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OST - 빛의 수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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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시 빛삭

'절대 그것과 눈을 마주쳐서는 안된다' ..끈질긴 괴담 하나가 홍천강 일대를 떠돌고 있음


해마다 굿판을 벌이지만 마을을 찾은 사람들이 자꾸만 죽어나가는데에는 도리가 없다고 함
실제로 일대는 악명 높은 익사 사고 다발 구간으로 통함

2년전 여름.
여고생이었던 서연이도 바로 이 자리에서 엄마를 잃음.. 물놀이를 하던 도중 계곡 깊은곳에 발을 들였다가 그만 변을 당했다고 했음. 하지만 딸은 엄마의 죽음에 대해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사실이 하나 있다고 함.

가족과 물놀이를 할 때도 엄마는 좀처럼 물에 들어오는 법이 없을만큼 유독 물을 무서워하셨다고 함.
수영도 할 줄 모름. 그런 엄마가 제 발로 수심 깊은 강물로 뛰어 들었다는 것이 딸은 자꾸만 마음에 걸림.

게다가 엄마가 사망한 이후 서연이는 몹시 이상한 꿈을 꿨음



서연이 엄마의 시신은 바위 주변에서 발견이 됐음. 물이 조금 빠진 상태에서도 현재 수심이 2m 10cm에서 깊게는 2m 50cm까지 나옴. 죽은 서연이 엄마의 키가 155cm였던 것을 감안을 하면 그녀가 물놀이를 하다가 우연히 발을 헛디뎌서 익사를 했다는것이 결코 부자연스러운 가정은 아닐것임. 그런데 뭔가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 두가지가 있음.
1. 물에 대한 공포가 있는 그녀가 어쩌다가 이곳까지 들어오게 됐고
2. 아무도 없는 계곡에서 혼자 물에 빠져 사망을 했다는 그녀의 몸에 이론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손자국이 왜 생겼느냐임
당시 사건 주변에서는 사건의 실마리가 될만한 물건이 하나 발견이 됐음.

서연이 엄마의 휴대전화임. 얼마전 가족의 요청을 받아 데이터 복원을 했음. 뜻밖의 기록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것은 서연이 엄마가 죽기전에 이곳에서 직접 촬영한 46분 분량의 동영상이었음.

구급대원들이 출동했을 때 아내는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현장 주변에서는 분명 인적 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함.

그런데 그녀가 갑자기 강에 들어가서 수수께끼 같은 죽음을 맞이한 이유는 뭘까.

사건 현장에서는 서연이 엄마가 사용을 했던 튜브가 발견이 됐음. 만약 이 튜브가 다른 곳에서 발견이 됐다면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하는 서연이 엄마가 강 깊은 곳으로 모르고 갔다가 이 튜브를 놓쳐서 사망에 이르렀다고 볼 수도 있을것임. 하지만 당시 아내의 시신을 건져올린 남편의 증언에 따르면 튜브(에 달려있는 끈)는 아내의 손에 묶여있듯 매달려 있었다고 함. 마지막 순간까지 이 튜브를 손에 쥐고 있던 사람이 물에 빠져서 사망을 했다... 무엇보다도 석연치 않은것은 익사한 그녀의 목에 수수께끼의 손자국이 남아있었다는 것임.

그녀의 죽음은 물 속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이 틀림없다고 함.

계곡에는 그 흔한 cctv도 없었고 아직까지 목격자도 한명 없음. 이곳엔 정말 아무도 없었던 걸까.
계곡은 평소에도 적잖은 외지인들이 들고 나는 곳임. 게다가 서연이 엄마가 사망했던 그 시기는 여름휴가가 한창인 기간이었음.

이렇게 가정했을때 이 계곡에 용의자가 딱 한사람 남음.
여행 내내 가장 가까이서 그녀를 지켜봤을 한 남자.

다름아닌 서연이 아빠임.

