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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투쟁소식) [동영상/화보] 한미FTA 4차협상 저지 문화제/한미FTA4차협상 저지 농수산인 결의대회/한미FTA저지 `제주원정투쟁` 오늘부터 본격화/제주경찰, 1인시위마저 봉쇄
이상진 추천 0 조회 16 06.10.23 12:5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2006년 10월 22일 한미FTA 4차 협상을 하루 앞둔 제주에서는 곳곳에서 NO FTA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저지 투쟁 첫 날. 제주의 풍경을 담았다.

 

한미FTA 4차협상 저지 그 시작을 열다

한미FTA 4차협상 저지 문화제

 

참세상 특별취재팀

 

▲ 참가 단체들의 깃발들이 무대에 오르며 전야제가 시작되었다.

 

10월22일 한미FTA 4차협상 저지를 위해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제주컨벤션센타 앞에서 전야제를 열고, 내일부터 시작할 본격적인 저지투쟁를 알렸다.

 

 

 

 

 

 

 

 

농대위, "제주는 항쟁의 중심지였다" 
비바람속 결의대회/ 범국본 기자회견.경찰청 항의방문도  

 

통일뉴스 제주 = 정명진 기자 (tongil@tongilnews.com)

 

[3신, 오후 5시40분]

 

▶오후 3시경 제주 탐라농수산 앞에서 '한미FTA4차협상 저지 농수산인 결의대회'가
열렸다. [사진-통일뉴스 정명진 기자] 
 

▶결의대회 내내 비바람이 몰아쳤다. [사진-통일뉴스 정명진 기자]
 
제주도에 속속 도착하고 있는 '원정투쟁단'이 한미FTA 4차협상을 저지시키겠다는 결의를 높이고 있다.

 

오후 2시 55분 제주 공항에서 1km 떨어진 탐라농수산 앞에서 열린 '농축수산인 결의대회'에서 농민 등 400여명은 비바람을 몸으로 맞으며, 4차 협상 저지에 나서는 결의를 다졌다.

 

제주농축수산위원회 강인선 대표는 "국가 경제를 파탄시키고 농축수산인들의 삶을 뿌리 채 흔드는 4차 협상을 저지하기 위해 하늘로 바닷길로 온 여러분들은 환영한다"며 "길은 하나다. 저지만이 목적이다"라며 소리를 높였다.

 

제주에서 살고 있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맹 김옥임 부회장도 "제주는 항쟁의 중심지였다. 이제 이들은 똑똑히 걸려들었다"며 협상저지에 자신감을 내보이며, 정부가 감귤에 대해 유예시켜주겠다며 제주 도민들이 집회에 참여하지 않도록 유인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제주농민은 감귤만 지키지 않는 농민이다. 본질적인 것을 똑똑히 막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제주 투쟁단이 모범으로 11월 22일 100만 대항쟁을 반드시 성사시켜 한미FTA 협상을 반드시 파탄시켜 낼 것"이라고 결의했다.

 

▶제주공항에서 무수천 4거리 구간 릴레이 피켓시위는 경찰에 의해 철저히 차단됐다.[사진-통일뉴스 정명진 기자]
 
당초 농축수산인 결의대회에서 한.미협상단의 이동을 저지하기로 했으나, 협상단의 이동경로 파악이 여의치 않아 무산되기도 했다. 제주공항-무수천 4거리 구간에서 50M 간격으로 진행한 릴레이 피켓시위도 경찰에 완전히 둘러싸이고 말았다.

 

경찰은 결의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제주공항에서 신제주로 향하는 길목에 경비병력을 배치해 전면 차단했으나, 집회 참가자들과의 충돌은 없었다.

