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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2(수)~13(목) 지리산 둘레길....진작부터 만나고 싶었지만, 쉽게 허락을 하지 않을 것만 같아 늘 멀게만 느껴졌던
지리산 둘레길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하였다. 말이좋아 둘레길이지 만만치가 않는 것이 길이가 약 300Km에 이르는 장거리 도보
길이기 때문이다. 3개도(전남.전북.경남), 5개시군(구례.남원.하동.산청.함양), 100여개의 마을을 하나로 연결하고 있으며 출발
점과 도착점간의 차량연결도 쉽지가않기 때문이다. 사전준비를 하면서 대중교통편이 편리할 것 같아 버스로 출발을 하게되었다
전체가 21개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하루에 20~25 Km 정도를 걸으면 12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제일 가까운
인월~금계 구간을 시작으로 긴여정에 들어가게 되었다. 나홀로 출발하여.....이틀동안 44.2 Km // 13시간 정도가 소요 되었다
※ 주천~운봉구간이 첫구간이지만 공사중이라, 3구간(인월~금계)부터 출발하여 3구간. 4구간. 5구간을 이번에 걷게되는 셈이다
★ 첫째날 (2014.11.12)
▲ 함양가는 첫차시간(06:33)에 맞춰서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함양에서 다시 인월행 버스를 이용 ~
▲ 09:17 // 인월주차장에 내린후, 보이는 골목으로 쭈욱 걸어가면.....
▲ 09:18 // 남원 추어탕을 지나서 둘레길 남원센터로 간다....
▲ 09:27 // 둘레길 남원센터에서 출발....금계까지가 오늘 여정이다.
※ 센터에 들려서 지도를 구하고, 필요사항을 물어보고 출발 ~
※ 대부분의 구간거리가 10 Km 안팎으로 되어있으나 인월~금계구간은 20 Km 정도로
전체구간중 제일 긴 거리이며 작은산을 4개나 넘어야하는 까다로운 구간이기도 하다
▲ 안내서에는 22.4 Km // 8시간....으로 표기되었으나 실제로는 20.8 Km // 6시간 16분 정도가 소요 되었다
▲ 09:35 // 조금후 제 3구간 시작점인 구인월교 다리를 지나면서....강둑따라 한참을 걷는다.
※ 내일이 대입수능일이라 아침에는 비가 조금내렸고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 09:48 // 논에 웬 사람들이 손을 흔들기에 환영나온 사람들인가 하였네....허수네 가족들 ^^
▲ 09:54 // 이정표 겸 구조목....빨강색 화살표따라 진행 ~
▲ 10:02 // 중군마을을 지나고....
▲ 10:14 // 들판이나 마을이나 감나무에 잘 익은 감들이 주렁주렁....
▲ 10:43 // 마을을 지나 산길로 들어선다.
▲ 10:53 // 갈림길에 주의하며 산길을 오른다....
▲ 10:56 //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계곡도 건너고....
▲▲ 11:01 // 낙엽이 쌓인 호젓한 산길을 완만하게 올라간다....
▲ 11:10 // 해발고도 580m 정도 되는 배넘이재를 넘고....
▲▲ 11:25 // 산행 2시간째, 배넘이재를 넘어 장항마을로 내려간다
▲ 11:29 // 장항마을로 내려가면서 400년된 소나무도 만나보고....
▲▲ 11:32 // 나무에 달려있던 단풍들이 어느새 바닥까지 내려와....고운 자태를 아낌없이 보여주네요 ^^
▲ 11:37 // 휴게소에서 점심겸 사발면 하나 시켜놓고, 잠시 휴식을....
▲ 12:00 // 감이 많은 지역이라 곳감 만드는 집들이 많은듯.....
▲ 12:29 // 장항마을에서 매동마을로 가는 산길....오르막 산길이 계속 이어진다.
▲ 12:50 // 식사후 장항마을을 떠난지 50분째, 하나의 산을 넘으니 저만치 등구재(660m)가 기다리고 있다
▲ 13:01 // 매동마을 중기마을을 지나, 중황마을로 들어선다.....
▲ 13:21 // 앞에 넘어야 할 등구재(660m)가 오늘 넘는 최고봉이다...돌퐁당 금지 ㅋ~
▲ 13:26 // 등구재로 오르는 길목에 간단한 음식을 먹을수 있는 쉼터들이 많은 듯....
