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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내사랑아♡
연재: 완결소설 (인기짱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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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 (친구들)
신재의 사무실에서 나와 곧장 차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는 선태에게 서진이가 물어봤다.
"어디가는데?"-서진
"너 기분 꿀꿀하잖냐 그래서 니 기분 풀어주러 간다."-선태
선태의 말에 더 의아한듯이 서진이가 물어보자 선태가 대답했다.
"그러니까 뭐."-서진
"지금쯤 '메카' 에 다 도착해 있을거다. "-선태
"누가?"-서진
서진이에 물음에 선태가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
"음.. 수연이랑 진호는 2주전에 귀국했고 재성이도 올라왔거든."-선태
선태의 말에 서진이가 잠시 멍해졌다가 환하게 웃었다. 진심이 담긴 웃음으로 .
"와아. 진짜? 그자식들 들어왔으면 연락을 해야지 뭐해 빨리 밟아!!"-서진
선태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속력을 높였고 몇분 안되 둘은 [메카] 에 도착했다.
"난 잠깐 들릴데가 있어서 너 먼저 들어가. "-선태
"알겠어. 알겠어. "-서진
서진이는 오랜만에 와보는 [메카] 에 들어갔다.
다른 술집과는 다른 고풍스러운 바 같기도 했고 좀 어둑어둑한 호프집 같기도 했다.
서진이는 익숙하게 좀 구석에 있는 테이블로 향했다.
"여어─ 오랜만이다?"-서진
서진이에 인사에 테이블에 앉아있던 사람들 모두 고개를 들고는 깜짝 놀랬지만 이내 환하게
웃으면서 반겨줬다.
"와아 서진아! 보고싶었어."-수연
수연이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서진이를 꽉 안았다.
"야 하나도 안변했다 한서진?"-진호
진호는 가볍게 수연이를 서진이에게서 띄어내며 팔을 툭 쳤다.
"서진아 너무 보고싶었져"-재성
재성이는 수연이처럼 눈물을 글썽이면서 서진이에게 달라붙으려고 했지만 서진이는
가볍게 머리를 밀면서 대답했다.
"다들 하나도 안변했네 앉자 박재성 넌 좀 떨어져."-서진
"우씌. 하수연은 되고 나는 왜안되?"-재성
재성이가 앉으면서도 툴툴대자 앞에 앉아있던 수연이가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
"그거야 나는 귀엽구~ 너는 징그럽잖아 않그래?"-수연
수연이에 말에 옆에 있던 진호가 풋 하고 웃으면서 말했다.
"수연아 니가 아무리 내 예쁜 여자친구라도 그건 좀 아니다"-진호
물론 진호는 말이 끝나자 마자 수연이에게 뒤통수를 얻어 맞았지만
서진이는 입가에 미소를 띄고 계속 바라보고 또 그동안에 얘기를 하면서 술을 마셨다.
그리고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고 서진이가 또 한모금을 꿀꺽 삼켰을때 수연이가 말을 꺼냈다.
"근데 서진이 너 애들 가르친다며?"-수연
"푸웁!!"-진호
수연이에 말이 끝나자 마자 진호는 먹던 술을 뱉어냈다.
"웁. 켁켁. 애..애들은 살았냐?"-재성
재성이에 말에 서진이가 뒤통수를 세게 후려쳤다.
"우와 니 성격에 그걸 해?"-진호
진호 또한 뒤통수를 세게~ 맞았다.
"니들 둘 안본사이 많이 컸다?"-서진
서진이에 말에 진호와 재성이는 뒤통수를 부여잡고 눈물을 글썽였다.
'나만갖고그래' 라며.
그러자 수연이는 잠깐 보더니 다시 서진이에게 물어봤다.
"근데 어때 애들은?"-수연
"첫날이었는데 . 한마디로 최악."-서진
"흠.. 아, 근데 내일 학교는 않가? "-수연
"간다. 그래서 지금 막 일어 나잖냐."-서진
서진이는 곧 일어섰고, 서진이를 따라서, 수연이, 진호, 재성이도 다같이 가게를 나왔다.