 

▶범국본 대표자들은 오후 4시 제주경찰청을 항의방문, 집회 원천봉쇄에 항의했다.[사진-통일뉴스 정명진 기자]
 
한편, 오후 3시경 제주공항 1층 대합실에서 '범국본' 대표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북 핵실험을 이유로 한국과 미국 일부에서 한미동맹을 운운하며 한미FTA를 강행하려는 일련의 움직임"과 "정부 당국이 4차 협상 장소를 제주도로 정하고 제주도에 1만명의 경찰 병력을 동원하여 제주도를 사실상 계엄 상태로 몰아가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며 "정부 당국의 불법적이고 비상식적인 탄압에 맞서 평화적인 방식으로 한미FTA를 반대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반드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범국본 대표자들은 제주경찰청을 항의방문, 한미FTA 4차협상 반대 시위 불허 방침에 항의했다.

 

오후 6시부터는 원정시위대 1천여명이 참가한 '한미FTA 4차협상 저지 전야제'가 협상장소 인근 제주컨벤션센터 앞에서 열린다.

 

"평화로운 섬 제주도가 사실상 준계엄령에 있다"

 

▶박석운 범국본 집행위원장이 경찰측에 항의하고 있다.[사진-통일뉴스 정명진 기자]
 
"평화로운 섬 제주도가 사실상 준계엄령 상태에 있다. 사상 유래없는 1만명의 대규모 전투경찰력이 동원돼 한미 FTA 반대의 목소리를 묵살하려 한다"

 

한미FTA 4차협상 저지를 위한 모든 집회를 경찰이 불법적으로 불허하고 있다며, '범국본'이 제주지방경찰청을 찾아 강하게 반발했다.

 

22일 오후 4시 제주시 연동 제주지방경찰청 앞에서 '범국본' 대표자 20여명은 '경찰의 불법적 집회방해 행위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근 제주공항에 있던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소속 원정투쟁단 100여명도 이 자리에 함께 했다.

 

한미FTA저지 제주운동본부 임기환 집행위원장은 "협상장 안에서는 관광단체의 유령집회를 허가했지만, 우리는 한미FTA 반대를 이유로 협상장 인근도 아닌 우회도로의 집회까지 불허 통보를 받았다"며 경찰의 이중성을 고발했다.

 

아울러 "경찰에서 농협에 가서 집회참가자의 명단을 요구하고, 트랙터 등 농민차량을 조사해 농민들이 직접 집회에 참가하는 지 확인까지 하고 있다"며 현지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허영구 부위원장은 "평화롭게 이땅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한미양국 대표에서 전달할 것"이라며 "경찰은 일방적으로 집회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민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한미FTA 협상을 국민들과 눈과 귀를 막고, 소수의 한미 정부협상단만 비밀리에 협상을 추진할 계획인 것"이라고 비난하고 "경찰의 위헌적이고 위법한 집회방해조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경찰청 앞을 병력으로 3중으로 막아 나섰으나, 전국민중연대 정광훈 상임대표 등 대표단 5명이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것은 허용했다. 대표단으로 나선 범국본 박석운 집행위원장은 "미국에서도 협상장 앞에서 집회를 했다. 그런데 왜 한국경찰은 안 되느냐"고 항의서한을 받으러 나온 강명호 제주경찰서장에게 따져 묻기도 했다.

 

<범국본 제주공항 기자회견문>

 

“한미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한미FTA 4차 본 협상이 제주도에서 진행된다. 한미FTA 협상은 우려했던 것처럼 국민적 반대를 무시한 졸속 밀실협상, 한미간의 이익의 균형이 무시된 불균등 협상으로 고착되고 있다. 더욱이 한미FTA 협상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국민적 총의의 산물이 아니라 노무현 정부하의 일부 개방 맹신자들의 졸속, 밀실협상임이 속속 폭로되고 있다.

 

농림부는 30개월 미만의 수입소에서도 광우병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면서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허용했으며, 외교통상부는 4월 18일자 공문 ‘한미FTA 상품 양허안 작성방향’에서 "협상의 모멘텀 유지를 위해 양허 제외 품목을 최소화“(<한국일보> 10월 2일,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 말 인용 보도)하라는 어처구니없는 요구를 한 바 있다. 또한 한미FTA 주무 부처의 하나인 산자부는 지난해 7월~12월까지 한미FTA와 관련해 주고받은 공문서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준비가 부실했음이 드러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미FTA 협상이 졸속으로 진행된 것임이 명확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부 당국은 비밀로 일관하고 있으며 엄청난 예산을 동원하여 국민여론을 호도하는 데 여념이 없다.

