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가벼운 마음으로 아라비아 숫자 형태를 사유해본 것입니다 단정적 종결어미는 제가 이치를 잘 알아서가 아니고 문맥 전개상 어쩔 수 없는 것이었으니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 一 ' 한자로는 누워있던 ' 1 ' 이 일어섰는데 이는 ' 一 ' 의 용(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새벽에 남성이 일어선 모습이죠
처음 눈 뜸이고 , 맹목적 삶의 의지 이고 , 이해를 초월한 사랑 , 활자시(活子時) 입니다
' 2 ' 는 하늘에서 땅으로 기운이 내려오는 뜻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2 ' 는 나뉨(분리)을 상징합니다
※ 성명술 에서 ' 22 ' 가 망하는 수리로 통하는 것은 ' 2 ' 의 이러한 <분리 / 분별>의 뜻이 강조된 뜻입니다
' 3 ' 은 천지인 삼재의 이치이죠 천인지 3才가 서로 연결돼 있음을 암시해 줍니다
수비학적으로 ' 3 ' 은 중계의 상수(象數)이죠 하늘과 땅을 인간이 잇듯 나뉜 것을 중계하여 이어 줍니다
' 4 ' 는 동서남북 사방(四方)을 가리키고 , 만화방창(萬化方暢)하는 동남간을 강조시켜 , 생명이 번성하는 길상(吉象)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 死 ' 와 발음이 같아서 흉이 덧붙여졌지만 , 본래는 최길상의 숫자 이죠
※ ' 四 ' 는 ' 八 ' 을 가두고 있는 글자 인데 , 八은 木오행의 상수(象數)입니다
즉 생명 (목오행)의 씨앗을 보관하는 종묘사와 같은 숫자이니 죽음의 뜻과는 거리가 멀지요
※ ' 4 ' 를 단적으로 표현하면 ' 풍요 / 건설 / 학문 ' 입니다
※ 사각틀은 동서남북 사방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이 사각틀은 연극 스테이지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그 안에서 삶과 죽음을 연기해야 하죠
※ ' 4 ' 자 만큼 매력적인 수도 없는 듯 합니다
수학자의 숫자이기도 하고 예술가 이론가의 숫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현공풍수법에서 1 / 4 동궁을 과갑(科甲)의 상수조합으로 합니다
※ 그러나 오래된 문자의 훈습에 의해 ' 死 ' 와 발음이 같음으로 해서 흉이 섞여 들었음을
인정해야 하겠습니다
다음은 가장 중요한 ' 5 ' 를 봅니다
동서남북을 지시하는 것은 ' 4 ' 와 같으나 ' 5 ' 는 만화몰장(萬化沒藏)하는 서북간을 강조시켜서 그 흉상(凶象)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 완성수 ' 五 ' 는 천인지 3 才 와 동서남북 사방의 이치를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같이 서북간을 강조해 주고 있죠
서북간은 모든 산 것들이 몰사하는 곳입니다
혹은 하늘의 기운이 지하로 내려가는 과정을 말해주죠 ' 5 ' 는 점성술 언어에서 大흉성인 새턴(토성)의 기호와 흡사합니다
참고로 점성술 언어에서 쥬피터 (목성)의 기호는 , (만물이 소생하는) 동남간을 강조시켜서 쥬피터가 大길신 임을 명시해 주고 있습니다
숫자 ' 4 ' 의 모습과 비슷하죠 !!
