NABA)는 인천 국일생활체육관에서 제2회 국민생활체육 전국학생농구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농구연합회의 강인덕 회장이 국민들의 건강 증진과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문화 향상을 위해 보다 내실있게 준비하는 대회다. 기업가로서의 면모와 생활체육을 통한 국민 건강과 복지의 의미를 새롭게 제시하는 강인덕 회장을 만나 그만의 곧은 철학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값진 땀 한 방울에서 배우는 화합의 사회
98년에 창립해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한 전국농구연합회는 국민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 활용, 스포츠클럽의 활성화와 유소년 생활체육교실과 대회 증대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단체로 전국농구연합회의 강인덕 회장은 경기연합회로 시작해 99년부터 5대째 회장직을 맡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농구연합회는 16개 시·도 연합회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올해 1월 미국 L.A 연합회를 결성해 총 17개가 됐다. 11월에는 전국농구연합회에서 선발된 인원들이 직접 미국에 교류전을 하러 간다. 강인덕 회장이 미국의 교포들과 현지인에게 대한민국의 생활체육을 전파해 먼 곳의 후손들도 건전한 스포츠를 즐기도록 하고, 생소한 우리 체육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추진한 일이다.
이처럼 생활체육, 특히 농구에 애착과 자부심을 갖는 강인덕 회장은 농구는 코트 안에서 몸을 부딪치고 땀을 흘리며 정당한 대결을 하는 신사적인 경기기 때문에 연령대에 관계없이 매우 권장하고 싶은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12년째 농구연합회에서 회원들과 어우러져 지낸 강 회장은 엄격한 질서를 지켜야 하는 종목인 농구를 하는 사람들은 어디에서나 화합할 줄 알고 언제나 패기가 넘친다고 말한다. 또한 강 회장은 규정이 까다롭고 많은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농구 심판 전문 교육을 실행하고 있으며 프로선수출신의 선수들을 은회해 유소년 교실에서 아이들을 지도한다.
강인덕 회장은 여러 교육과 동호회 운영이 활발해지는 가운데에서도 마땅한 공간이 없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자신의 회사 사옥 내에 사비를 들여 직접 체육관을 지었다. 그의 전국농구인연합회는 자체적으로 체육관을 소유하고 있는 유일한 연합회가 됐다.
국일 체육관은 (주)국일정공의 직원들과 지역 주민들, 전국농구연합회 회원과 운동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찾아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국일생활체육관은 밤 12시까지 개방하는데 월, 목, 금요일은 퇴근 후 운동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직장인들이 모여 팀을 짜고 대회를 여는 ‘달빛 리그’가 열린다. 달빛 리그는 십 년째 꾸준히 열리고 있으며, 3개월 단위로 참가팀이 결성되는데 참여인원이 많아 경기 일정이 항상 꽉 차있다.
강인덕 회장이 국일 체육관을 설립하는 데 또 하나의 큰 목적을 둔 것은 청소년 여가문화의 질적 향상이었다. 어느 날, 야외로 연합회 회원들과 운동을 하러 나간 강 회장은 가로등조차 없는 어두운 야외 코트에서 청소년들이 농구공을 튀기며 노는 모습을 봤다고 한다. 그는 어른들은 좋은 시설을 빌리고 쾌적한 곳에서 운동을 하는데, 오히려 더 밝고 좋은 환경에서 자라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공간에 대해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사실에 마음이 쓰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국일 체육관을 세우면서 어린 학생들이 컴퓨터 게임에 빠져들고 자칫 불건전한 문화에 젖어들지 않도록 언제든 찾아와 운동하고 정당한 경기로 사회화를 배워가기를 소망한다.