 

이런 가운데 애초부터 불균형했던 협상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불균등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과 관련 전기, 전장품을 ‘즉시철폐/3년/5년/10년/기타 품목’의 5단계 중 기타 품목으로 분류”(9.19 <한겨레>)했으며, 섬유 분야 개방안의 수정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미국 측은 쟁점이 형성된 모든 분야에서 양보할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정부가 섬유 분야에서 원산지 규정, 반덤핑규정, 농업분야, 개성공단, 의약품과 자동차, 지적재산권 등에서 애초 공언한 바대로 ‘이익의 균형’이 실현되는 의미있는 양보를 받아낼 수 있을지 극히 의심스럽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 당국은 농업 개방을 시사하고 있고 개성공단 제품의 원산지 규정에 대한 공격적인 쟁점화를 포기했으며 광우병 우려가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였다. 현 상태는 한미FTA가 한국경제의 재앙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결코 기우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한미FTA 4차 협상을 앞두고 우리는 특별히 다음과 같은 점에 주목한다.

 

먼저 북 핵실험을 이유로 한국과 미국 일부에서 한미동맹을 운운하며 한미FTA를 강행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이다. 한미FTA는 한국 경제 전체, 각계각층의 생활 전체를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중대한 문제이다. 따라서 정치적인 이유로 한미FTA를 강행하려는 발상은 있을 수 없다. 이는 결국 한미FTA가 한국 경제의 선진화를 위한 고려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한미동맹을 강화하려는 정치적 목적 하에 강행되고 있다는 일부의 우려를 사실로 확인시켜 주는 것에 불과하다. 우리는 당리당략, 정치적 이유로 한미FTA를 강행하려는 시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다음으로 우리는 정부 당국이 4차 협상 장소를 제주도로 정하고 제주도에 1만명의 경찰 병력을 동원하여 제주도를 사실상 계엄 상태로 몰아가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 더욱이 한미FTA 협상 즉각 중단이라는 정당한 요구를 불법 운운하며 집회 자체를 불허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그간 정부 당국은 내외의 강력한 비판에 직면하자 협상 과정을 최대한 공개하겠다느니 각계각층의 의사를 충분히 수렴하겠다느니 평화시위를 보장하엤다느니 하며 여론을 호도해 왔다. 그러나 작금 제주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는 결국 정부당국의 미사여구가 국민적 반발을 모면하기 위한 여론 조작에 지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제주도에서는 비상식적이고 과잉된 공권력 남용은 물론 철조망, 컨테이너, 방파제용 시멘트 블록 등이 동원되는 공포정치 속에서, 법률이 보장하고 있는 국민의 집회, 시위의 자유가 노골적으로 탄압당하고 있다.

 

우리는 정부 당국의 불법적이고 비상식적인 탄압에 맞서 평화적인 방식으로 한미FTA를 반대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반드시 전달할 것이다. 우리는 강인하고 끈질기게 국민들을 만날 것이며 한미FTA의 문제점과 예상되는 파국적 결과를 내외에 전달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당국이 1만명이 넘는 경찰력을 동원해 제주도를 계엄상태로 만들고 정당한 우리의 주장을 공권력의 폭력으로 가로막는다면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정부 당국에 책임이 있음을 명확히 하는 바이다.

 

한미FTA 협상은 중요한 시점에 접어들었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한미FTA를 강행하는 것은 한국 경제와 서민대중의 생활을 파멸로 몰아가는 망국의 길이다. 한미FTA는 선진화의 길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파탄으로 몰아가는 죽음의 협상이다. 우리는 다시 한 번 한미FTA 협상의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6년 10월 22일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2신, 오후 2시40분] 농대위, "한미FTA 반드시 파탄낼 것"
-제주공항 기자회견, 취재진 몰려 북새통

 

농대위는 오후 2시 제주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개최, '한미FTA 4차협상 저지 방침'을
천명했다. [사진-통일뉴스 정명진 기자]
 
