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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언니가 1년 넘게 부모님, 저 포함 모든 가족들이랑 연락을 끊고 지내는 상황이거든요
우선 글이 널리 퍼져서 언니도 봤으면 하는 마음에
제목을 자극적으로 적은 점 양해 부탁드리고
간단히 있었던 일을 적자면
지금은 언니 나이가 20대 중후반인데 언니가 21살 때 사귀던 남자친구랑 첫 조카를 임신해서 낳았어요
둘이 한 집에서 애기 낳고 살다가
조카가 기어다닐 쯤
형부였던 사람이 언니 모르게 다른 여자들 만나고 다녔던 사실을 알게 돼서 둘이 헤어졌고
당시 언니가 그 사람이랑 같이 살던 집을 나와서
조카랑 한동안 본가에 있었는데
그쪽 부모가 애기 데려오라고 계속 난리 쳐서
상황을 지켜보다 못한 저희 아빠가
언니 의견 묵살하고 그쪽 집에 조카를 데려다줬어요
언니는 무조건 본인이 키우겠단 입장이었고
애기 포기할 거면 그냥 죽겠다는 소리까지 했는데
현실적으로 언니 혼자 고생할 게 너무 눈에 훤해서
아빠도 그런 결정을 하셨던 것 같아요
그 일 이후로 언니랑 부모님 사이가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고
언니는 오히려 사춘기 때보다 더 엇나갔어요
다 꼴도 보기 싫다고 혼자 살 집 구해 나가더니
부모님 연락은 거의 피했고
그나마 저랑은 간간이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늘 술에 쩔어서 이 남자 저 남자 막 만나는 모습이길래
언니 대체 왜 그러냐고 제발 정신 좀 차려달라 울면서 얘기도 해봤는데 그런 생활이 멈추진 않았어요
그러던 중 친가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제가 언니한테 부고를 알렸고
그때는 그래도 언니가 나타나서 상주 옷 받아 입고 자리를 지켰는데
둘째 날 밤중에 언니랑 만나고 있던 남자가 조문을 와서 소란이 있었어요
이유는 언니 남자친구였던 사람이 장례식장 들어설 때부터 술에 굉장히 취해 있었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발인을 앞둔 시점이라 장지에 같이 가려고 남은 사람들 제외하고는 다들 조문이 끝난 상태였는데 밤 늦게 찾아왔다는 점과
평소 제 부모님 포함 집안 어른들과 인사 한 번 나눈 적 없는 사람이 대뜸 언니의 남자친구라며 상갓집에 나타난 상황이 제가 보기에도 썩 좋진 않았는데
그래도 왔으니 식사는 내어주려 했더니
고모들 중 한 분께서 무슨 밥까지 내주냐고 ㅇㅇ(언니 이름) 얼굴 봤으면 그만 돌아가라 지금 이게 무슨 경우냐며 화를 내셔서
언니 남친이 그냥 돌아갔고
그 다음날 장례 마치고 온 가족들 다같이 밥 먹는 자리에서 친척 어른들이 언니한테 한마디씩 대놓고 잔소리를 하다가
다른 고모가 언니한테 그러고 사는 거 니 새끼한테 안 부끄럽냐 니가 안 키우길 백 번 잘했다 어쩌고 조카 관련한 말실수를 해서
언니가 듣다가 밥 먹던 젓가락을 그 고모 쪽으로 던지고 나갔거든요
저랑 또래 사촌들은 그래도 고모가 말이 심하기는 했단 생각도 있는데
어른들은 언니 행동에만 초점을 둬서 그 사건 이후로 언니를 하극상 취급에 무조건 욕하기 바빠요
저도 언니 잘못이 아예 없다 생각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친동생으로서 언니에 대해 안 좋은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 너무 싫고 마음 아파서
그 일이 있고 몇 달 뒤에 언니한테
그래도 언니가 먼저 집안 어른들께 사과를 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언니 마음 이해 못 하는 건 아닌데 솔직히 엄마, 아빠는 무슨 죄가 있어서 친척들 앞에서 언니 관련한 안 좋은 얘기를 듣고 감내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부모님을 봐서라도 그냥 언니가 사과 한 번 눈 꼭 감고 해주면 안 되냐 부탁한다고 했더니
언니가 자기는 자식도 안 보고 사는데 부모는 뭐 다를 것 같냐고 다 안 보고 살면 그만이니까
너도 그런 소리할 거면 이제 나한테 연락하지 말라 화를 냈고
그 뒤로는 일방적으로 제 연락도 피해서
지금은 가족들 중 누구와도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에요
그나마 제가 언니 인스타 들여다보고
생사라도 확인해서 엄마한테 알려주는데