당시 사건 현장에서 텐트를 친 야영객이라고는 서연이 엄마 아빠 뿐이었음.
아내가 사망을 한 사이 남편은 텐트 안에 들어가서 깜빡 잠이 들었다고 주장을 함.
그런데 텐트 안에서 귀를 기울이면 작은 소리도 아주 잘 들림. 아내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이 텐트에서 멀지 않은 곳. 따라서 만약 제 3자가 범인이라면은 아내가 사망한 그 순간 남편이 아무리 깜빡 잠이 들었다고 해도 아내가 내는 그 어떠한 소리를 마땅히 들었어야 되는게 아닐까. 그렇게 용의자는 남편 한 사람으로 압축이 됐음.
현재 서연이 아빠는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이 된 상태임.
하지만 그녀의 죽음이 사고가 아닌 살인사건이라고 해서 남편이 범인이라고 단정 할 수는 없음. 이번 사건에는 목격자나 지문 등의 직접적 증거가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임. 이제부터는 오로지 간접 증거와 심증만으로 범인을 추리해내야만 함.
현재 남편은 억울하다고 주장하고 있음.

그런데 엄마가 사망한 부분에서 두 딸의 진술이 엇갈리기 시작함.

진술서에 따르면 남편의 주장은 이러함. 당시 그는 의식을 잃은 채 강에 떠있는 아내를 발견하고 오로지 그녀를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함. 아내를 물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중에 그녀의 목을 한쪽팔로 감고선 뭍으로 끌고나왔다고 함. 그러니까 그녀의 목에 생긴 목 조른 흔적은 아마도 이 과정에서 생겼을것이라는게 남편의 얘기임.

무엇보다 강에 떠있는 아내의 시신을 우연히 발견했다는 남편의 말에는 두가지 매우 중요한 모순점이 있음.


남편이 아내를 찾아 헤맨 시간은 적어도 15분이상. 만약 그 말이 사실이라면 아내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그녀가 다슬기를 잡고 있었던 주변이 아니라그보다 훨씬 하류 지점이었어야 했을것임. 남편의 진술에는 흐르는 강이라는 사실이 간과돼있음.

도시와 달리 밤이면 가로등이나 네온사인 불빛 한점이 보이지 않는 깊은 계곡임. 그런데 남편은 손전등과 같은 조명기구 하나없이 아내를 발견했다고 했음. 이 칠흙같은 어둠속에서 남편은 용케 아내를 찾아낸것임.

그런데 취재 도중 가족들에게 조금 묘한 교통사고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됨.



억울함을 풀어달라 호소하는 남편에게 덤덤히 취재 사실을 알리자, 그저 변호사를 만나게 해달라는 말만 남기고 면회실을 빠져 나갔음.