' 6 ' 은 커다란 물방울 하나 입니다 이는 하늘에서 기운이 내려와 뭉쳐지는 과정을 형용하고 있죠
' 7 ' 은 작은 ' 1 ' 이 하나 더 탄생한 것입니다 그래서 ' 7 ' 을 부활의 상수(象數)라고 부릅니다
※ 주역의 七日래복 사상 , 요한게시록의 일곱수 , 티벳사자의 書 49 7 x 7 = 49
' 8 ' 은 만유(萬有)의 유행(流行)을 뜻합니다 뫼뷔우스 띠를 닮았으니 생생불식(生生不息)의 만물유전(萬物流轉)이 영원할 것임을 말하고 저승과 이승의 교차를 표상하죠
한자의 ' 四(넷) ' 은 ' 八(여덟) ' 을 상자(口)에 담은 것이라 합니다
' 四 ' 안에 ' 八 ' 의 가능태가 배태되어진 것이죠 ' 八 ' 은 ' 生과 死 ' 의 이치를 아울러 말합니다
아라비아 숫자 ' 8 ' 또한 (동서남북 四方에 만물이 번성하는 뜻을 나타내는) ' 4 ' 가 음과 양으로 변별된 것입니다
곧 4(음) + 4(양) = 8(生生不息) 입니다
' 9 ' 이는 지상의 기운이 천상으로 결집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혹은 모든 관계의 그물망이 풀리고 있는 것이죠
※ ' 五 ' 에서 윗판 (하늘)과 아랫판 (땅)을 떼어내고 , 중간판 (인간) 만을 남겨 놓은 것이 ' 九 ' 입니다
이는 하늘과 땅을 제외시키고 오로지 인간의 삶 만을 조명한 글자 라고 생각합니다
인간 속에 하늘과 땅이 포함 된 것이니 , 인간이 그만큼 커진 것이죠
신(十)이 되기 전의 인간 욕(欲)의 꼬리표를 달고 있는 인간
완성의 십(十)이 되기에는 필멸의 운명 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
단적으로 ' 九 ' 의 형상을 취상하여 말해보면 곧 ' 고난에 찬 삶 / 완성을 향한 과정 ' 입니다
마지막으로 ' 0 ' 이는 ' 8 ' 자와 비교하여 이해해야 하는 데 ,
' 0 → 8 ' 이 되려면 ' 0 ' 을 빨래짜듯 양손으로 비틀면 ' 8 ' 자가 됩니다 반대로 비틀어진 것이 풀리면 ' 0 ' 이 되죠
' 8 ' 은 가운데가 교차하고 있어서 만유의 성쇠를 표상하고 있다면 , ' 0 ' 은 교차점이 없으니 ,
이는 중중무진연기(重重無盡緣起)의 인드라망(因陀羅 珠網)이 모두 풀려버렸으나 , 다만 가능태로만 존재함을 형용하고 , 그대로 무극의 무차별의 경지를 말해 줍니다
원망(願望)도 원한도 사랑도 미련도 모두 풀려버린 것이 무극임 !
첫댓글 참으로 좋은 글입니다.
일석이조一石二鳥라 말하기도 하고 일족파삼관一鏃破三關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돌맹이 하나로 두 마리 새를 잡는 기술도 놀랍지만
한 개의 화살로 세 개의 관문을 때려부수는 재능이라면 더 말할 것이 없겠습니다.
목어님의 재예가 참으로 놀라워 감탄을 금하지 못합니다.
수에 대한 심오하면서도 친절한 풀이를 봤네요^^ 가끔 수에 대한 글을 읽을 때마다 뭔 소리야 하는 생각만 들었는데, 목어님의 글에서 서광이 비치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멋진 잘보았습니다
강렬하게 번뜩이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목어님이 모는 수레를 타고 선인들이 숫자를 창제하신 지혜의 원천을 탐방하는 듯합니다.
목어와 수레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사람들을 인도한다는 점입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기독교인들은 저 십자가의 열십자의 의미를 알기나 할까요.
숫자의 형상이 어디서 왔나 하고 궁금해 했던 적이 있었는 데.... 웹서핑 중에 대박하나 건졌습니다. 스크랩허용 감사드리고요, 많은 공부하시고 저같은 사람에게도 계속해서 즐거움을 나누어 주십시오.^^
형상이 마음의 속성이 되어 주관의 형식이 된다는 이치를 깨닫게 해 주셨군요, 퍼 갑니다, 고맙습니다 ... ^^**
잘 읽고.....
펴갑니다. 고맙습니다.
목어님 내가 먼저 고개를 숙여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그리고 좋은글 올려주시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수자에 대한 긍금증이 풀려지는 것 같습니다. 혼자보기엔 아까워서 옮겨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