가족끼리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고 현타 와요
언니랑 저는 나이차도 얼마 안 나서
어릴 때부터 유독 친했고
다른 어떤 자매들보다 돈독했고
동생인 내가 가끔 별 것도 아닌 일로
주눅들고 스트레스 받아할 때
늘 똑부러지게 조언해주고 다독여주는
언니가 있어서 너무 든든했고
오글거려서 한 번도 티낸 적 없지만
얼굴 예쁘고 성격 밝고 친구 많은 언니가
학창 시절 내내 자랑스러웠고
그런 사람이 내 언니여서 너무 좋았고
성인이 된 지금도 좋은데
우리 가족이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속상해서 쓰면서도 눈물 나와
언니 힘들 때 제대로 힘 못 돼줘서 미안해
혹시나 그럴 일 없겠지만 만약에라도
이 글 보게 된다면
언니 얘기 맞으니까
제발 나한테 연락 좀 줘라 언니야
너무 보고 싶다
사족)이 글 어제 쩌리에 올라오고 좋은 댓글들 많이 달렸었는데 지워졌길래 내가 가져와봤어
엄마가 어제달린 댓글보면 위로받을 수 있었을것같은데 아쉬워
첫댓글 언니 너무 안됐다
아 마음아파
실질적으로 도움 못 주면서 저렇게 어른인 척 훈수두는게 진짜 어른인지 되짚어 봤으면 젓가락 맞고도 정신 못차리네
가족이 남보다 못해 지가 뭐라고 애 대신 키워준 것도 아니면서 입만 살아서 막말 쩔어 돈 드는것도 아닌데 좀 보듬어주지 인간이 왜 그렇게 못됐냐
낳은 사람은 애엄마인데 결정을 주변에서 했네.. 진짜 언니는 살아도 산게 아닐텐데
아이고...저 심정을 누가 알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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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여자친구 욕만 먹을 상황 만들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남들 대가리 때리고 싶다는 생각뿐
자식 소중한거 알면서 애 남한테 줘놓고 고모라는 인간은 애를 들먹이고 인간이고 언니 불쌍하다 진짜
가족들이 언니에 대한 배려는 1도 안 해놓고 위하는 척 오지게 하면서 훈수질만 조지게 한 거잖아,,,,내새끼를 왜 맘대로 뺏어다가 개새끼집에 가져다주냐고! 언니 진짜 마음이 말도 안되게 찢어졌을듯
주번이 다 저러니 안미치고 배기겠어 ㅠ
언니분만 존나 불쌍하고 나머지 다 똑같음 ㅅㅂ
그냥 인연끊고 살아야 함... 잘잘못 따지는거 아무 의미없어 같은 상황은 계속 반복될걸
인간이란 존재에 대한 오만정은 다 떨어지고 언니는 진짜 말이 아닐거야.. 저게 가족이냐.. 가족이 진짜 남보다 못하는경우 너무 많아… 아휴 너무 마음아프네
언니만 존나불쌍함
생떼같은 애 말도 없이 보내놓고 뭔 할말이 많은지...... 그냥 언니 냅둬라.......
애비새끼 진짜 너무하네… 언니가 키우겟다는데 애를 남자집에 줘놓고 시⃫발⃫ 아 ㅜ 내가ㅡ다ㅜ눈물나
진짜 살기 싫겠다.. 일부러 쓰레기같은 놈들 만나가며 자기 심신 혹사시키는것 같아.. 그럴만도 하지. 핏덩이 억지로 뺏기고 제정신으로 살겠어? 그것도 자기아빠라는 사람이 갖다버리듯 줘버렸는데?
근데 부모 입장도 이해감 자식의 자식보단 내 자식이 우선이지.. 남자한테 키우라 그러고 내 딸은 새인생 살아라 싶은 마음이지 않았을까ㅠㅠ 남자들은 애들 참 잘 떼놓던데 여자들은 그게 어렵다ㅠㅠ
22
33 ㅜㅜ
444....여자는 미혼모로 애 있으면 진짜 인생 고달파...남자는 대견하게 보면서 주변에서 공동육아해주지 여자는 당연한거고 인식도 구려... 저런놈이 양육비는 챙겨줬는지도 의문이다.. 똑부러지던 언니가 어쩌다가 ㅈ뱀한테 물려서.... 한남 진짜 ㄱㅅㄲ... 울 언니였으면 진짜 남자 패죽였어
옛시가 친가 다 합쳐서 언니의 편인 사람이 한명도 없네
동생이 중간에서 중재하다 막판에 최악으로 이끌고 갔네 사과하긴뭘사고해
1차잘못:애아빠
애기 임신시키고 바람피는 개 망나니
2차잘못:부모님
키울의지가 있다는데도 애를 맘대로 줌
3차잘못:고모
언니한테 못할말함
최대피해자:언니
동생도 언니한테 사과하라고 할게 아님
언닌 아마 제정신 아닌채로 사는걸거야
자식 낳아서 키워봐야 깊이 와닿을거야
만약... 자식을 다른 사람 준게 공감이 안가잖아. 감히 돈으로 비교하는것도 죄송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봐
내가 항상 고대하고 기대하고 매주 얼마씩 바쳐가며 로또 1등 당첨돼서 너무 기쁜데 아빠라는 사람이 큰 공돈 생기면 일 안하고 성실히 안 살고 그러면 인생 망칠거라면서 너를 위해 이러는거다 라고 하면서 찾아온 돈 전액을 기부해버렸어 몰래.
