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후 매매거래 한달새 34.5% 증가하고 거래금액도 20조원대이다.
뉴스1, 김도엽 기자, 2023. 4. 11.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한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매매거래가 한달 만에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지난 2월 전국 모든 유형 부동산 매매거래량이 7만8950건으로, 지난 1월 5만8690건 대비 34.5% 늘었다고 4월 11일 밝혔다.
전년 동월 거래량(9만7042건) 수준에는 못 미쳤지만, 지난해 4월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온 점을 감안하면 일부 반등한 셈이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241건으로 전월 1만9280건 대비 56.9% 올라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오피스텔(46.8%), 단독·다가구(37.7%), 상가·사무실(35.5%), 연립·다세대(31.1%), 상업·업무용빌딩(23.8%), 토지(19.3%) 순이다.
매매거래가 늘자 거래금액 역시 늘었다. 지난 1월 14조5002억원이었던 매매거래금액은 2월 들어 20조1459억원으로 38.9% 증가했다. 전년 동월 25조 2444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20조원대를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이어져 오던 시장 하락세가 2월을 기점으로 다른 양상을 보였으나,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온전한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긴 아직 어렵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 분위기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시장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당분간은 상황을 보수적인 관점으로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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