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5(화)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성무일도,묵주기도,묵상 5:30고리기도] …동교
+ " ‘주인님, 분부하신 대로 하였습니다만 아직도 자리가 남았습니다.’ 하자, 주인이 다시 종에게 일렀다. ‘… 어떻게 해서라도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 ” + (루카 14,22-23)
"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 (1독서, 필리피서 2,5)
"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대하였다. " (루카복음 14,16)
(복음) 하느님의 초대와 그 거부는 성경에서 종종 보이는 주제입니다. 사람들은 그 초대에 응답하기도 하지만, 당황스럽게도 거부하기도 합니다. 참석하지 못하겠다고 둘러댄 핑계는 다양합니다. 밭을 사서, 소를 사서, 방금 장가를 들어서 갈 수가 없답니다. 모두 '세상 살기'에 필요하지만, 그 어느 것도 하느님 보다 앞설 수 없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독서) 복음의 초대를 거절한 ‘세상 살기’를 챙기는 이들과 대조되는 분이 필리피서에 나오는 ‘비움’의 모범인 그리스도입니다. 바오로는 '예수님이 지니신 그 마음을 우리 안에 간직하라' 권하니, 그 비움의 마음입니다. 바오로 역시 주님을 닮은 '비움'의 사도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이 세상의 셈법으로 계산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 잔치의 기쁨을, 현세의 우리 삶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합니다. 그 참여 조건은 한 가지입니다. 주님이 전하시는 하느님의 초대에 기쁘게 응답하는 것입니다.
* …/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은/ 낙엽 져 나무 밑동까지 드러나 보이는/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다/ 그 솔직함과 청결함과 겸허를/ 못견디게 사랑하는 것이다. (나태주,詩 '내가 사랑하는 계절'中)
+ 주님, 주님 없이는 우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사오니, 우리의 연약함을 굽어보시고 도와주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