"몇일 않있어서 우리셋다 학교 가게될것 같아."-진호
진호에 말에 서진이는 막 도착한 선태에게 손을 흔들어준 후 말했다.
"왜?"-서진
"아무래도 학교 후원자 로 가게될것 같다. "-재성
"너희다?"-서진
서진이가 놀라서 묻자 진호는 순간 암울 해지더니 재성이 대신 말했다.
"난 못가 . 씨이. 어머니가 출장갔다오래"-진호
"크큭 그래서 진호는 일주일정도 나가있고 아마 그 사이에 재성이는 JS그룹 후원자로
갈것 같구, 난 경원 그룹 후원자로 갈것같어. "-수연
수연이에 말에 넷이서 한 차로 향하면서 서진이가 물어봤다.
"그 학교 오빠가 후원해주는거랑, 학생부모들이 대주는 것 만으로도 엄청날텐데
대 기업들이 일부러 그렇게 해줄 필요 있나?"-서진
"너 아직 모르나보다? 그 학교 신재형이 후원해주는건 학교 자금으로 뭐 쓸데 안쓸데 다 쓰고
학생부모들은 촌지 너도 알지? 아마 100만원이면 99만원은 선생들이 먹어. "-재성
재성이의 설명에 서진이는 살짝 미간을 찌푸렸고 이어서 수연이가 말했다.
"재성이쪽이랑, 우리쪽 재단은 그냥 감시? 쪽에 가깝달까나? 실질적으로 도움주는건
시골이나 가능성있는 가난한 애들이지 그 학교는 그냥 우리가 너희쪽 대 주주니까 알아서
잘 해라.. 뭐 그정도?"-수연
"학교가 무슨 사업 수단같군."-서진
서진이에 말에 진호가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
"그나저나 볼만하겠다? 너 정체 다 밝혀지고 너한테 선생들이 엄청 길거 생각하니까"-진호
"그치? 아님 나중에 학교 이사장직을 맡아서 마음대로 휘두르는것도 좋을것 같다고생각해"-서진
서진이에 말에 셋은 잠깐 움찔 거리더니 어색한 미소를 지었고
조금 아니 많이 늦은 그날 밤 오랜만에 재회를 뒤로 하고 서진이와, 아이들은 헤어졌다.
집으로 가는길. 선태가 운전을 하면서 서진이에게 말을 걸었다.
"쟤들 다 바쁘게 사는것 같지?"-선태
"걔들은 기업 운영하는데 맛들었으니까 완전 실력만으로 뭉친 놈들이거든"-서진
다시 떠오르는 친구들 생각에 좌석을 뒤로 젖히고 눈을 감으면서 대답했다.
"지는 제일 소질있는게 너잖어. 한국 경제계의 여왕. 그거 니 호칭 아니였냐?"-선태
"걱정 마쇼 선생일 끝나면 바로 회사로 복귀할테니까"-서진
서진이에 말에 선태가 눈썹을 올리면서 대답했다.
"정말?"-선태
"아. 아니다 앞으로 두고봐야 알겠지만 좀 더 때려치울수도 있겠다.키킥.."-서진
서진이는 그 말을 마치고 새근새근 잠이 들었다. 집에 도착해서도 깨지않자
선태가 안아다가 침대위에 올려놓고, 그렇게 밤이 저물어갔다.
***
서진이는 밀려오는 졸음을 뿌리치고 날씨와 안맞게 비추는 따가운 햇살에 눈을 떳다.
"젠장.. 아직도 졸린데.. 몇시야 지금이"-서진
아침 이라 그런지 걸걸한 목소리로 시계를 쳐다본 서진이는 피식웃고는 다시 시계를 쳐다봤다.
서진이는 곧 자신에게 불과 한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았다는걸 알고는 서둘러서 욕실로 향했다.
정말 초스피드로 머리를 감고, 화장할 시간이 없어서 로션을 바르고 립클로즈를 바르고
청바지 위에 니트를 입고 위에 가디건 까지 걸친후 집 밖으로 나왔다.