새아빠는 교도소를 나가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경고를 해왔다고 함

이제 겨우 스물한살. 서연이에게는 두렵고 힘든 싸움이 될지도 모름. 하지만 그녀는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음. 그것만이 자신이 지켜줄 수 없었던 엄마에게 못다한 진심을 전하는 길이라고 딸은 믿고있음.
지난 22일 마침내 이 사건에 대한 1심 재판이 열렸음
국민 참여 재판으로 진행된 재판 결과 남편에 혐의는 모두 유죄.
아내를 고의로 살해한 사실이 인정이 되었고 그에게는 무기징역이 선고되었음.
직접증거가 없더라도 다른 모든 증거와 정황들이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없을만큼 남편의 범행을 증명하고 있다는 것이 배심원들의 판단. 남편은 곧바로 항소를 준비하고 있음. 그는 항소 이유소를 통해 여전히 그토록 의지하고 아꼈던 아내에게 그런 짓을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전해옴. 죽음의 진실이 온전한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해보임.
하지만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사건이 처음에는 단순 익사 사고로 묻힐 뻔 했다는 것임.
부검을 요청한 딸의 기지가 아니었더라면 엄마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 할 완전범죄의 희생자가 될 수도 있었다는 얘기임.
선진국에서는 변사사건이 발생할 경우 경찰과 함께 법의학 전문가가 모든 현장에 출동함. 부검 여부는 시신을 직접 검시한 법의학자의 소견에 따라 좌우가 됨. 미국에 경우 부검률이 무려 40%를 웃돔. 그만큼 부검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진다는 뜻임.반면 우리나라는 6~7%에 불과함. 대부분 법의학적 지식을 갖추지 않은 경찰 그리고 검사가 부검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임. 그러니까 서연이 엄마의 죽음처럼 칼에 찔린 것 같은 외상이 없고 물놀이를 하다가 익사 했다는 가족의 증언만 있으면 얼마던지 단순 변사로 처리 될 수 있다는 것임.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범죄가 이런식으로 은폐돼왔을까.
우리 사회를 떠도는 괴담들이야 말로 그 진실을 밝힐 기회조차 갖지 못한 억울한 죽음들의 다른 이름은 아니었을까..
첫댓글 후덜덜 하네요 잘봤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여기 진짜 뭐 있습니다.
예전에 집사람이랑 집사람친구 둘이서 홍천 연화사라는 사찰 간적이 있습니다.
둘러보고 나오는데 그때시간이 대충 밤 11시 조금 안되었을겁니다.
둘러보고 나와서 운전하고 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앞에서 차 좀 세우라고 황급히 손을 흔들더군요.
세울까 하다가 차에 사람도 많고 탈때도 없고 해서 그냥 무시하고 지나쳤습니다.
근데 좀 찝찝하더군요.
할머니가 어디 아프시나..하고 신경도 쓰이고요.
그래서 500m정도나 지나왔는데도
차를 돌리려고 백미러를 봤는데
할아버지가 서 있는겁니다.
전 너무 놀래서 그냥 속력을 이빠이 올리고 그냥 밟았습니다.
밟으면서 너무 놀래서 기독교도 아닌데 속으로 찬송가도 불렀습니다..
이거읽고 아내한테 물었음 나한테 보험 얼마나 들어놨누?
마누라왈 1억이요. 앞으로더이상 들지 마라.....
두두님




아쿠 웃을일이 아님(지송)
@her20 한때는 내 목에도 몇억은 보험이 들어있었을때도 있었습니다.담배끊고 운동하고 허리살좀 빼니 보험을 하나씩 줄이더라는.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네요...
더 무서운건요..
첫째딸과 둘째딸의 엇갈리는 진술입니다.
첫째딸은 엄마 장례식장에서 아빠가 대짜로 뻗어서 자고 있었다고 했구요.
둘째딸은 아빠가 너무 슬퍼서 대성통곡 하고 있다고 하죠..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지요.
딸 둘이 이복자매인데 둘째딸이 아빠쪽 친딸이죠..
저 아버지가 첫째딸앞으로도 수억원의 보험을 들어놨다고 하죠..
첫째딸의 의심이 없어서..
그래서 아빠가 구속되지 않았더라면..
다음은 어쩌면 첫째딸 차레였을지도..
그리고 수령한 보험금을 친딸의 명의로 주식을 사서 다 바꿔놓습니다.
정황상 보면 친딸과 짰죠..
사람이 훨씬 무섭습니다..
@아름답다 네.. ㅠ.ㅠ 하지만 방금 여기 카페 글들을 보면 참.. 다들 수익이 많이 나셨음 하는.. 그런분들밖에 안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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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무우님이 올린 유머게시판의 웃긴 내용인지 알고 보다 보니 이거 점점 무서워 지네요.. 찾아서 봐야 겠어요..
정말 무서운 세상이네요.
울 신랑~~
술촘먹여가 내앞으로 보험든거 있나 물어봐야 겠듬~ㅠ
무섭네요..
사람이 제일 무섭네요 역시
무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