오후 2시 제주공항 1층 대합실에서 전농과 한농연 등 농민단체 대표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미FTA 4차협상 저지를 위한 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농대위)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농 문경식 의장은 "오늘의 의견을 받아 협상을 한다면 평화적으로 집회를 진행할 테지만, 그렇지 않으면 농민들과 원정단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을 통해 협상을 파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망국적인 졸속.밀실.굴욕 협상인 한미FTA 4차협상을 반드시 끝장내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이 곳 제주도에 모였다"며 "정부가 외면하고 공권력을 통한 강제 진압으로 일관할 경우, 오는 11월 22일 전국적인 총궐기 대회를 통하여 졸속.밀실.굴욕협상으로 점철된 한.미 FTA를 반드시 파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농대위 회견장 주변에는 취재진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사진-통일뉴스 정명진 기자]
 
이날 기자회견이 시작 되기 전부터 경찰들과 농민들의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기자회견은 2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으며 경찰도 병력 100여명으로 기자회견장 주위를 둘러쌌다.

 

[1신, 오후 1시10분] 범국본, '협상단 그림자시위' 예정
- 한미FTA저지 '제주원정투쟁' 오늘부터 본격화

 

▶오후 1시20분경, 한미FTA저지 원정시위대가 제주공항에 도착했다.[사진-통일뉴스 정명진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4차협상 협상개시 하루 전부터 이를 저지하고자 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반대시위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은 22일, 당초 계획을 바꿔 한.미협상대표단이 협상장소인 제주도 서귀포 중문단지로 이동하는 것부터 막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위는 농민이 주도할 예정이다. '한미FTA저지농축산대책위원회(농대위)'는 이날 오후 2시 제주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2시 30분 제주공항에서 중문단지로 향하는 길목인 탐라농수산 앞에서 '농민결의대회'를 연다.

 

한.미 협상대표단의 이동경로를 막아내기 위한 이 결의대회에는 현지 농민을 비롯해 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범국본' 관계자는 "경찰에 연행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협상단 이동경로인 공항에서 무수천 4거리까지 릴리이 피켓 시위도 이어진다. 범국본은 이미 이 거리에 대형현수막을 비롯해 한미FTA 반대 깃발 2,000개를 게시해 놨다.

 

▶제주공항 주변에는 경찰차 40여대가 늘어서 있다. [사진-통일뉴스 정명진 기자]
 
이어 범국본 대표자들은 오후 3시 제주공항 기자회견, 4시 제주경찰청 항의방문을 진행한다. 아울러 오후 6시 30분에는 협상장소 인근인 제주컨벤션센터 앞에서 '한미FTA 4차협상 저지문화제'가 펼쳐진다.

 

낮 12시 현재 '한미FTA범국민운동본부'의 '원정투쟁단'의 대부분이 제주도에 집결하지 상황이며,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이날 저녁 늦게까지 각 단위별로 제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경찰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경찰은 이날 정오 즈음부터 제주공항 인근에 병력을 증원시키고 있다. 제주공항 내를 비롯해 공항으로 향하는 길목까지 약 40여대의 경찰버스가 목격됐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강호진 정책국장은 "어제 밤부터 경찰이 중문단지로 향하는 주요도로를 컨테이너로 막고 있으며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고, "범국본의 전야제 장소인 컨벤션에서 협상장으로 가는 다리에 경찰 철조망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제주공항 출입구에 경비병력을 배치, 시위에 대비했다.[사진-통일뉴스 정명진 기자]
 
경찰은 제주공항 각 출입구 마다 경비에 나섰으며, 사진촬영을 하는 기자까지 제지하는 등 민감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제주는 아침부터 굵은 비가 쏟아졌으며, 1시 현재는 조금 그친 상태다.

 

[추가, 1시25분]

오후 1시20분경 시위용품 등을 앞세우고 원정시위대가 제주공항에 도착, 출입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양이 손이라도 빌릴 우리가 투쟁하러 왔소'

한미FTA4차협상 저지를 위한 농민대표자 결의대회

 

참세상 특별취재팀

 

▲ 제주여성농민회 회원들이 비를 맞으며 피켓팅을 하고있다.