꽤 차가운 바람과 아직 물기가 있는 머리때문에 순간 한기를 느낀 서진이는 차에 올라탔고
학교를 향해 달렸다.
+ 05 (한일없음;)
"휴. 살았다."-서진
교문안으로 겨우 골인한 서진이는 자신을 좋지않은 눈길로 바라보는 학주에게 띠거움을 흘리고는
학교안으로 들어갔다.
"신동화 맞지?"-서진
지나가다 어제 정규와 주혁 옆에서 그들을 말리던 동화를 발견한 서진은 동화를 불러세웠다.
"아, 네"-동화
"아직 수업까진 시간이 있는데 나랑 얘기좀 하자."-서진
서진에 말에 동화는 순순히 따라왔고, 서진이는 동화가 그나마 낫다고 생각했다.
옥상으로 향한 서진이는 도착하자 문을 굳게 잠그고 자연스럽게 바닥에 앉고서는 동화에게 앉으라고
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까? "-서진
"네."-동화
"성질 않좋은 놈들하고는 왜 같이 다니는 거냐?"-서진
원래 서진이 물어보려고 했던 질문이 아니지만 괜히 순해보이는 동화 얼굴을 보자 서진이는 묻고 싶었다.
동화는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살짝 웃더니 말했다
"그게요 정규는 성질이 드러운건 맞는것 같은데 선생님이 싫어하는 주혁이도 그렇고, 뭐 정규도 그렇고
원래는 착해요 그런데 늘 돈으로만 찌들어 살았거든요 걔네가 아니라 부모들이..
무슨 잘못만 하면 선생님 입 막음으로 돈만 엄청나게 부모들이 먹였거든요 그래서 ..
그래서 단지 선생님만 보면 돈 받고 굽신 거리는 그런것 때문에 싫어해요 부모도, 선생도."-동화
"넌? 넌 않그래?"-서진
"난. 가난하고, 부모님도 없거든요 그래서.. 뭐 아무감정 없어요. 나랑 같이 있어주는 걔들한테
고마울 뿐이지.. "-동화
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고는 동화는 웃어보였다. 서진은 동화를 보면서 누군가를 떠올렸다.
꼭. 너처럼. 순수하고, 안아픈척하고, 고마워 하던. 이젠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사람. 왠지 슬퍼 지는
기분을 애써 밀어놓고는 서진이는 일어서면서 동화에 머리에 손을 얹었다가 나가면서 말했다.
"니 친구들이 고마울 뿐이라는 말 들었으면 굉장히 기분 상했을 거다."-서진
서진이가 순간 지은 웃음이 예뻐서인지. 처음받는 친절 때문인지 동화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조금 시끄러운 반 에 들어와 앉아있던 동화에게 주혁이와 정규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나타났다.
"너 무슨일 없었어?"-정규
"무슨일? 근데 너네 왜 그래?"-동화
동화가 자리에 앉는 두 사람 한테 물어보자 주혁이가 대답했다.
"신상고 애들하고 좀 싸웠거든"-주혁
주혁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동화가 정규 머리를 탁 치면서 말했다.
"씨. 싸우지 말랬잖아. 정규 너도. 누나가 나한테 부탁했다고."-동화
싸움을 하기도 싫어하고 원래 몸이 약해서 동화는 싸움을 굉장히 싫어했다. 동화는 이제서야
정규 볼 옆쪽이 긁혀있는걸 보고 인상을 찌푸렸다.
"우리누나도, 주혁이네 누나도 니만 예뻐하잖냐. 그니까 니가 말잘해줘"-정규
정규에 말에 동화는 씩 웃기만 했다.
"이것들이 내말 끊고 있어. 신동화"-주혁
아까 말이 끊긴 주혁이는 눈썹을 올리더니 동화를 불렀다. 동화는 주혁을 쳐다봤고 주혁이가 말했다.
