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출생아 81.4년 산다/통계청 `2012년 생명표'

[백한진]

2012년 출생아 81.4년 산다

 통계청 `2012년 생명표' 男 - 77.9년 女 - 84.6년

강원일보 2013.12.6.

10년 전과 비교해 4.4년 늘어
아픈 기간 제외한 기대여명은
남녀 간 차이 1.5년으로 줄어
100세 생존확률 男 0.9% 女 3.8%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앞으로 81.4년을 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1.4년으로 10년 전에 비해 4.4년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77.9년, 여자가 84.6년 등으로 차이는 6.7년에 달했다. 그러나 아픈 기간을 제외한 기대여명은 남자 65.2년, 여자 66.7년 등으로 남녀 간 차이는 1.5년으로 줄어든다. 이는 생존 기간은 여성이 길지만 건강하게 사는 시간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기대여명은 남자가 66.8년, 여자는 66.0년 등으로 오히려 남자가 더 길었다.


지난해 출생아가 80세까지 살 확률은 남자 53.3%, 여자 75.7% 등으로 여자가 22.4%포인트나 높았으며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0.9%, 여자 3.8% 등으로 조사됐다. 현재 연령에서 더 살 수 있는 기대여명은 20세의 경우 남자 58.4년, 여자 65.1년, 40세는 남자 39.2년, 여자 45.5년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60세는 남자 21.5년, 여자 26.6년, 80세는 남자 7.7년, 여자 9.9년 등으로 추정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의 기대수명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 남자의 기대수명은 OECD 평균 77.3년보다 0.6년, 여자는 OECD 평균 82.8년보다 1.9년 더 길었다.


통계청 이재원 인구동향과장은 “평균수명은 여성이 남성보다 길지만 건강한 상태로 생존하는 기간은 큰 차이가 없었다”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faw4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