 

10월22일 제주공항은 한미FTA 4차협상 저지투쟁 원정단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4차협상 저지를 위한 노동자, 농민, 각계각층의 투쟁 구호로 뒤덮였다. 오후2시 제주도에 도착한 농민대표자 1,500여명은 공항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은 뒤 공항 앞 해태동산에 모여 굵은 제주의 가을비를 맞으며 약식의 결의대회를 갖았다. 제주공항 앞 해태동산에 모인 농민대표자 결의대회에 참가자들이 비를 맞으며 한미FTA저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제주공항 앞 해태동산에 모인 농민대표자 결의대회에 참가자들이 비를 맞으며 한미FTA저지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이날 농민결의대회에는 농협중앙회지부 노동자들이 함

                 께 집회에 참석했다.

 

                

 

 

▲ 농민결의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전의경 어머니회 회원들이 집회를 참관하며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농민원정투쟁단 도착..대표자들 '협상중단'촉구  
경찰 기자회견 고립기도로 공항내 한 때 몸싸움 일기도
  
   
참세상 특별취재팀
 
22일 한미FTA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 소속 대표자들과 회원들이 제주 공항에 도착했다. 대표자들은 2시 공항내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해당사자들과 협의와 한미FTA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를 막아세워 몸싸움이 벌어졌다.

 

▲ 구호를 외치는 농축수산비대위 대표자들

 

▲ 허기옥 한여농 회장의 모습

 

▲ 기자회견에 사용된 '한미FTA반대' 손 피켓.

 

이날 기자회견 시작 전, 제주 경찰들이 공항 입구를 막고,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을 막아세우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둘러싸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시키는 등 경찰의 과잉 행동으로 인해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공항이용자들은 경찰들이 출입구를 막고 있는 것에 항의, '도대체 왜 그러냐', '사람은 다녀야 하지 않냐'며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기옥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한여농) 회장은 "정책을 바로 세우고, 농민들과 국민들이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협상을 저지 시키는 싸움을 하겠다"며 투쟁의 결의를 밝혔다.

 

김종현 농협중앙회노조위원장은 "반세기 만에 제주도에 뭍에서 부터 병력이 배치됐다"고 강조하며, "무력진압이 아닌 평화 선언을 할 수 있도록 농협 노동자들도 한미FTA반대 싸움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농민단체 대표자들은 공항 근처 해태동산으로, 약식 결의대회를 진행하기 위해 이동했다.

 

한편 공항 대합실에서는 3시 한미FTA 저지 원정투쟁단 기자회견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경찰, 1인시위마저 봉쇄...피켓 부수고 몸싸움  
도민운동본부, “도대체 어느 나라에 이런 집시법이 있냐”  
  

참세상 특별취재팀 
 

경찰이 한미FTA를 반대하는 1인 시위마저 저지하기 위해 공항 근처 거리에서 집회참가자들을 봉쇄하면서 약 1시간 동안 무력 충돌이 빚어졌다.

 

▲ 경찰이 피켓을 부순 뒤, 종이 선전물을 들어 보이는 참가자들. 

 

▲ 몸싸움 중인 경찰과 참가자들

 

         

          ▲ 한 대표자가 부숴진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 경찰들에 의해 산산히 부서진 피켓의 잔해

 

오후 1시 50분경 한미FTA저지제주도민운동본부(제주도민운동본부) 대표단 9명이 1인 시위를 하기 위해 차량을 타고 제주공항 앞 인도에서 내리던 중 그 자리에서 경찰에 의해 감금됐다.

 

경찰측은 시위단원들이 서로 피켓을 나눠갖던 중 한명이 피켓을 들어 보였다는 이유로 1인 시위가 아닌 불법집회로 간주된다고 주장했다. 진압 과정 중 경찰이 피켓을 부수고 항의하는 참가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무력 충돌이 벌어졌다.