"너 조심해라. 신상고애들 분명히 너 건들것 같단말이야. "-주혁
"알겠어. "-동화
"집에까지 같이 가줄까?"-정규
정규에게 폐 끼친다고 생각해서 인지 동화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괜찮아 .~ 그리고 오늘 할머니 병원가야 하거든"-동화
"아 맞다. 그럼 우리가 할머니 모시고 가면 안되?"-정규
"됬네요."-동화
동화가 말을 끝네고 책을 꺼낼때까지 주혁이, 정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다. 결국 동화가
잔소리를 하자 느릿느릿 교과서를 꺼내기 시작했다. 다 꺼내자 수업시간이 얼마 남지 않을걸 본 동화가
고개를 돌려서 주혁이, 정규에게 말을했다.
"선생님한테 너무 그러지마. "-동화
"뭐?"-정규
"이번에는 나쁘신 분 같지도 않은것 같고. 또 그럴것 같아. "-동화
"그래도…."-정규
정규가 무슨 말을 꺼내려고 할때 주혁이가 담담하게 동화를 보면서 말햇다.
"니가 그렇게 말한다면 생각은 해 봐 근데 맘에 안들면 나도 어쩔수 없는거야."-주혁
"그정도만 해. 주혁이 니 성격에 그정도면 고맙지 "-동화
드륵-
문소리가 나면서 서진이가 반쯤 눈을 감고 들어왔다
"좋은아침 "-서진
서진이가 얼굴을 살짝 찡그린듯 웃으면서 말하자 반 아이들은 멀뚱멀뚱 서진이를 쳐다봤다.
"대답할때까지 한다. 좋은아침."-서진
서진이가 단호하게 말하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듯 조금은 불만스러워 하면서도 시키는건 잘했다.
"좋은아침~"-일동
"어쭈. 반말? 봐주지 뭐 . 우리 내일은 토요휴업일이니까 못보고 월요일에나 볼 수 있는데,
이 선생님이 보고싶을것 같지 않니?"-서진
서진이가 고등학교 성격처럼 왠지 싸가지 없는것도 같지만 밉지않은 그런 모습을 보자
애들중 몇몇은 우웩 소리를 내며 오버액션을 하고, 몇몇은 …
"저기 선생...님 .... 약.... 드릴까요?"-학생1
이렇게 진지하게 약을 권하기도 했다.
"아, 이젠 농담도 못해먹겠네 (피식)"-서진
몇분을 학생들과 실랑이나 농담따먹기를 하고 있을때 한 남자 아이가 손을 번쩍 들었다.
서진이는 말해보라는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남자아이가 말을 꺼냈다.
"저기. 선생님들 올때마다 하는것 처럼 우리도 질문해요"-학생2
그 학생의 말에 어느정도 친해진 애들은 환호성을 질러댔고 서진이는 아주 살짝 남자아이를
째려보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오케이 해봐 단. 차례대로 질문은 다합쳐서 다섯개만"-서진
서진이에 말에 애들은 야유를 했다. 그래도 굴하지 않는 서진이가 계속 웃어보이자 알겠다는듯이
서로 손을 들려고 했다.
"자 첫번째 질문. 선생님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학생1
나이라.. 서진이에 얼굴은 선생님을 하고 있는데 도무지 짐작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다른 애들도
서진이를 보고 있었고 서진이가 대답했다.
+ 06 (인정해준 사람.)
"내 나이? 스물셋. 아직 꽃다운 나이란다. "-서진
서진에 말에 모두들 경악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 엄청나게 어려보이는 이 선생이
스물셋 이라니. 뭐 선생님이라니 놀라서는 안되지만 그래도 놀란다.
"설마 나랑 너희가 동갑이라고 생각한거냐?"-서진
서진에 말에 아이들이 도리도리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조금 얼떨떨 해 있을때
한 아이가 질문을 했다.
"음.. 그럼 가족 은 요?"-학생2
두번째 학생에 말이 끝나고 서진이 대답을 하려고 할때 그 아이는 맞고 있었다.
[왜 그런 질문을 하냐고.]
"음. 가족. 이라고 한다면 두 오빠에 엄마 아빠는 모두 돌아가시고 지금은
새 아버지. 라고 할 수 있는 분이 계시지 아, 그리고 외국에 동생한명"-서진
동생이라.. 그동안 한 번도 나오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동생 한명이 있다.
