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했던 친구에게 폭력을 당한 중3 남학생
Q: 안녕하세요. 너무 고민스러워 상담요청 드립니다.
저희 아들이 중3입니다. 초등 저학년 때부터 같이 친하게 지냈던 친구에게 폭력을 당하고 자꾸 강압과 협박을해 아들이 학교폭력 신고를 하였습니다. 상대 학생과 그 부모를 함께 마주해야 하는데요 제가 어떤 말과 어떤 대체를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무조건 피할수 있는 부분은 아닌것 같은데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이야기를 해야 할지요...
상담요청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 심리상담센터입니다.
중3 아드님과 어머님이 정말 힘든 일을 겪네요. 친하게 지내던 친구에게 폭력과 강압을 받은 상황이라 더 충격이 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학교 폭력으로 피해를 받은 학생은 전문 상담가의 심리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분께서 겪은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이 되지 않지만 심리 상담만으로 부족할 때에는 의료 기관에 의뢰하여 진단서를 떼고 증거를 확보해 놓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상대 학생과 그 부모를 마주하는 상황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머님 말씀대로 무조건 피하는 것은 성장하고 있는 자녀분의 심리상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게 됩니다. 피해사실에 대한 분노를 자신에게 돌리게 되는 경우 추후에 극단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분이 일방적으로 폭력을 당한 경우에는 자녀분에게 잘못이 없음을 알려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부모를 마주하실 때는 피해자라고 해서 감정적으로 언성을 높이지 마시고, 최대한 침착하고 담대하게 반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이야기를 해 나가기 보다 상대의 입장을 먼저 들어본 후 어머님과 자녀분의 입장과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녀분에게는 부모가 자신의 편에 서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피해를 입었을 때 누군가가 자신의 편에 서서 도와준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과 위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현 상황에 대해 종합적인 심리평가나 심리상담을 통해 자녀분의 심리적 상태를 보고 이에 대한 대처를 하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학교폭력의 상황에서 자녀분과 가족이 회복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학교 폭력으로 인해 또래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1. 전문 상담사에게 상담받기
교우관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 그 관계만의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녀가 학교에서, 또는 다른 영역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 간 소통이 부재한 경우에는 전문 상담 기관을 통해 알아보는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폭력이 연관 되어 있는 문제의 경우 폭력 관련 증거를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학교폭력상담사나 전문 기관을 통해 상담을 받고 추후 과정을 진행하시는 게 좋습니다.
2. 사회기술 프로그램 참여하기
대인관계를 잘 형성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사회기술이 필요합니다. 자기표현을 하고, 타인의 말을 경청하고, 비언어적인 단서를 읽을 줄 아는 능력이 부족하다면 또래관계에서 배척당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능력을 사회기술 프로그램을 통해 증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3. 집단 사회성 프로그램 참여하기
어떤 아이에게는 다른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소통하는데 많은 용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인관계에서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다면 더더욱 어려운 일이 되겠죠. 실제 관계보다 더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한 사회기술을 적용해보고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해보는 일종의 연습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집단 사회성 프로그램입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한 가지 물건에 집착/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학생
[상담 후기] >> 개별 및 사회성 치료 초등 저학년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전승혜. (2020). 청소년기 또래관계의 형성을 통한 학교폭력상담의 활용에 관한 연구. 산업진흥연구, 5(4), 55-61.
임영식. (1998). 청소년 심리; 학교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 청소년학연구, 5(3), 1-26.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