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미사
○ 부송동본당 그리스도인들이 주님과 무명순교성인들의 삶의 여정을 따라 순례성지에서 미사를 바침니다.
제대에서 좀 멀리 떨어져 공간 너머에 계신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부송동본당 하느님 자녀들이여!
"어서 오러라." 진즉에 오길 기다렸다.
너희는 성자이신 예수님을 죽도록 사랑하지.
예수님을 죽도록 사랑하신 분들이 이곳 줄무덤에 묻혀 계신다.
○ 성거산 성지는 마음이 짠한 곳.
옴막집에서 살고 옷이 없어 겨울이 오면 춥고추워 동사를 하는곳이며
먹을것이 없어 배고픔은 일상화 되었고
충청도 내포지방의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서 소학골교우촌으로 숨어서 쥐죽이며 들어온곳
포졸이 잡으러 오는 공포에 질겁을 하는 이곳
그래서 성거산은 서글픈 역사를 가진 순교성지.
○ 주님!
성거산 줄무덤에 계신 순교성인의 순교공로를
저희에게 영적 선물로 주셨으니
코로나19로 2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게을러진 신앙생활을 멈추게 하시고
모든일에서
주님을 제일먼저 모시는 신앙의 불을 되살려 주시어
부송동본당에서
형제적 사랑을 나누는 삶을 지금 당장 시작하도록
예수님앞 제대미사에서
소학골 교우촌 십자가의 길에서
주님께 기도하고
성모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절절히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