다행이도(?) 더 이상 남자는 아니고 막내 여동생 이다. 서진의 말에 학생들은 의외 라는
듯이 감탄사를 내뱉었고 또 다른 학생이 질문을 했다.
"이상형은요?"-학생3
이상형이라는 말에 그저 애들은 좋아서 선생님을 방긋방긋 웃으면서 쳐다봤다.
"이상형이라.. 뭐, 내 가족이 좋다면야 난 괜찮아."-서진
서진이의 말에 한명이 궁금하다는 듯이 물었다.
"가족만 허락하면요? 왜요?"-학생3
서진이는 잠깐 입가에 미소를 짓더니 말했다.
"자, 질문 네번째. 접수~ 왜냐하면 말이지 우리 집안 사람들이 굉장히 깐깐하거든
아마 인정했던 사람은 지금까지 딱 한명 이었을걸?"-서진
"와아.~"-학생들
애들은 자신들이 네번째 질문을 썼다는걸 망각 못한다는듯이 탄성만 질렀고.
동화가 조용히 손을 들면서 말했다
"그럼 마지막 질문이요~"-동화
마지막 이라는 말에 모든 아이들이 동화를 휙 쳐다봤고 서진이가 바라보자
동화가 질문을 꺼냈다.
"그 처음으로 인정한 사람하고 지금도 사귀세요?"-동화
동화에 말에 주혁이는 어제 교문앞 그 남자를 떠올렸으나 서진이에 대답은 뜻밖이였다.
"아아 - 지금 그 질문은 곤란한데 지금도 사귀냐라. 우린 사귀지도 않고, 끝내지도
못했거든 사귀던 중에 그 친구가 하늘로 가버려서 말이지."-서진
서진이가 한쪽손으로 천장을 가리키며 얼굴 한쪽을 찡긋 해보이더니 말했다.
순간 교실에 정적이 맴돌고 동화는 정규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으이구.]소리를 들으며…
"나 참 이런 분위기가 될줄 알았다고 이봐들 그만 긴장 푸시지?
벌서 내가 스물 셋이니까 4년조금 안됬네 . 이걸로 질문 끝!.
나머지는 자습이다. 다음시간 예습해두고, 그럼 종례때 보자 ─"-서진
서진이가 한손을 올려서 인사를 한 후 반을 나가자 마자 곧 반은 소란스러워졌다.
"뭐야 저거 진짜야?"-여1
"그렇겠지 아까 표정봤냐? "-여2
"내 말이 웃으면서 말해도 어쩜 너무 안되셨다. "-여3
서진이는 반에서 나온후 조금 소란스러워진 3반을 힐끔 쳐다보더니
잠깐 멈칫 한후 다시 앞을 보고 걸어갔다. 위태위태 하게
"젠장."-서진
서진이가 고개를 숙이고 낮게 욕을 뱉으면서 주먹을 꽉 쥐었다.
복도 창문을 통해서 밖을 바라봤다. 끝을 알 수 없을 것만 같은 하늘이
눈앞이 뿌옆게 변할때마다 아른거리던 그 하늘이 있었다
.
아직도 잊지 못했다. 어쨋든 그 [첫사랑]은 원하지 않던 이별로 끝내야 했으니까.
잠시동안 하늘을 쳐다보고 있을때 핸드폰 진동이 느껴졌고, 서진이는 폴더를열어
조금은 잠긴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어? 언니야 왜이렇게 힘이 없는데?]-?
상대방에 밝은 음성에 서진이의 굳어있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보였다.
"뭐야, 번호보니까 한국인것 같은데 온거야? "-서진
[응! 2년동안 언니하고, 오빠들 보고싶었다구. 언니 얘긴 둘째 오빠한테 들었어.
학교끝나고 집으로 갈게 언니]
아. 정말 몇개월 만인것 같다. 하나뿐인 귀여운 동생 첫째, 둘째 오빠와는 달리
자신을 많이 따르던 귀여운 정연이가 여행을 마치고 (?) 돌아왔단다.
