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가 한 번씩 가는 밥집이다.
마을버스를 타고와서 큰길을 건너 골목 안에 있는 집이라 큰 마음먹고 찾아 온다.
전번에 들렀더니 연잎 밥 전문에 생선구이와 탕이 추가되어
다음번에는 이걸 먹어보자고 하였는데.
문제는 옆의 닭튀김 집에서 생선 굽는 냄새를 시비 걸어 어쩌지 못하고 있었다.
오늘 오후는 병원에 예약이 되어있어 좀 이른 점심을 먹으러 들렀더니
주인 아줌마가 '언니 예약도 하지 않고 들렀어요' 하며 반긴다.
소박한 찬이다. 콩나물 무침과 멸치조림은 맛이 있어 더 청한다.
아줌마가 냉장고에서 나를 위한 청하를 내어다 준다.
그러면 병원에 갈 때 대중교통으로 가야지.
늘 시키는 연입 밥에는 찬이 여러가지로 더 많이 나온다.
생선구이는 가자미로.
생선 맑은 탕은 대구로.
12시 반에 손님들이 밀려와 자리를 비켜준다.
이 집은 내 친구 최변호사의 단골집이지요.
첫댓글 가자미구이는 필히 간장 찍어 먹어야 할 것 같고, 맑은 대구탕은 내 취향은 아니네요... 매운탕이라면 몰라도...
생선의 선도가 최고 좋은 것은 초밥, 다음은 회, 다음은 생선맑은 국, 마지막이 매운탕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