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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이 놀이방에서 놀다 코끝이 찢어져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수술중이라 점심때 오라고 해서 갔더니 의사가 디따
귀찮은듯 그러길래, 원래 그런사람 인가보다 하고 말았는데
애 코를 꿰매야 된다구 놀이방 원장님이 애 잡구 전 애 아빠랑
나가 있었더니 쫌있다 간호사가 남자분을 찾길래 전 애 아빠를
찾았는데 없어서 제가 들어갔어요.
애는 울고 불구 난리를 쳐서 어떻게 할지 모르고 서 있는데,
의사가 왜 그러고 서있냐고 신경질을 내는거 있죠.
그런데 애가 넘어갈 정도가 돼서 못봐주겠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안 꿰매면 안돼냐구 했더니, 의사가 바늘이랑
기구들을 쎄게 딱 놓으면서 가라구 그러는거 있죠.
그러면서 하는말이 "내가 이런일에 이러구 있어야 되겠어요?
지금 손 잘리구 발 잘리구 그런사람들이 수술대 위에 누워 있는데
이런일 가지구 시간 끌어야 되겠냐구요"
이러는데 정말 기막히더라구요.
저도 막 뭐라구 하다가 놀이방 원장두 말리고, 애 코는 꿰매야 될것
같아 참고 밖에서 기다리다 애 아빠한테 말 했더니 화내고
말더라구요. 그런데 결정 적인건 애 다꿰내고 나오면서 저한테
다시는 데려오지 말라는거 있죠.
그말 듣고 애 아빠가 뭐라고 했냐고 따졌더니, 자기가 오히려
더 큰소리로 난리를 치는거 있죠.
말 싸움을 하는데 그 의사(이제부턴 그X이라 하겠슴)가
가운을 벗으면서 애 아빠한테 따라 나오라고 하는거예요.
그러면서 주먹을 애 아빠 얼굴 앞에다 대고 맞고 싶냐구 그러고...
내가 열받아서 막 붙으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하는말이 내가 어떤 사람인줄 알고 그러냐고 그러는거 있죠.
정말 웃긴X 입니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자기가 어떤사람 이라니요.
원무과 사람들이 말려서 참구 나왔습니다.
정말 황당하구 기분 나빴습니다. 그X 한테는 몇바늘 꿰매는게 대단한건
아니였겠지만, 자식을 키우는 부모 입장으로서는 애가 꿰맬 정도면 얼마나 맘이 아팠겠습니까? 그X은 자식도 안키워 봤나 봅니다.
몇달전 일이지만 지금도 생각하면 열받구 억울합니다.
참고로 그 병원이름은 안산 선부동에 있는 두() 병원 입니다.
성형외과 전문 병원 이지요.
아마 안산에 사시는 분들은 아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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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치아 오른쪽이 닳아서 송곳니도 뭉툭하게 변하고 암튼 오른쪽 부분이 길이도 짧아지구 왼쪽이랑 넘 차이가 나버린 거 있죠!! 그래서 계속 병원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미루다가 오늘 갔거든요.
치아가 마모되어서 ...
근데 의사가 딱 보구 한다는 말이 별로 마모된 것 같지도 않은데 ... 그러길래
아니라구 왼쪽이랑 너무 차이 난다구 송곳니가 없어 졌다구 했죠..그랫더니 누구나 다 마모되는 거라구 그러면서 마모된 치아 모형을 보여주더라구요 한 60살 된 사람꺼라구 해서 제가 난 아직 젊은 데 왜 이러냐구 했더니 나이랑은 상관이 없는 거래요... 원인은 밑에 치열이 고르지 않아서 고치는 건 교정하는 거 밖에 없다구.. 그래서 제가 다른 요인 뭐 스트레스나 그런 것 때문에 그런 건 없냐구 물었더니
원인이 치열이 안 골라서 그런거라구 얘기 했는데 뭘 또 묻냐는 식으로 그러면서 저한테 왜 그렇게 집착을 하냐구 그러잖아요 글쎼...
그 말 듣구서 너무 황당해서 아니 집착이라뇨?그랬더니
그럼 그게 집착이 아니구 뭐냐면서 다른 친구들 한테 물어보래요.. 지금 내 치아가 오른 쪽이 마모된게 보기 싫은지 아님 앞니 밑에 깨진 거랑 앞니 튀어나온게 더 보기싫은지..
자기가 보기엔 마모된 치아는 티도 안 나고 오히려 깨지고 나온 앞니가 더 보기 싫다나....
치아 마모된게 걱정되서 온 환자한테 한다는 말이 왜 그렇게 집착을 하느냐구 하질 않나 앞니가 더 보기싫다구 하지 않나..
정말 진찰 받으면서 기분 더럽게 나뻤습니다.
환자가 몸에 이상이 생기면 당연히 걱정되서 병원을 찾는 건데 그걸 가지구 뭐 별 것도 아닌데 집착한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같은 말이라도 이왕이면 너무 걱정하지마라 그런 식으로 환자 마음을 안정시키는 말을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근데 집착 이라니..참나
그리고 뭐 깨진 앞니가 더 보기 싫다고
아니 그럼 니 깨지고 나온 앞니나 고치지 쓸데 없는데 그렇게 집착하냐?
이런 말입니까??? 말이란게 어쩔 때는 겉으로 드러나는 뜻말고도 속에 숨겨진 뜻이 있을 떄가 있지 않습니까?? 근데 그 의사의 그 말은 정말 속에 숨겨진 뜻이 있다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발언이었습니다.
도대체 마모된거 상담하러 왔는데 그런 기분 나뿐 말만 듣고 나와서 집에 가다가 생각할수록 넘넘 화가 나는 겁니다 그래서 다시 가서 얘기를 할까 어쩔까 생각하다가 갔죠 가긴 갔는데 7시 거의 다되서 문닫을 시간이라 그냥 접수처에 있는 의사인지 뭔지 모를 어떤 분한테 얘기하다가 그냥 왔죠 뭐
제가 너무 심하게 생각하는 겁니까? 별것도 아닌 일 가지고??? 지금 넘 열이 받아서 이런는 걸수도 있겠죠 뭐
암튼 정말 처음 간 치과인데 진짜 다신 가기 싫더라구요... 두번다시 안 갈 거 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