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東十景頌 안동10경 20241126 권오철 拙吟
안동십경을 칭송! 고체시 형식으로 평측,첩자엉망
安東十景雄府明 안동십경은 안동웅부를 밝히니
月映橋曲照秋晶 월영교 굽은 다리 가을의 달빛
仙漁暮帆銀魚肥 선어대 저녁 배에 은어는 살쪄
歸來朝雲白雲淸 귀래정 아침 구름은 맑은 백운
西岳晩鐘前日樂 서악사 만종소라, 하루의 기쁨
臨淸古塔舊時宏 임청각 고탑은 옛 영화의 상징
鶴駕歸雲照三郡 학가산, 구름은, 삼군을 비추고
燕尾細雨萬秋睛 제비원 가랑비 온 가을 맑게해
退溪門下洛江流 퇴계 고향 앞을 흐르는 낙동강
陶山明月照心盈 도산서원 밝은 달 마음 가득해
河回淸風醉人心 하회마을 맑은 바람은 인심이고
高麗創業太師嬴 고려창업 삼태사의 승리로 부터
영호루 은모래 갱변이 없으이께내 뭐 볼게 있니껴?
[陶淵瀑布], [月暎橋], [仙漁暮帆], [歸來朝雲], [西岳晩鐘]
[臨淸古塔], [鶴駕歸雲], [燕尾細雨], [陶山明月], [河回淸風]
해석
安東十景雄府明 (안동십경 웅부 명)
"안동십경은 안동의 웅부(웅장한 고을)로서 밝히다."
이 구절은 안동의 10경이 지역을 대표하는 웅장한 명소들로, 그 아름다움이 밝게 드러난다고 칭송합니다.
月映橋曲照秋晶 (월영교 굽은 다리 가을의 달빛)
"월영교, 굽은 다리에 가을 달빛이 비친다."
월영교는 안동의 유명한 명소로, 그 다리가 가을 달빛을 반사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묘사됩니다.
仙漁暮帆銀魚肥 (선어대 저녁 배에 은어는 살쪄)
"선어대에서 저녁 배에 은어가 살찐다."
선어대는 안동의 또 다른 명소로, 저녁에 배를 타고 은어를 잡는 장면을 그린 것으로, 그 물고기들이 살찐 모습을 묘사합니다.
歸來朝雲白雲淸 (귀래정 아침 구름은 맑은 백운)
"귀래정에서 아침 구름은 맑고 깨끗하다."
귀래정은 안동의 또 다른 유명한 장소로, 아침의 맑은 공기와 함께 떠오르는 백운(맑고 흰 구름)을 묘사합니다.
西岳晩鐘前日樂 (서악사 만종소라, 하루의 기쁨)
"서악사의 저녁 종소리, 하루의 즐거움."
서악사에서 저녁 종소리가 울리며, 그것이 하루의 마지막 기쁨을 의미한다고 표현합니다.
臨淸古塔舊時宏 (임청각 고탑은 옛 영화의 상징)
"임청각에 있는 고탑은 과거의 영화를 상징한다."
임청각에 있는 오래된 탑은 옛날의 영광과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장소임을 의미합니다.
鶴駕歸雲照三郡 (학가산, 구름은, 삼군을 비추고)
"학가산에서 구름은 삼군을 비추고 있다."
학가산은 안동에서 중요한 산 중 하나로, 그곳에서 흐르는 구름이 주변 세 군을 비추고 있다는 묘사입니다.
燕尾細雨萬秋睛 (제비원 가랑비 온 가을 맑게해)
"제비원에서 가랑비가 내리며, 가을 하늘은 맑다."
제비원에서 가을 비가 내리며 맑은 하늘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표현합니다.
退溪門下洛江流 (퇴계 고향 앞을 흐르는 낙동강)
"퇴계의 고향 앞을 흐르는 낙동강."
이 구절은 퇴계 이황의 고향인 안동과 그곳을 흐르는 낙동강을 언급하며, 그 지역의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陶山明月照心盈 (도산서원 밝은 달 마음 가득해)
"도산서원에서 밝은 달이 마음을 가득 채운다."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이 공부했던 곳으로, 그곳에서 비추는 밝은 달이 마음을 편안하고 충만하게 만든다고 표현합니다.
河回淸風醉人心 (하회마을 맑은 바람은 인심이고)
"하회마을에서 불어오는 맑은 바람은 사람의 마음을 취하게 한다."
하회마을은 안동의 전통적인 마을로, 이곳의 맑은 바람이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감동을 준다고 표현합니다.
高麗創業太師嬴 (고려창업 삼태사의 승리로부터)
"고려의 창업을 이끈 삼태사의 승리로부터."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의 승리와 관련된 역사적 맥락을 언급하며, 그 역사적인 의미를 강조합니다.
해설
이 시는 안동의 10개 유명한 명소를 고체시 형식으로 칭송하는 내용입니다. 각 구절은 각 명소의 특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그곳의 자연경관이나 역사적인 배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시의 주된 목적은 안동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중요성을 기리려는 것으로, 각 경치가 어떻게 인간의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표현합니다.
자연과 인간의 연결: 시에서는 안동의 아름다운 자연을 인간의 마음을 채우는 존재로 묘사하며, 자연의 경관과 그것이 주는 감동이 함께 표현됩니다.
역사와 문화: 안동은 퇴계 이황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며, 이 시는 그가 남긴 문화적 유산과 역사적 배경을 동시에 강조합니다.
지역적 자부심: 시는 안동의 각 명소가 지역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음을 칭송합니다.
마지막으로 시의 끝에서 언급되는 **"영호루 은모래 갱변이 없으이께내 뭐 볼게 있니껴?"**는 일종의 질문 형식으로, 영호루(영호루는 안동의 중요한 명소로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와 관련된 의문을 제기하는 문장입니다. 이는 시적 표현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에서 무엇을 더 바랄 수 있겠냐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