▲▲ 13:29 // 다랭이논....산골마을 사람들의 고단한 삶을 보여주는 경작지, 돌축대 높이가 4~5m 정도이다
▲ 13:34 // 전망좋고 양지 바른곳에 정갈하게 지어진 황금색 주택이 시선을 끄네요 ~
▲ 13:47 // 등구재...마천면 창원마을 사람들이 인월장에 다니거나 남원 산내로 넘어 다니던 고개 ~~
▲ 13:51 // 노랗게 물든 편백나무 잎이 떨어져 황금길을 연출....^^
▲ 14:03 // 등구재를 넘어서면서 우측으로 멀리 지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1,915m)이 조망....
▲ 14:07 // 줌으로 당겨보았더니...천왕봉 주변의 고봉들이 하얀눈으로 덮혀있다. (천왕봉 좌우로 중봉과 제석봉...)
▲ 14:14 // 길손들을 반기는 간이 찻집들이 요즘은 거의 문을 닫았네요....계절 탓인가 ??
▲ 14:15 // 멀리 천왕봉을 바라보며 창원마을로 내려간다....
▲ 14:29 // 지리산 주능선이 바라보이는 멋진 전경....
▲ 14:30 // 구름에 쌓인 천왕봉을 바라보며 창원마을로 내려가는 멋진길이다....
▲ 14:32 // 단풍들이 마지막까지 고운자태를 유지하며 길손들을 반기네요...^^
▲ 14:33 // 오늘의 베스트 장면....단풍길과 감나무 사이로 천왕봉까지....
▲ 14:37 // 오후의 햇볕을 받은 편백나무 숲들이 황금색으로....
▲ 14:38 // 창원마을로 내려오면서 담아본 그림같은 집들....
▲ 14:43 // 창원마을을 지나며....이제 작은산 하나만 넘으면 금계마을이다
▲ 14:44 // 이 마을에도 연륜을 말해주는 큰 나무들이 어귀를 지키고 있네요
▲ 14:46 // 서울에서 내려왔다는 산객을 만나, 한장 담아본다....
▲ 14:51 // 찻집이 많은 동네라서 그런지.... 예사롭지 않는 글귀가 사람을 끄네요 ~
▲ 14:54 // 창원마을을 지나 다시 산으로 오른다.
▲▲ 14:57 // 작은 언덕을 넘기전에 운치있는 창원마을을 다시한번 돌아보고....
▲▲ 15:02 // 어느 외국에 온 듯한 참 평화스런 모습이다.....
▲ 15:16 // 오늘의 종착지 금계마을로 가기위해 마지막 산을 넘는다...
▲▲ 15;18 // 금계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산정에서 마주 보이는 천왕봉을 조망...도상 직선거리로 9Km 정도이다~
▲ 15:39 // 마천면 금계마을....천왕봉이 바로 보이고 칠선계곡으로 가는 입구이다
▲ 15:40 // 마을로 내려오니 독특한 간판 하나가....파전 ^^
▲ 15:44 // 금계마을 함양군 안내센터앞에서 오늘의 여정을 정리....
▲ 15:51 //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니 이 마을에도 620년이나 된 보호수가 있네요....
▲ 16:07 // 오늘 하루밤 유숙할 민박집이다....아직 공사중인 새집이고 샤워시설.식사까지 된다고 하네요....
▲ 16:11 // 주인은 2층에 거주하는데, 아직은 손님이 없어서 1층 전체를 다 내어 주신다 ~~
★ 둘째날 (2014.11.13)
▲ 07:24 // 다음날 아침, 숙소 2층에서 천왕봉을 배경으로 인증 샷 남기고 출발....
※ 오늘은 아침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바람까지 부는날이라 옷준비를 단단히 하였다.
▲ 07:26 // 주변에 식사할 수 있는 민박집들이 거의 없는지라 사전에 잘 확인을 해야 할 듯...
※ 오늘은 동강과 수철까지 두 구간(4~5구간)을 걷는데, 23 Km거리에 예상시간이 9시간 이지만
추운날씨에 거의 쉬지않고 걷다보니, 실제로는 7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 07: 35 // 금계마을앞 의탄교를 건너면서 중간경유지인 동강으로 진행....
▲ 07:42 // 다리를 건넌후 바로 산길로 오름길이다....
