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고민이 있으면 정중하게 자기가 배운대로 확실하게 설명과,조치법,상담을 해줘야하는게 의사의 도리인데
"왜그렇게 집착하세여? 그냥 교정하세여!" 이지랄을 하다니..그의사 낮짝을..그냥 확 -_-+
교정하는게 일이푼도 아니구 몆백만원인데...
님아 암튼 화푸시고..-_-;; 따른치과 가보세여...
--------------------- [원본 메세지] ---------------------
제가 치아 오른쪽이 닳아서 송곳니도 뭉툭하게 변하고 암튼 오른쪽 부분이 길이도 짧아지구 왼쪽이랑 넘 차이가 나버린 거 있죠!! 그래서 계속 병원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미루다가 오늘 갔거든요.
치아가 마모되어서 ...
근데 의사가 딱 보구 한다는 말이 별로 마모된 것 같지도 않은데 ... 그러길래
아니라구 왼쪽이랑 너무 차이 난다구 송곳니가 없어 졌다구 했죠..그랫더니 누구나 다 마모되는 거라구 그러면서 마모된 치아 모형을 보여주더라구요 한 60살 된 사람꺼라구 해서 제가 난 아직 젊은 데 왜 이러냐구 했더니 나이랑은 상관이 없는 거래요... 원인은 밑에 치열이 고르지 않아서 고치는 건 교정하는 거 밖에 없다구.. 그래서 제가 다른 요인 뭐 스트레스나 그런 것 때문에 그런 건 없냐구 물었더니
원인이 치열이 안 골라서 그런거라구 얘기 했는데 뭘 또 묻냐는 식으로 그러면서 저한테 왜 그렇게 집착을 하냐구 그러잖아요 글쎼...
그 말 듣구서 너무 황당해서 아니 집착이라뇨?그랬더니
그럼 그게 집착이 아니구 뭐냐면서 다른 친구들 한테 물어보래요.. 지금 내 치아가 오른 쪽이 마모된게 보기 싫은지 아님 앞니 밑에 깨진 거랑 앞니 튀어나온게 더 보기싫은지..
자기가 보기엔 마모된 치아는 티도 안 나고 오히려 깨지고 나온 앞니가 더 보기 싫다나....
치아 마모된게 걱정되서 온 환자한테 한다는 말이 왜 그렇게 집착을 하느냐구 하질 않나 앞니가 더 보기싫다구 하지 않나..
정말 진찰 받으면서 기분 더럽게 나뻤습니다.
환자가 몸에 이상이 생기면 당연히 걱정되서 병원을 찾는 건데 그걸 가지구 뭐 별 것도 아닌데 집착한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같은 말이라도 이왕이면 너무 걱정하지마라 그런 식으로 환자 마음을 안정시키는 말을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근데 집착 이라니..참나
그리고 뭐 깨진 앞니가 더 보기 싫다고
아니 그럼 니 깨지고 나온 앞니나 고치지 쓸데 없는데 그렇게 집착하냐?
이런 말입니까??? 말이란게 어쩔 때는 겉으로 드러나는 뜻말고도 속에 숨겨진 뜻이 있을 떄가 있지 않습니까?? 근데 그 의사의 그 말은 정말 속에 숨겨진 뜻이 있다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발언이었습니다.
도대체 마모된거 상담하러 왔는데 그런 기분 나뿐 말만 듣고 나와서 집에 가다가 생각할수록 넘넘 화가 나는 겁니다 그래서 다시 가서 얘기를 할까 어쩔까 생각하다가 갔죠 가긴 갔는데 7시 거의 다되서 문닫을 시간이라 그냥 접수처에 있는 의사인지 뭔지 모를 어떤 분한테 얘기하다가 그냥 왔죠 뭐
제가 너무 심하게 생각하는 겁니까? 별것도 아닌 일 가지고??? 지금 넘 열이 받아서 이런는 걸수도 있겠죠 뭐
암튼 정말 처음 간 치과인데 진짜 다신 가기 싫더라구요... 두번다시 안 갈 거 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