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y in God
오늘 우리 고3 에버그린 친구들의 출범식!
대학 입시를 앞두고 갖는 출범식!
여러분들이 겪어내야 하는 고3의 시간!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긴장된 시간, 두려운 시간이 아닌가 합니다. 여러분의 선배님들과 어른들이 이미 겪었던 시간이지만, 여러분에게는 생애 처음 맞이하는 초조한 순간이 아닌가 합니다. 아마 100m 달리기 선상에 서 있는 가슴 두근두근한 마음이라 여겨집니다.
이미 그러한 순간을 겪었고, 경험했던 인생의 선배로서, 신부님은 여러분의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실제로 여러분이 달리게 될 고3의 시간, 안법 에버그린 친구들의 피나는 수고와 노력을 해야 하는 여러분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을 가지며 여러분에게 무한한 응원과 격려를 해주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달리기 출발이나 처음 무언가 시작할 때, 두근거리는 마음과 긴장된 마음, 1등하고 싶은 마음, 꼴찌를 면하고 싶은 압박감 등을 많이 경험해보았을 것입니다. 그것을 지켜보았던 엄마 아빠, 선생님들도, 지금, 이 순간 긴장됩니다. 숨이 빨라지고, 손에 땀이 가득 찹니다. 여러분의 마음이야 오죽하겠습니까?
그런데 어쨌든, 준비 땅! 하는 출발 신호는 났습니다. 달리기 전의 마음을 느낄 시간이 없습니다. 그냥 앞뒤 사정 보지 않고, 냅다 달리는 겁니다. 그런데, 달리는 거리에 따라 페이스 조절 잘해야 하는 것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고3의 시간을 100m 달리듯이 달리면, 얼마 안 있어 쓰러지고 맙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달려야 할 시간은 250여일, 6,000시간, 360,000분, 21,600,000초입니다. 10초만 달리는 것이 아니라, 21,600,000초를 달려야 하니깐, 페이스 조절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 관리 꼭 필요합니다. 먹는 것 잘 먹고, 체력 관리하며, 21,600,000초 뒤에 마지막 스퍼트를 잘하기 위한 힘과 지혜를 길러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의 교장 신부이지만, 인생 선배로서 공부만을 위한 시간, 수능 시험만을 위한 시간을 잘 조절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른 것도 조화롭게 해야 하는 것을 배우는 것도, 이 시기에 여러분에 주어진 시간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출범식은 여러분이 수능 시험만을 위한 출범식이 아니라, 고3의 가장 큰 시험인 수능을 준비하면서도, 다른 것도 곁들여야 하는 것들이 여러분 앞에 있기에, 그것도 잘하라는 의미에서 하는 출범식입니다.
고3이라는 이유로 여러분이 지켜야 할 학교의 규칙, 그 어느 것도 면제되거나, 열외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최고 학년으로 해야 하는 것이 더 많이 늘어납니다. 곧 어른이 되는데 필요한 것들, 서로의 인간관계와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인 어려움도 이겨내야 하는 것들이 수두룩합니다. 고3이라고 그 장애물이 자연적으로 치워지거나 누군가가 없애주지 않습니다. 그것을 바라는 자체도 장해물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달려야 하는 경기에 있어 이처럼 수많은 장애물이 있습니다. 그것을 다 넘어야만 파울 없이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 장애물 경기까지 잘하라고 오늘 출범식으로 힘을 실어주는 것입니다. 어렵지만, 힘들지만, 잘 해내라고 힘을 보태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살아가면서, 지금의 고3 시간보다 더 많고 큰 어려운 일이 많이 펼쳐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지금의 이 시간을 잘 이겨내고 극복하며 자신의 승리를 이룰 때, 다른 많은 크고 어려운 일을 해낼 수 있는 내성(耐性)이 생길 것입니다. 그 내성을 얼마나 잘 만드느냐에 따라 여러분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상위권 대학만이 답이 아니라, 여러분이 힘든 난관을 헤치고 나가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다시 이야기합니다. 내성을 키우십시오.
