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 다 지나갔네요. 어려분은 토요일 즐겁게 잘 보내셨나요? 저야 뭐...그냥저냥 그냥 보냈.....'결혼 언제하냐?' 라는 압박에 시달린 분들 참 많았을것 같은데 이럴때면 이렇게 대답하면 된답니다. '대통령 각하도 솔로인 세상이에요~'(야! -ㅁ-;;) 여튼..솔로든~ 커플이든 차 한잔의 여유쯤은 즐길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오늘의 요리는?
옥시끼 까까 'ㅁ'
옥수수 쿠키입니다~! 일명 옥시끼 까까라고.. 작은 할아버지께서 옥수수를 옥시끼라고 부르셨는데 뭔가 착 달라붙는게...(옥시끼 까까.. 옥시끼 까까...) 쿠키 하면 보통 밀가루 많이 쓰잖아요? 아.. 마카롱 같은 몇몇 쿠키류 빼구요. 이 쿠키는 옥수수 분말이 주 재료로 밀가루 함량이 매우 낮은게 특징입니다.
밀가루 뿐만이 아니죠. 설탕도 조금만 들어가요.
그 때문에 이 쿠키는 사실 쿠키라기 보다는 마치 크래커 같습니다. 단 옥수수 함량이 높아서 옥수수 고유의 풍미와 고소한 맛이 잘 살아있답니다.
재료
1. 재료 똬악! 앗.... 사진속에 물이랑 슈거파우더, 쨈이 없는데 만들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양해해 주세요.(굽신굽신..) 참고로 옥수수 분말은 마트에서 판답니다.(집더하기에서 팔고 있더라구요.)
2. 보울에 옥수수 분말과 버터를 쏴악! 해 주시고 칼이나 스크래퍼로 버터를 잘게 잘라준 후 잘 섞어주세요. 이 쿠키는 되도록 손을 대지 않아야 합니다. 사진과 영상속에서는 손으로 만졌지만 이 경우 냉장실에서 금방 꺼낸 찬 버터를 쓰시고 되도록 빨리 작업을 해 주셔야 해요.
3. 설탕을 넣어 잘 섞어주세요. 사실 별게 없네요. ㅎㅎㅎ
4. 베이킹 파우더를 넣고 뒤적뒤적... 윽! 이거 밀가루랑 같이 채 쳐서 넣었어야 하는데...그 다음에는 찬물을 조금 넣고 잘 섞어 줍니다. 아..가만.. 베이킹 파우더의 팽창제 성분은 베이킹 소다는 물에 용해되니 별 문제 없겠군요.
5. 그 다음에는 밀가루를 넣어 잘 섞습니다. 역시나 밀가루도 채에 채서 넣어야 정석...(정석파괴 늄늄시아.. -ㅁ-;;) 그리고는 잘 섞어줍니다. 반죽을 너무 치대게 되면 글루텐이 생성되어 쿠키가 딱딱해지는데요. 다행히 이 쿠키는 밀가루 함량이 낮아서 그럴일이 별로 없습니다.
6. 그 다음에는 모양잡기! 판에 덧가루를 뿌려주고 반죽을 손으로 슥슥 밀어 원통모양으로 만들기~ 그 다음에는 랩에 싸서 흐트어지지 않도록 해 줍니다.
7. 이대로 냉동실에 넣어 20~30분 방치...너무 오래두면 반죽이 아예 얼어버리니 주의...랄것도 없네요. 꽁꽁 언 반죽 살짝 녹여서 쓸수 있으니... 참고로 이런식으로 냉동실에 비축(?) 했다가 손님 오셨을때 꺼내서 쓰셔도 됩니다.
8. 계란말이(?) 같은 색상의 반죽을 칼로 적당하게 썰어서(6밀리가 적당) 쿠키판에 올려준 후 포크로 구멍을 내 줍니다. 밀대로 밀어서 얇게 편 후 쓰는 방법도 있는데 귀찮고~ 옥수수 반죽은 잘 부스러져서리...
9. 슈거 파우더를 뿌린 후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굽습니다. 시간은 약 10분 잡았는데, 오븐별로 좀 다르니 중간 중간 체크하는게 좋습니다.(저희 집 오븐은 가장자리가 불이 약해서리...) 다 구워진 쿠키를 망에 올려 식힌 후 다시 슈거파우더를 뿌려줍니다.
10. 자아~! 옥수수 쿠키가 완성되었습니다.
바삭바삭 고소한 옥수수 쿠키~
한컷 더~!
참고로 이 쿠키는 설탕함량이 적어 단맛이 약하므로 과일쨈을 곁들여 드시는게 좋습니다.(개인적으로 살구쨈이 잘 어울리더군요.) 함께 마시는 차는 커피도 좋지만 이런 쿠키는 뭐니뭐니해도 역시 홍차죠~!
요건 오늘의 요리영상~!
에고.. 점심시간 전까지 업로드를 하려 했는데 이게 참 만만치가 않네요. 영상렌더링중에는 포샵작업을 하기 힘들다보니 컴퓨터가 한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뭐 이런 생각을 하고 있네요.(으허허!) 이제 업로드 했으니 한숨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