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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 물을 아낌으로써
환경보호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나의 실천으로 더욱 깨끗해질 지구,
또 어떤 실천들을 이어나가면 될까요?
KBS 더 나은 삶 안전한 대한민국
'지구를 지키는 20가지 제안'
또 다른 제안을 소개합니다 🎥
오늘은 집 안에 숨어있는
전기도둑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뱀파이어 파워, 전기 흡혈귀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을 가진 '이것'
지금 이 순간에도 바로 여러분 옆에
있을지도 모르는 '대기전력'입니다.
대기전력이란 전자제품을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대기 상태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말합니다.
한국은 OECD 주요 국가 중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지만,
90% 이상을 수입할 정도로
해외 의존도가 높습니다.
한국의 경우 화력발전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결국 엄청난 온실가스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국제에너지기구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화력발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6억 톤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꼭 필요한 전기 외에
의미도 효과도 없는 대기전력,
전기먹는 하마를 잡아내야 하는데요.
먼저 전력측정기를 통해서
숨은 대기전력을 눈으로 확인해 볼까요?
전자제품이 켜져 있을 때의 소비전력과
꺼져있을 때의 대기전력을 비교한 결과입니다.
이렇게 가정에서 1년 동안
새어나가는 대기전력을 모으면
약 한 달 치 전기세에 달한다고 해요.
대기전력을 줄이는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전자제품 사용 후에
플러그를 바로바로 뽑아주세요.
이 간단한 실천만으로도 한 가구당
1년에 약 나무 두 그루를 심는
탄소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멀티탭에 연결된 기기의 이름을 적어놓으면
헷갈리지 않고 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겠죠?
현대인의 생활필수품인 컴퓨터,
자주 사용하는 만큼 대기전력도 엄청납니다.
이럴 때 환경부에서 개발한
컴퓨터 대기전력을 줄여주는 프로그램
'그린터치'를 사용하기를 추천합니다.
그린터치는 최소절전, 빠른절전, 최대절전 등
3단계로 시스템을 설정할 수 있는데요.
전국 3,000만대의 컴퓨터가 1시간 동안
그린터치를 구동하면, 원자력 발전소 약 4기가
1시간 동안 전기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대기전력 저감 기준을 만족한 제품에 대해서
정부에서는 에너지 절약 인증을 마크를 붙이고,
탈락한 제품에는 대기전력 경고 표지를
붙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알뜰하게
전기를 아낀 후 꼭 누려야 할 혜택,
환경부 '탄소포인트제'를 소개할게요.
전기, 가스요금 등을 포함해서 2년 전과 비교해
15% 이상의 생활에너지를 절약한 경우
연간 최대 1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적립해줍니다.
일상 속 숨은 대기전력,
자투리 전기라고 가볍게 보면 안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