여러분이 1학년 때, 신부님이 영상을 보여주며 여러분과 가졌던 시간 기억날 것입니다. 그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 어느 노 교수님이 모래와 자갈이 담긴 유리그릇에 차 한잔을 부었던 장면과 말씀이 기억 날 것입니다. “그것은 여유입니다. 여러분에게 꼭 부탁합니다. 여러분이 살아가면서 차 한잔 마실 여유를 가지는 말입니다.” 기억나십니까? 여유를 가지며 감사하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을 하며, 옆 사람도 챙기며, 여러분의 달릴 길을 다 달리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많은 사람이 여러분을 축복하며, 여러분이 마지막 골인 지점까지 안착하고, 승리의 월계관을 씌워 주고 싶어 할 것입니다. 하느님도 여러분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저는 입학 전부터 여러분을 축복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여러분과의 약속이고요. 그러한 마음으로 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렇게 준비하고 달려왔고, 승리의 골인 지점이 다가왔습니다.
참으로 좋으신 주님, 우리 에버그린 친구들의 정말 멋지게 달릴 길을 다 달려 승리의 월계관을 쓸 수 있도록 튼튼한 건강과 맑고 깨끗한 지성과 따듯한 인성을 허락하시어, 고3 시간을 잘 보내고,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며 축복하소서. 함께 하는 선생님과 부모님과 모두에게도 큰 은총 내려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멘.
첫댓글 <학부모 대표 : 정연희>
고3이 되어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는 에버그린 학생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입학식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 덧 3학년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 날입니다.
3학년의 모든 학부모님들을 대신 해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을 응원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에게는 아직 꿈을 이루기 위한 충분한 시간이 있습니다.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각오로 계획하고 실천해 나간다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겠지요.
또한 더 많은 좋은 추억과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마음 속 여유를 잃지 않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끝까지 에버그린 파이팅!!
학부모를 대표해서 한 말씀하시는 정연희 어머니..
출범식 응원하는 교장 신부.. ㅎㅎ
고 3생활은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역경과 고난의 시간인 동시에 꿈, 희망, 추억들을 품을 수 있는 소중한 삶의 생생한 현장입니다. 버티고, 참고, 견뎌내야만 하는 숨가쁜 순간들이지만 '차 한 잔의 여유'로운 쉼표를 찍고, 차분하게 자신의 생활을 반추할 마음의 여유를 가지라는 교장 신부님의 따뜻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세찬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추운 겨울날에도, 주님의 따스하고 인자한 미소를 띄고 학생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시는 신부님의 기도를 가슴에 품고 우리 3학년 담임 및 부담임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든든한 삶의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한 말씀 하시는 3학년 선장이시며 대장이시고, 3학년 교장이신 이남기 선생님..!
출범식에 임하는
진지한 에버그린 친구들..!
부모님들의 응원 메시지!
선생님들의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
잘 해보자는 총학생회장의 한말씀
안녕하십니까 안법고등학교 학생회장 이동호입니다.
오늘은 수험생이 되는 안법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앞으로 남은 1년간 노력으로 더욱 좋은 결실을 얻어갈 수 있도록 축복하는 날입니다.
이렇게 뜻깊은 날에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날씨가 따뜻하고 화창한 것을 보니 날씨마저도 우리의 앞날을 축복해주는 듯 합니다.
우리 에버그린 학생들은 2년 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그러다 지치기도 하고 다시 일어서기도 하며 우리는 성장했습니다. 또 성장하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성장한 모습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우리가 성장했음은 분명합니다. 그러니 실망하지 마시고 끝까지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실력은 일정하게 증가하지 않고 축적되어온 노력이 한 번에 나타나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그러니 계속 노력하다보면 어느새 크게 성장한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력해서 성과를 이루어내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시간은 충분합니다. 그 시간 동안 여러분들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 모두 원하는 결과를 얻기를 기원합니다.
에버그린 친구들의 고3 출범식을 진행하시는 정일균 선생님!
출범식에 함께 하고 있는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