▲ 07:49 // 조금후 의중마을 지나고....
▲ 07:49 // 이 마을에도 500년된 보호수가 마을 어귀에 있네요....
▲ 07:53 // 이른시간에 사람들이 없어서 반사경으로 한 컷 남겨본다 ^^
▲ 07:57 // 건너편 산골 마을들을 조망하며...산길로 오른다
▲▲ 08:29 // 걷기좋은 낙엽길, 딱딱한 돌길들을 한참 오르내린다.
▲ 08:46 // 한시간 남짓 하나의 언덕을 넘어서니... 아래로 도로길이 이어진다.
▲ 08:53 // 하천따라 차길도 걷게되고....
▲ 08:59 // 차도를 벗어나면서 지면까지 닿을듯한 감나무와 예쁜 그림 한점 담아주고...
▲▲ 09:09 // 이번에는 하천으로 길을 안내하면서 하천따라 쭈~욱 내려간다
▲ 09:28 // 산행 2시간을 넘어서면서....아직 중간 기점인 동강까지는 5.3 Km 거리
▲ 09:52 // 세동마을을 지나 송문교 앞에서 셀프 무료커피 제공처를 발견....
배낭안 보온병에 따끈하게 태워온 커피가 있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믹사커피 한잔으로 피로를 풀고~
▲ 10:00 // 둘레길 주변에 운영중인 찻집들....
▲ 10:08 // 하천을 돌아 다시 산길로 오르면서 좋은 풍경을 담아본다.
▲▲ 10:18 // 언덕을 넘어서면서 운서쉼터에 도착....내려가면 운서마을이다.
▲ 10:42 // 다시 구시락재를 넘는다...내려가면 4구간 종점인 동강이다.
▲ 10:50 // 동강으로 내려가면 예외없이 큰 고목들이 마을을 지키고 있네요...
▲ 10:55 // 동강마을...다리를 건너기 전에 우측으로 진행....이제 5구간 종점인 수철마을로 간다
▲▲▲ 11:32 // 동강에서 길따라 40분정도 걷다보면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을 만난다.
※ 한국전쟁중이던 1951년 2월 국군 11사단 9연대 3대대가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을 수행하면서
이지역의 무고한 민간인 705명을 학살하였는데, 이곳이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모신 묘역이다.
▲ 12:05 // 다시 산길로 접어들면서.... 이번에는 조금 큰 산 하나를 넘어가야 한다
▲▲ 12:12 // 산길을 계곡따라 계속 올라가면 상사폭포를 만난다.
▲ 12:8 // 상사폭포를 위쪽에서 담아 보았는데....높이가 40여m쯤 되어보인다.
▲ 12:36 // 쌍재로 올라가면서 서울에서 오신 산객분을 만나 한 컷씩 주거니 받거니 하고...
▲ 12:51 // 왕산으로 오르는 안부쪽에서 만난 단체 산행팀들....앞에 보이는 왕산으로 가는 팀인 듯 ~
▲ 12:54 // 오늘의 최고봉이 되는 산불감시초소( 660m)로 오른다
▲ 13:08 // 산불감시초소(해발 660m)에 올라 왕산(923m)을 조망....
▲ 13:08 // 초소 정상에서 동강에서 올라온 마을들을 조망....
▲▲ 13:08 // 초소정상에서 지리산 천왕봉과 주변능선을 조망하고 줌인.....
▲ 13:09 // 왕산 우측 아래로 산청군이 조망....
▲ 13:37 // 산불감시초소에서 30여분 하산하면 고동재를 만나면서 임도로 내려가게 된다
▲▲ 14:04 // 단풍길 능선따라 내려오면서.... 잘 지어진 집들이다
▲▲ 14:20 // 수철마을 버스정류장앞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 14:24 // 아직 버스가 올려면 1시간 20분이나 기다려야 한다.
아침에 출발할때 3시 30분 버스를 타려고 열씨미 걷다보니 예상도착시간보다 많이 당겨져 버렸다.
추운날씨에 오래 기다릴 수가 없어서 마을택시(8천원)를 이용, 산청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였고,
산청에서 다시 함양행 버스를....함양에서 대구로 돌아오면서 1박 2일간의 둘레길 트레킹을 마무리
※ 출발할때 부터 기온이 내려가 여벌의 옷준비를 한 덕분에 체온조절을 잘 하였고 나홀로 종주이고
날씨가 추운탓에 예정시간보다 많이 시간을 당길 수가 있어서 여유있는 여정이 되었다.
