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에서 가장 재산이 빠르게 증식하는 남성을 고르라면 딱 두명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알파메일인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와 엔비디아 CEO '젠슨 황' 형님입니다.
처음 본 여성의 가슴에 사인을 해줄 수 있는 남자...
그가 바로 젠슨 황입니다.
참고로 젠슨 황은 LSI로지틱스와 AMD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를 담당하는 업무를 담당하다가 30세였던 1993년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업체인 엔비디아를 창업했습니다.
그리고 약 30년이 지난 현재, 엔비디아는 세계 1위 시총을 향해 달려가는 중입니다.
이러한 엔비디아가 3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매출은 350억8000만달러(49조1190억원)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 331억6000만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0.81달러(1134원)로 예상치 0.75달러를 상회하였습니다.
참고로 엔비디아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고, 순이익은 193억달러로 1년 전 92억4000만 달러보다 106%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엔비디아의 실적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AI 열풍으로 인해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괄목할 만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주가는 다소 약세를 보였습니다.
투심이 돌아선 이유는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것입니다.
4분기 매출 전망치가 비록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의 눈높이는 한껏 높아져 이 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는 것이죠.
즉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엄청난 실적 상승에 익숙해졌고, 엔비디아는 매번 이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빠진 것입니다.
그리고 일각에선 AI열풍으로 인해 시장이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가 과열된 영향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 최근 블랙웰이 맞춤형으로 설계된 서버 랙에 연결됐을 때 과열되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등 빅테크의 투자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이어 AI칩에 대해 엔비디아가 언제까지 선두를 유지할 수 없고,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면서 실적이 감소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다만 AI에 대한 기대감이 끊이지 않고 시장에서 가장 앞서 독주하고 있는 엔비디아라서 이를 막을 수 있는 기업이 과연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