 

“1인 시위도 막는 것은 대체 어느 나라 집시법이냐”고 항의하는 제주도민운동본부 대표단에게 경찰은 “제주시에서 하라고 했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몸싸움이 격렬해 지고, 항의가 계속되자 경찰들이 이에 응수, 1인 시위 공간을 확보해 주며, 분산 배치 했다.

 

이후 대표단의 항의가 이어지자 “여러 명이 모여 있으니 항의집회를 하는 것”이라며 다시 참가자들을 밀치며 몰아세웠다. 경찰들은 “불법집회로 체포, 감금하겠다”며 시위대를 협박하기도 했다. 상황은 제주경찰서 정보계장이 현장에 찾아와 대표단에게 사과하면서 경찰들을 해산시키는 걸로 마무리됐다.

 

고대언 제주도민운동본부 공동대표는 “표현의 자유가 법으로 보장됨에도 불구하고 FTA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1인 시위도 신고해야 한다는 억지 논리를 펴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를 막아서라도 FTA를 관철시키려 하는 것이 노무현 정부의 의지가 아니겠냐”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 제주도민운동본부는 김종훈 수석대표에게 전달할 항의서한을 들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헬기로 이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무엇이 두려워 시간도 많은데 헬기타고 이동했냐'고 반문하며 수석대표를 규탄하는 의미로 항의서한을 찢었다.

 

“뭐가 두려워 헬기타고 이동하나”  
김종훈 수석대표 제주 도착, 도민운동본부 긴급 기자회견 개최
  
   
참세상 특별취재팀  

 

김종훈 수석대표가 23일부터 시작될 한미FTA 4차 협상에 앞서 21일 오후 7시 45분 제주에 도착했다. 한미FTA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제주도민운동본부)는 공항 출구에서 피켓팅을 진행한 뒤 긴급 항의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협상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수석대표 도착에 앞서 제주국제공항 주변에는 600여 명의 경찰들이 모든 입구 및 주변에 빼곡히 배치돼 있었던 반면, 출구 바로 앞에는 '한미FTA반대'의 플랭카드와 반대를 상징하는 '노란 깃발' 수천개가 걸려 있었다.


                
                 ▲ 김종훈 수석대표의 일정이 변경, 21일 제주국제공항에

                 서는 제주도민운동본부를 중심으로 긴급 기자회견이 진행

                 됐다. / 이정원 기자



▲ 공항 도로 입구에서는 제주도민운동본부 활동가 10여명이 차량으로 이동할 협상단을 대상으로 항의 피켓팅을 진행했다. / 이정원 기자 



▲ 항의서한을 찢고 있는 고대언 제주도민운동본부 공동대표/ 조정민 기자


제주도민운동본부는 도착 출구 앞에서 김종훈 수석대표를 기다리며, 항의서한을 들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출구를 나서거나, 일행을 기다리는 시민들은 기자회견을 유심히 쳐다보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현애자 민주노동당 의원은 "한미FTA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정부가 이렇게 까지 일방적으로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하며, "협상을 막아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며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전기환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은 "한미FTA 협상이 농민들 뿐만 아니라 제주도민들과 전 국민들을 죽음의 길로 내몰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국민들의 요구를 무시하는 이런 일방적인 협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그러나 김종훈 수석대표가 헬기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한 것이 최종 확인되자, 임기환 집행위원장은 "무엇이 두려워 입구로 떳떳히 나오지 못하는가"를 반문하며 "국민을 만날 수 없는 그가 어떻게 한국을 대표하는 협상 대표가 될 수 있는가"라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현 정부와 김종훈 수석대표를 규탄하는 의미로 이날 전달하려 했던 항의 서한을 찢고 긴급 기자회견을 마쳤다.

 

관련해 제주도민운동본부의 한 관계자는 “물론 공항 입구에서 '한미FTA를 반대'하는 우리를 만난다는 것 자체도 부담스러웠겠지만, 공항 앞에 걸린 플랭카드나, 이동하는 차량 내내 도로에서 걸린 한미FTA 반대 깃발을, 제주 도민들의 여론을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었을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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