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경극본, 표민수 연출의 거짓말...
(빛같고 소금 같았던 은수가 생각나네요)...과 함께
김규완 극본, 오종록 연출의 피아노를 더할렵니다..
억관 어, 어떻게 그럴수가 있겠어요!
내같은 놈이 어떻케!
내는 깡패구 당신은 피아노선생님이고,
내는 씨커멓구 당신은 새하얗구,
내는 당신한테 구리반지 하나 해줄 돈 없는 쌩알거지구,
할 줄 아는 거는 싸우고 맞고 패는 거밖에 모르고,
할 줄 아는 말이라는 게 쌍소리 밖에 모르고,
드럽고! 치사하고! 야비하고!
비겁한 나 같은 놈이 어떻게!
(눈물 철철 흘리며 소리내어 운다)
나... 근데.. 헤..헤엄은 잘 쳐요.....
당신이 물에 빠져두 나만 있음 걱정 없어예..
혜림 ...어쩌면 나는 아직 그쪽...
사랑 안하는 걸지두 몰라요.
그냥 이거밖에 생각이 안 나서..
이거밖에는 딴 생각을 못하겠어서...
(하며 저도 운다)
억관 사랑안해두.. 물에 빠지면 건져주께요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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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에게 외치는 아버지의 절규.
억관 사랑해봤나, 니
가심에다가 한 여자를 담아봤나!
여서부터 여까지 한번에 쭈욱 갈라가 한 여자를 쑥 집어너봤나, 니
함 해봐라 쏙이 엄청시리 시릴끼다
식초를 한대빡 드리 쌔리 분것보다 천배만배는 시릴기다
죽을때까지 쏙 시리가미 사는기다
넘들은 우얄찌 몰라도
내한테는 그기 사랑이다
내가 살아있고 니가 살아있는 한은
닐 보든 안보든 우야든동 내 쏙은 계속 시릴끼고
이 쏙이 멈추기전까지는
한여자가 남긴 니는 영영 내사랑이다
그라니까네 내 니 포기몬한다
절대로 포기몬한다
한번 해볼끼면 해봐 어! 함 해봐 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