둘레길 종주의 중요한 관건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구간 설계인데 다음번에는 더 정확한 정보와
계획으로 남은 구간도 완주하게 되기를 기원해 본다. 안전산행에 감사하며 후답자를 위한 둘레길 정보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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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능선만 주로 다니다가...
둘레길도 가 봐야 겠네요!
잘보고 갑니다 ~~~
산도넘고 들판도 건너고....
둘레길 나름의 재미가 있습니다.
좋은날 한번 다녀가시기를...^^ 고맙습니다.
저도 작년에 둘레길을 갔다가 금계마을에서 일박하고 칠선계곡으로 갔는데 그때 생각이 나는 군요. 만추의 지리산 둘레길, 등구재 쉼터, 창원마을 모두 즐감하고 갑니다.
금계마을 칠선계곡으로 다녀가셨군요....
지리산은 아랫동네들은 요즘에 한창 가을 분위기가 나더군요~~
늘 즐산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둘레길이 가을 깊숙이 들어가 있는 모습이 넘 예쁘네여.
이러시다 전국 안가본 곳이 없을 것 같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요즘 지리산 둘레길 주변은 가을걷이가 막 끝나고 늦가을의 느긋한 풍경들 이더군요
한해가 저물기 전에 완주를 하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는데....허락을 하실지^^
변함없는 성원에 감사드리며 건강한 주말이 되시기를...
지리산 둘레길은 걸어본적이 없지만 매력적이네요. 지리산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언젠가 둘레길 종주계획을 세우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땐 많은 참고가 되겠네요.
천왕이 잘 보이는 둘레길 아주 좋습니다. 단풍과 감나무 사이의 천왕..베스트샷도 굿입니다.
혼자 먼길을 걷는 계획..정말 멋지십니다. 잘봤습니다.
웬만한 종주코스랑, 백두대간의 주요 산들을 올라가 보았고
근교의 둘레길도 모두 걸어보았기에 우리나라 최고의 둘레길에 노크를 해 보았습니다.
지리산의 마음을 닮고 배우는 자세로 한번 돌아보고자 감히 신발끈을 조여 봅니다.
저 자신과의 고독한 내면의 다툼이기도 하구요 ^^ 늘 멋진 산행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지리산은 어디나 다 푸근하네요. 길들이 참 좋아요.
저길들을 혼자 걷다보면 성불할듯 한데요. 멋져요.
고향의 뒷동산 같은 넉넉함과 푸근함이 있어 좋습디다 ^^
혼자 열씨미 걸었더니 입술에 물집이 생겼네요 ㅎㅎ
이번주에는 선배님과 같이 6~8구간을 돌아볼 예정입니다....
4년전 봄날에 똑같은 코스 다녀왔습니다. 황금성님 사진 보며 추억이 새록새록...
등구재 넘어갈 때가 제일 멋졌던 기억이 나네요. 멋진 추억 여행 되시길 ...
좋은계절 봄날의 둘레길을 다녀오셨군요....
이 구간은 역시 등구재를 넘어갈때가 제일 좋더군요, 운치도 있고~~
늘 건강한 산행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지리산둘레길 제일 긴 구간을 다녀오셨군요.
간간히 보이는 감나무의 노란 감들이 가을의 정취를 더욱 발하고 있습니다.
다락논도 운치가 있고...
낙엽송도 떨어질 때가 되니 아름답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늦가을의 지리산 둘레길을 걸어며서....
옛정취가 묻어있는 산.들.강의 정겨운 모습들을 즐감했습니다.
특히 지리산주변에 감나무가 엄청 먾더군요.....
늘 건강하게 경기도의 산행...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남원(인월)은 임실에서 현장생활시 자주 찾은 지역으로 낯설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부지런 하시니 전국을 홍길동처럼 누비시는군요.
늘 안산, 즐산하시기 바랍니다.
멋진 산행기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남원쪽에도 인연이 있었군요~~
지리산 둘레길이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제 시기가 된것같아서 조심스레 첫발을 내렸습니다
크리스마스 전에 완주를 할 예정인데
아직은 염려반 걱정반 입니다 ㅎㅎ
늘 성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