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달러 매도 재료 부족할 듯... 외환옵션 관련 지표도 하단 지지 보여...
1. 전주 환율동향
(1) 달러-원 환율동향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주 초반 모멘텀 부재에 보합세를 보였으나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14일 장중 한 때 1,121.20원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5일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자 롱포지션 청산이 일어나며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16일 달러-원 환율도 오후 한 때 1,112.60원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저점 결제수요 등으로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을 보이며 전전주 대비 1.40원 상승한 1,113.60원에 한 주를 마감했다. 주중 고점은 1,121.20원, 저점은 1,110.10원을 보임에 따라 주중 변동폭은 11.10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 마지막 주의 9.00원 이후 최저치이다.
한편, 최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박스권 등락이 이어지면서 변동성 등 외환옵션시장 관련 지표들도 연중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변동성과 콜오버 등의 추가 하락은 제한되고 있어 달러 가치의 추가 하락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옵션거래의 행사가격 수준은 높지 않지만 콜옵션 위주로 형성되는 등 달러 가치의 하락보다 반등 베팅이 여전히 우세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변동성은 달러-원 환율의 급변동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달러-원 환율 상승기에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2) 엔-원, 유로-원 환율동향 지난주 달러-엔 환율은 미국 경제가 일본, 유로존 경제보다 긍정적이라는 평가와 양적완화 조기 축소 전망에 14일에 98.42엔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 불확실성, 미국 경제지표 혼조세에 달러 청산 매물이 유입된 영향으로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달러-엔 환율은 도쿄외환시장 기준으로 볼 때 전전주 대비 0.94엔 상승한 97.56엔에 한 주를 마감했다. 이에 엔-원 재정환율은 달러-엔 환율 상승으로 인해 전전주 대비 8.77원 하락한 1,142.22원에 한 주를 마감했다.
한편, 유로-달러 환율은 미국 경제 호조, 미국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 등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15일 장중 한 때 1.3204달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미국 경제지표 혼조세에 따른 달러 매물 청산으로 다시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로-달러 환율은 전전주 대비 0.0046달러 하락한 1.3339달러에 한 주를 마감했다. 이에 유로-원 재정환율은 유로-달러 환율 하락, 달러-원 환율 강보합의 영향으로 전전주 대비 2.75원 하락한 1,485.54원에 한 주를 마감했다.
2. 금주 환율전망
금주 달러-원 환율은 월말 장세를 앞두고 달러 공급 우위의 수급을 보일 가능성?? 크지만 1,110.00원선 하향 시도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금주에는 1,110.00원선을 뚫고 하락할지에 대한 움직임이 관건이겠으나 현재로서는 1,110.00원선 아래에서 숏플레이(달러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설 만한 재료가 부족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거래량도 많지 않은 상태에서 증시도 부진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Tapering) 실행 우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주에도 달러-원 환율은 포지션 플레이보다 밴드 플레이에 의한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
한편,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테이퍼링(Tapering)을 실시하더라도 달러-원 환율은 급등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테이퍼링이 시행됨에 따라 달러 롱심리가 우세해 환율을 끌어올릴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달러 공급 우위가 여전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에 8월 거래량이 극도로 저조함을 보이며 달러-원 환율이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어 상승세를 보일 경우 고점인식 매도물량이 집중적으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금주에도 고점인식에 따른 달러 매도 플레이는 여전히 유효한 전략으로 판단된다.
■ 기술적 분석지표 엿보기 ■ 최근 달러-원 환율은 혼조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각종 기술적 분석지표들도 추세 또는 방향성을 잃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좁은 박스권 범위 내에서 움직임을 보였고, 모멘텀 부재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60주 이동평균선(1,109.97원)과 20주 이동평균선(1,122.77원)이 강한 지지선과 저항선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20일 이동평균선과 볼린저밴드의 중심선을 형성하고 있는 1,116.00원선을 중심으로 상하 변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일목균형표상의 기준선, 전환선, 후행스팬이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추가 하락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보?隔? 있다. 이에 금주 달러-원 환율은 좁게 보면 1,105.00원~1,120.00원, 넓게 보면 1,100.00원~1,125.00원 정도의 범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금주 발표 미국 경제지표 ■ 금주에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로는 21일에 기존주택판매(Existing Home Sales), 22일에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Initial Claims), 실업보험청구자수(Continuing Claims), 경기선행지수(Leading Indicators), 23일에 신규주택판매(New Home Sales) 등이 있다. 한편, 중국의 경제지표로는 21일에 경기선행지수, 22일에 제조업 PMI(HSBC) 등이 있다.
[금주 달러-원 예상 거래범위] 2차지지선-1,100.00원 // 1차지지선-1,105.00원 2차저항선-1,125.00원 // 1차저항선-1,12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