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훈련을 했다.
마도 119 소방차가 출동한 상태에서 소방 훈련을 했다. 자체적으로 소방 훈련을 해 왔었지만, 소방차까지 출동한 상태에서 소방 훈련을 한 것은 몇 년 만에 다시 한 것이다. 소방관에게 자오쉼터의 소방 안전에 관해 설명해 드렸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훈련에 관해 설명해 드렸다.
내가 즉시 화재경보를 발령했다. 사전에 해 왔던 것처럼 불이 나면 먼저 발견한 사람이 “불이야!!!” 소리 질러 화재경보를 하고, 담당 선생님들은 본관과 신관 따로 삼촌들에게 자기 옷으로 입과 코를 막게 한 후 허리를 구부린 상태로 안전지대로 대피하게 했다.
주방 선생님은 가스 주 밸브를 잠그고 소방서와 면사무소 시청 한전에까지 화재 발생을 알리고, 현 상황을 수시로 알려 준다. 신고를 마치면 삼촌들이 이동해 있는 안전지대로 이동하여 삼촌들을 보살핀다. 삼촌들은 평소에 본 상황이라 재미있기만 하다.
소화기를 사용해 불을 끄는 것까지 하려고 했으나, 몇 번 해 본 후론 분노가 생기면 분말소화기를 가지고 삼촌들에게 뿌리는 일이 발생하여, 이제부턴 불 끄는 건 포기하고 안전지대로 대피하는 것까지만 하기로 했다.
실제 상황이 되면 초기에는 선생님들이 소화기와 안지름 6cm인 호스를 사용하여 초기 화재는 진압할 수 있도록 했다. 선생님들은 다 잘하신다. “소방 훈련은 몸에서 익숙해지도록 해야만 실제 상황이 되어 당황이 되더라도 몸이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라는 소방관의 설명에 백번 공감을 했다.
소방차가 왔으니, 소방호스를 사용해 물을 뿌리는 것을 실제로 해 볼 수 있도록 소방관께 부탁을 드렸다. 2인 1조로 소방호스를 사용해 물을 뿌려 본다. 심어 놓은 매실나무는 소방 훈련 덕분에 시원하게 목욕했다. 뭔가 흐뭇한 표정인 삼촌들의 모습을 보며 날 잡아 수도 호스 서너 개 연결하여 불 끄는 훈련 하며 물장난을 시켜봐야겠다. 오늘 소방 훈련 아주 잘했다. 수고해 주신 마도 119 소방관들과 자오쉼터 선생님들께 고마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