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지금은 훈련의 날이로다
축구 선수 가운데 최고를 꼽으라고 하면 양발을 잘 쓰는 손흥민 선수를 말할 것입니다. 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완장' 을 차고 엄청난 사랑을 받으며 뛰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까지는 그의 엄청난 훈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아버지 손웅정은 서산에서 태어나 축구를 유난히 좋아한 소년으로 곧 그의 인생이 축구였고 축구공만 보면 그저 좋았고, 축구만 하면 너무나 행복했기에 U23 브라질 순회 축구 대회 대표로도 뛰며 촉망받는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부상으로 결국 28세라는 이른 나이에 선수생활을 은퇴를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궁핍한 살림 속에서도 운동과 독서만큼은 단 하루도 빼먹지 않았고, 막노동을 나가는 날에도 운동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새벽 3시 반에라도 일어나 개인 운동을 했습니다. 그때 두 아들이랑 운동은 같이 했지만 당시엔 축구를 강요하지 않았고 아이들 스스로 가르쳐 달라고 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마음껏 뛰어 놀던 아들은 축구를 택했고, 쉬운 길이 아님을, 보통 각오로는 할 수 없다는 이야기로 재차 묻고 확인했지만 어린 아들은 축구 앞에서 물러날 기미가 없었습니다.
아들들에게 훈련을 혹독하게 시키자 사람들은 손가락질을 했습니다. 집도 가난한데 애들이랑 운동장에서 공이나 차고 있다며 한심한 미친놈 소리는 늘 따라붙었고, 제도권 밖에서 개인 훈련만 시키는 그에게‘정신 나갔다’는 소리는 그나마 양반이었습니다. 그는 축구를 좋아했지만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축구였고, 스피드 하나 믿고 덤볐던 축구로 기본기가 없었고 그래도 성적은 내야 했기에 죽기 살기로 뛰었고 몸은 금방 망가졌습니다. 그래서‘나처럼 하면 안 된다.’아이들에게 만큼은 정반대의 시스템을 갖추고 가르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기본기였습니다. 아이들에게 7년간은 슛팅을 못하게 하고, 기본기만 가지고 연습을 시켰습니다. 양발을 사용하게 하기 위해 양발 연습을 시키고 모든 생활습관도 왼손을 먼저 사용하게 했습니다. 또한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본기와 인성이기에 꾸준하고 끈질긴 노력, 감사와 존중의 마음, 겸손하고 성실한 태도를 강조하며 오늘의 손흥민을 키워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기본기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신앙의 기본기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주님을 향한 믿음입니다. 운동선수가 되기 위해서도 피나는 훈련을 하는데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이 되고, 엄청난 기업의 약속을 받은 자녀가 훈련이 없다면 어찌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누릴 수 있겠습니까? 훈련은 내일부터가 아닙니다. 오늘, 지금부터 하는 것입니다. 오늘에 주어진 것을 내일로 미루는 사람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내일부터 하라’는 것은 마귀의 속삭임입니다. 지금부터 해야 훈련이 됩니다. 운동선수는 많이 훈련해도 더 훌륭한 선수가 있으면 물러나야 합니다. 그러나 신앙의 훈련은 언제나 보장된 훈련입니다. 물러날 필요가 없습니다. 훌륭하게 되는 선수는 효과적인 훈련을 하는 사람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훈련은 즐거운 마음으로, 기쁨으로 하는 것입니다.“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 지금이 지나가면 훈련할 기회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바라기는 오늘이라는 기회를 잘 선용하여 하나님 앞에 면류관 성도로 설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