이렇게 생각해도 화가 날텐데 아이는 오죽하겠어 그 심정이 그런데
'너를 위한다'는 이유로 폭력을 저지른 후에 아파하는 사람을 계속 2차가해 하는거야ㅠㅡㅠ
…. 진짜 어른이면 다야?? 고모분도 참 아무리 조카(글쓴이 언니분) 여도 그렇지 니애 니가 안 키우길 잘했다? 아빠가 애기 뺏어서 강제로 사위집에 전해주니까 사람 미치고 팔짝 뛰지 엄마한테 젤 소중하고 분신같은 존재가 애기인데 그걸 왜 맘대로 딴여자 만나고 개븅쉰쓰레기같은 전남편한테 넘기냐고 ㅜㅜ 언니아빠부터 이상한데 왜 온통 언니가 이상하다느니 가스라이팅이야? 진심 나였으면 미쳐서 세상 못 살 듯….. 고모한테 젓가락 꽂는것도 솔직히 저 상태에 저말 들으면 누구라도 그럴 마음 충분히 생기고 나라도 그럴거같고 단지 언니는 진짜로 실행했을 뿐임;; 고모부터 좀 조카라고 막말하는거 고쳐야할듯
근데 난 아빠 심정알거 같애 그래도 말은 하고 설득하고 보냈어야 됐다고 생각함 저런식은 언니가 느끼기엔 본인이 죽을 죄를 진거 같고, 내 부몬데도 내가 낳은 자식이 꼴도 보기 싫으니까 보냈다고 생각할듯...
시발 이모든사건은 남자새끼들이 다 자초한 ㅂㅅ같은일
진짜돈독했다면 사과하라고 하는 동생한테 제일실망했을듯
언니 너무 불쌍해.. 배아파서 키운 내자식 한마디 상의없이 뺏겨버렸는데 어떻게 사람이 제정신으로 살아갈수가 있는건데
애 때문에 딸 인생 걱정하는 부모님 마음은 백번 알겠지만 몰래 그러면 어떡해.. 당신께서 당신 자식 귀한것처럼 언니한테도 똑같은 존재가 생긴건데
아빠 심정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어쨌든 본인 애 아니고 딸 애임. 무슨 권리로 애를 상의도 없이 갖다줘? 말도 안돼. 그건 진짜 딸을 위한게 아님 걍 자기만의 판단일 뿐이지
언니 아무잘못도없는데 ㅠ 어떻게 자식이랑 생이별한 심정을 아무도 이해 못해주냐...
개비새끼가 가족들사이에서 욕먹는건 안쓰러운데 자식 뺏긴 언니는 안불쌍해??
주변에 제대로 된 남자가 1도 없는데 아빠도 자기 애 빼앗아서 줘버려 전남편은 이혼까지 할 정도로 안 좋았지 만나는 남자들도 하나같이 그닥인가본데 어떻게 사냐고 그래놓고 애가 어쩌구저쩌구 나같아도 눈 돌고 가족 안 봐
그래 부모 마음 알지 내자식이 먼저고 고생할게 훤한데 그걸 가만히 보고 있자니 마음아프셨겠지 근데 본인 맘대로 그렇게 물건 갖다 버리듯이 아기엄마 허락도 없이 주고 온다? 진짜 미친짓이라고 생각함 이것도 일종의 폭력이야 선택은 언니가 직접 하도록 뒀어야함..남일에 이렇다 저렇다 말얹기도 뭐하지만 과연 언니가 저 일 하나만으로 그렇게 어긋난걸까 싶네.. 고모랑 언니 남친은 뭐 말할것도 없고;
몸갈아서 낳은 내 자식 보내면 죽겠다고까지했는데 바람핀 미친놈한테 몰래 보내버렸으니 나같아도 미쳐버림 딱봐도 죽지못해사네 우울증같아보이기도하고 아무남자나 만나는것도.... 나였으면 애비 죽여버리고싶을듯
아니 바람나서 파탄낸 집안에 애를 데려다줘? 미친거 아닌가
억장이 무너진다..
내가 애를 안 낳아봐서 그런가?? 애가 부모님이랑 연을 끊을 정도로 소중한가?? 나 너무 공감능력이 빻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