그의 바람대로 인근 지역의 청소년들은 수시로 체육관에 찾아와 건전한 여가 시간을 보내고 돌아간다. 강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희망이 될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의 문화와 환경 개선에 힘을 실어주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한국 프레스 산업의 장인정신 실천하는 (주)국일정공
생활체육인으로서의 면모와 동시에 강인하고 올곧은 기업가로서의 면모도 갖춘 강인덕 회장은 프레스 기계를 만들며 한 길만을 걸어온 (주)국일정공의 대표다. 강인덕 회장은 1954년 설립된 ‘국일 프레스’를 1995년 인수받아 (주)국일정공을 설립,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국일정공은 다른 산업에 눈을 돌리지 않고 프레스만을 생산하고 기술력을 향상시켜 프레스 분야의 장인정신을 실현한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주)국일정공의 제품은 유럽 3개국의 자동차 생산기업과 미국, 중동 지역, 아시아 각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주)국일정공은 모든 제조 산업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프레스 분야에 긍지를 갖고 있으며, 아웃소싱을 거치지 않고 모든 제품을 직접 제작한다. 이는 제품의 고품질화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강 회장과 직원들의 노력이며, “우리의 소중한 고객이 항상 우선,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라는 강 회장의 경영철학과 상통한다.
그는 기업을 이끌어 가다보면 예고 없이 찾아오는 어려움도 있고 제조 산업이 예전만큼 활발하지 못하지만, 직원들과 화합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면 위기도 유연하게 헤쳐 나가며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긴다고 말한다. 기업이 잘 되면 직원들과 나누면서 함께 ‘잘 먹고 잘 살자’를 실현해야 사회 공헌도 가능하다고 말하는 강 회장은 기업도 나눔 문화와 동일하게 바라보는 새로운 발상을 갖고 있다.
기계업종 150여개의 회원사를 가지고 있는 인천기계공단의 이사장이기도 한 강인덕 회장은 우선 (주)국일정공의 도약을 시작으로 잠시 저조했던 제조 산업의 부흥을 일으켜 모든 산업의 기둥이 되는 기계업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리 시대 복지의 낡은 패러다임에 변화를 주다
회사 사옥 내에 적지 않은 땅과 사비를 들여 국일 체육관을 지은 강인덕 회장은 시설 운영비도 많이 나오고 여러 가지 관리할 부분이 많지만 체육관 운영은 강 회장만의 기부 방식이다. 그는 궂은 날씨에도 신나게 운동할 수 있는 체육관을 제공하듯, 현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고 실천하는 게 가장 현명한 나눔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복지예산이 적지 않은데 우리 아이들을 위한 실제적인 복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봤는지 정치인들과 사회 구성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강인덕 회장은 국민의 세금을 밝고 건전한 문화와 여가 생활을 체험한 아이들이 미래를 설계하고 자신을 다듬을 줄 알며 사회에 고마움을 느끼도록 환경을 만드는 데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어린 학생들이 화합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운동만큼 좋은 게 없다며, 그러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게 진정한 복지라고 생각하는 강 회장은 이미 10년 전부터 복지에 관한 소신을 실천한 것이다.
기업이 융성해야 사회 공헌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기에 우선 자신의 직분에 충실하며 (주)국일정공의 발전에 혼신을 기울이겠다는 강인덕 회장. 아울러 그는 앞으로 전국농구연합회의 법인화를 추진해 많은 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조직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인정받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일주일에 두 세 차례, 강 회장은 (주)국일정공 직원들과 국일생활체육관에서 농구 경기를 벌인다. 경기에서는 사장과 경영진과 직원 모두가 동등한 입장에서 승부를 벌이며 갈등도 풀고 융화할 수 있다. 강 회장은 경기 후 직접 음료수도 따라주며 대화하는 소탈한 모습도 보였다.
건강한 문화적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진정한 복지를 실현하는 기업가 강원덕 회장. 그는 자신의 소신을 실천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청소년과 생활체육인, 더 나아가 국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등불 역할을 하고 있다.
안상미 기자 orbit1983@nate.com

강인덕 회장 약력
現 인천 기계관리공단 이사장, 인천남구경영자협의회 부회장
경기도 동두천시 미래발전 자문위원·명예시장
인천상공회의소 의원, 인천시 산업발전위원회 위원, 송도카네기 36기 회장
인천카네기 총동문회 수석 부회장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원 총동문회 부회장, 한-불가리아 경제협력 위원회 운영위원 및 이사
상공회의소 아카데미 30기 회장, 전국농구연합회 회장, 경기도 농구연합회 회장
한국실업농구연맹 부회장한국 중·고등학교 14~15대 회장
첫댓글 부산에는 왜 이런분이 안계실까요? 정말이지 농구를 사랑하는 한사람으로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