"역시. 정연이넌. "-서진
'날 웃게 만들어' ..
뒷 말을 서진이는 삼켰다. 분명히 기분 안좋았냐며 정연이가 물어볼게 뻔하니까.
[히. 언니야 그럼 이따가 봐 나 친구들이 와서 bye~]-정연
정연이에 유쾌한 인사를 끝으로 짧은 귀국 통화를 끝낸 서진이는 핸드폰을 다시
집어넣었다.
서진이는 눈을 감았다. 눈꺼풀 끝이 파르르 떨리는가 싶더니 미간이 모아지고
눈에 한번 힘을줘서 꽉 감은후 서진이는 입술을 깨물고 살짝 웃더니 눈을 떴다.
"한서진. 이 바보 여긴 학교다 학교. "-서진
☆ ★ ☆ ★ ☆ ★
"자아. 월요일날 만날때 혹여나 몸 두고 영혼만 올 생각은 하지 말고.
얌전히 잘 지내다가 몸까지 같이 오도록 알겠어?"-서진
의외로 다른 사람을 생각 할 줄 아는 아이들이 었는지 종례까지 다들 서진이에 눈치만
살피며 조용하게 있었다
그리고 서진이가 힘차게 종례를 마치자 저마다 서진이에 표정을 살피면서
힘찬 목소리로 대답을 하고는 교실을 우루루 빠져나갔다.
서진이는 남은 자료 정리 때문에 학교에서 일 처리를 하던중 정연이에 전화를 받고
토요일날 만나기로 약속을 바꿨다. 서진이는 흔쾌이 알겠다며 전화를 끊었고.
자료 처리는 오랜 시간 걸리지 않고 금방 끝났다.
"어? 내 차!"-서진
학교 주차장으로 온 서진이는 자신의 차가 없어진걸 알고는 험악하게 인상을 구기더니
곧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
"차. 좋은말로 할때 가져오는게 좋을걸 씹새야?"-서진
서진이가 엄청난 한기를 동반하고 욕까지 쓰며 말하자 상대방은 용서를 구했다.
[사랑해 서진아 오늘만.. 응? 딱 오늘만~]
"한선태 넌 니 차 나두고 왜 맨날 내꺼 쓰냐고.!!"-서진
선태.. 그래 이 사람 언제나 서진이에게 미움받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늘 서진이에 차를 종종 훔쳐타곤했다. 오빠라는 명분아래 키를 복사하고말이다
[그래도 니 차가 승차감도 더 좋고~..]
"시끄러. 여튼 넌 죽었어. 나중에 보자고."-서진
탁.
서진이는 화를 간신히 참아내고는 하는수 없다는 듯이 일단은 돈 도 없고.
그냥 버스를 타기로 하고 시내로 나갔다
서진이는 오랜만에 나온김에 집에 필요한 물건이나, 아님 오랜만에 맘에드는
악세사리 같은걸 사고는 패스트푸드 점에 들려서 음식을 사 먹고는 밖이 어둑어둑
해 질때 쯤 서진이는 집으로 가려고 .... 했다.
하지만 곧 둔탁한 소리와 비릿한 피 냄새가 겹치는 서진이를 자극시키는 것에 조금은
외진듯한 확실히 수 명에게 둘려싸여서 맞고 있는 한 남자를 봤다.
터벅 터벅
서진이는 할 수 없다는듯이 손목을 살짝 돌리고는 골목안으로 들어갔다.
"이봐. 비겁한짓 그만둘 생각 없어?"-서진
서진이에 꼬일대로 꼬인 말에 한참 때리는데 열중해있던 네, 다섯명이 서진이를 바라봤다
"넌 뭐야!"-패1 (패던놈 을 줄인말;; )
"헤에 이쁘게 생겼는데?"-패2
그때 한 귀퉁이에서 쳐박혀서 피를 흘리던 그 아이가 간신히 모습을 드러내면서
힘겹게 입을 열었다.
"선....생..님.."-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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