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는 전라남도 남서부에 자리한 다도해의 중심지로, 깨끗한 바다와 풍부한 해양 자원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섬들이 점점이 떠 있는 곳이다. 전복 양식으로 유명하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섬과 해변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청산도 ⓒ한국관광공사© 톱스타뉴스
청산면 청산도는 산, 바다, 하늘이 모두 푸르러 청산(靑山)이라 이름 붙여진 섬이다. 1981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길로 선정되어 느림의 미학을 온몸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체 11코스, 17개의 길, 42.195km로 이루어진 슬로길은 각 코스마다 푸른 바다, 구들장논, 돌담길 등 독특한 테마와 다양한 풍경을 제공한다. 아름다운 경관과 걷기 좋은 길 덕분에 많은 여행객이 찾는 곳이며, 붐비지 않는 여유로움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기에 좋다.
완도읍 정도리에 자리한 완도정도리구계등은 길이 800m, 폭 200m의 갯돌 해변이다. 수만 년 동안 파도에 씻기고 깎여 매끄럽고 동글동글해진 갯돌들이 해변을 가득 채운다. 작은 것은 달걀만 하고 큰 것은 수박만 한 갯돌 위로 파도가 밀려들 때면, 돌들이 구르는 소리가 마치 우렛소리처럼 요란하게 울려 퍼진다. 해변 뒤편에는 상록수와 단풍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어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며, 동서로 트인 시야 덕분에 장엄한 해돋이와 다채로운 빛깔의 석양을 감상하기에 좋다. 이곳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조용히 거닐며 자연을 만끽하기에 적합하다.
청산면 여서리는 완도와 제주도의 중간에 위치하며, 섬의 모양이 쥐와 닮았다 하여 여서도라 불린다. 하루 두 번 운항하는 배편과 수시로 변하는 기상으로 접근이 쉽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 특히 2m 높이가 넘는 독특한 돌담은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희귀한 자원이며, 섬에서 살아가기 위해 애썼던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여 낚시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천국 같은 섬이다.
완도와 약 14.5km 떨어져 있으며 보길도, 소안도 등과 함께 소안군도를 이루는 노화읍 노화도는 완도 전복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전복의 고향이다. 노록도 앞바다에서는 하루 두 번 물이 갈라지는 신비로운 바닷길이 열리며, 작은 솔밭 쉼터는 고즈넉한 여유를 선사한다. 노화도 전복체험마을에서는 전복 채취와 시식을 경험하고 주변 관광지를 연계하여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길면 정자리 산자락에 위치한 망끝전망대는 보길도의 가장 서쪽에 자리한다. 망월봉 끝자락 돌출부에 있어 망끝이라 불리며, 전망대에 서면 아찔한 천길 단애와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가 시원한 풍경을 이룬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 중 하나이다. 서해 바다로 붉게 물드는 해넘이는 추자도와 옥매도, 가도, 상도 등 다도해의 수많은 섬들과 어우러져 한 편의 서사시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맑은 날에는 멀리 제주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