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통령 선거 누가 “풍림화산(風林火山)”으로 이길것인가?
“카게무샤(影武者 かげむしゃ)”이름의 일본 영화가 있다.
황금장려상까지 받은 작품이다.
1998년에 개봉되었다
“카게무샤(影武者 かげむしゃ)”를 한국말로 번역하면
“그림자 무사”다.
중세 일본에서 다이묘(大名だいみょう)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가짜 주군(主君)”를 세워 위장용(僞裝用) 대역 역할을 하는 무사를 가리켰다.
※다이묘(大名だいみょう)-각지방의 봉건영주(封建領主)
요즘에도 대통령이 자동차로 나들이 할때는 똑 같은차가 한두대 같이 간다고 한다
어느차에 대통령이 탓는지 감추기 위해서다.
다이묘(大名)는 중세 일본의 각 지방을 다스리는 영주를 가리키는 말이다.
일본 역사에 이때가 봉건주의(封建主義) 시대라 할 수 있다.
일본 전국시대 군웅(軍雄) 다케다 신겐(武田信玄 たけだ しんげん)과
그의 신변(身邊) 그림자 무사(적을 속이기 위한 대역) 스토리를 다룬 영화다.
영화를 자세히 본 사람이라면 다케다(たけだ) 가문의 네 개의 마름모 문양(紋樣)과
다케다(たけだ)의 군기(軍旗) 아래의 한자(漢字) 글이 새겨져 있음을 기억할 것이다.
문장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疾如風(질여풍)-바람 처럼 빠르게 움직이고
徐如林(서여림)-숲처럼 고요하게 다가가서
侵掠如火(침략여화)-불처럼 맹렬하게 공격하고
不動如山(부동여산)-산처럼 흔들림 없이 무겁게 움직이지 않고 지킨다
이라는 문장으로 각 구절(句節)의 마지막 한자(漢字)를 모으면
“풍림화산(風林火山)”이 된다.
“風林火山(풍림화산)”은 중국의 손자병법(孫子兵法)에서 유래된 표현이다.
일본 전국시대(戰國時代センゴク)의 무장 다케다 신겐(武田信玄たけだ しんげん)이
전술 정신으로 빌려 사용한 유명한 문구다.
이 내용은 전쟁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적절한 전략을 구사하는 데 중요한 가르침을
제공한다.
손자병법(孫子兵法)에서
풍림화산(風林火山)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군사 사용법을 논하는 장이다
신겐(しんげん)은 풍림화산을 깃발에 새기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를 응용한
실전(實戰) 전술(戰術)로 난세(亂世)에 최강자의 위치에 올랐다.
이 때문에 신겐(しんげん)의 군기를 “손자의 기빨(孫子之 旗)”로 부르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신겐(しんげん)의 영향으로 보통 풍림화산으로 회자(膾炙)되지만,
손자병법 원전에는 이 외에도 두 가지 구절이 더 있다.
難知如陰(난지여음)-숨김을 그림자처럼 알기 어렵게 하며
動如雷霆(동여뇌정)-움직임을 우뢰처럼 재빠르게 하라 이다.
이부분의 손자병법을 정확히는 풍림화산이 아니라 “풍림화산음뢰(風林火山陰雷)”다.
바람.수풀.불.산.그늘.우뢰를 내용한 문장이다.
중국 손자병법의 시적(詩的) 표현을 현대적으로 바꿔 말하면,
“유리한 위치를 신속히 선점해 조용히 때를 엿보다가,
기회가 왔을 때 허를 찔러 맹렬하게 해치우고,
목표를 이룬 다음에는 진중하게 버티라”설명이 될 것 같다.
손자병법의 원전(原典)은 전쟁에 관한 것이지만
이번 6월3일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도 목숨을 건 전쟁이다
누가 손자병법을 응용하여 대통령이 될것인가?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