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은 제주어로 수풀을 뜻하는 '곶'과 돌이나 자갈들이 모인 곳을 뜻하는 '자왈'의 합성어다. 일반적으로 곶자왈이란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 수풀같은 어수선하게 된' 곳이나 '용암의 풍화로 인해 돌이나 바위 조각이 중력에 의하여 쌓여 있는 곳과 화산분출시 화산력 비산에 의해 운반 퇴적된 지역으로 관목과 야생초가 자생하며 농·임업적으로 이용할 수 없는 지역을 말한다.
숨골/풍혈
숨골은 지표에서 지하로 뚫린 작은 구멍을 말하는데, 사람이 숨을 쉴 때 고기가 입을 통해 출입하듯이 지하가 피료로 숨을 쉬기 위한 통로다. 숨골은 지표에 가까이 있던 용암동굴의 천장이 무너진 곳이나 무너진 암석 틈과 틈 사이의 공간을 말한다.
곶자왈에는 4.3항쟁 당시 주민들이 생활했던 은신처와 유격대들이 은거했던 유적들이 곳곳에 남아있는데, 이곳 주변으로는 당시 방어시설인 석축과 참호 등을 쌓았던 흔적이 남아 있다고 있다.
거북등절리
부피가 팽창되어 있는 뜨거운 용암은 점차 식어감에 따라 수축현상이 발생하여 용암의 표면이 여러 개의 구심점을 중심으로 뭉쳐지고, 뭉쳐진 틈 간의 경계가 점점 벙어지게 된다. 이렇게 뭉쳐진 표면은 보통 육각형을 띠게 되는데, 마치 거북이의 등 모양을 람았다고 해서 거북등 절리하고 부른다.
곶자왈 전망대
교래자연휴양림
교래자연휴양림은 함몰지와 돌출지가 불연속적으로 형성된 지형의 영향으로 난대수종과 온대수종이 공존하는 독특한 식생과 다양한 식물상을 갖고 있으며, 전형적인 2차림 지대와 달리 숲이 안정되어 있고 서식 식물종이 다양해 원시림 식생의 특징과 공통적인 부분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함몰지의 노루굴
한라산에 서식하는 노루들은 겨울이 되면 먹이를 찾아 중간지역의 먹이가 풍부하고 은신하기 좋은 곶자왈 지역으로 이동하여 정주한다. 곶자왈 지역의 함몰지와 함몰지 사이에 동굴이 연결 되거나 지하 깊은 곳까지 암반층이 연결되어 있어 노루들의 은신처로 사용된다.
이곳을 걷다보면 노루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예쁜 열매는 절대로 먹으면 안된다.
제단터
옛부터 7월13일 또는 14일 경에 야산의 신성한 곳에 우마 번성을 기원하는 목축의례로 '테우리코사', '쉐멩질'이라 하여 마소를 방목하는 목동들이 마불림제를 지냈는데 제단으로 사용한 터다.
함몰지와 함몰지 사이 지형 변화가 심한 곳에는 미기후가 발달하여 바위 층을 뒤덮은 이끼층을 볼 수 있다. 나무는 깊은 토양으로 뿌리를 내리기 위해 바위를 감싸고 밑으로 내려오게 되는데, 심근이 발달할 수 없는 곶자왈 특성상 누출된 나무 뿌리의 굵은 부분은 편평하게 발달하여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지탱하며 적응하게 된다.
움막터
곶자왈 평지에 따비를 이용해 밭을 일구어 팝이나 피 같은 잡곡을 심어 수확하였다. 주변 방목지에서 곶자왈로 풀을 뜯으며 들어온 마소로 인해 곡식을 보호하기 위해 오두막집을 짓고 작물들을 돌봤다.
교래리 휴양림에서는 숙박시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휴양림 숙소는 이처럼 한 채 씩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