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여름산의 정수로
원시의 숲과 계곡을 간직한 가리왕산(1,561m),
'태산준령 험한 고개 칡넝쿨
얼크러진 가시덩굴 헤치고~'로 시작되는 아리랑의 고장 강원도 정선과 평창에 걸쳐 있습니다.
특히 동계올림픽 스키장 건설로 숙암리 천연림의 아름드리 나무
수십만 그루가 베어져나가
'아름다워서 슬픈 산'으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지요.
맥국의 갈왕이 난을 피했다하여 갈왕산으로 불리다
가리왕산으로 바뀌었으며,
가리왕(旺)산이 일제의 잔재라하여 최근 정상석을
한글로 교체하였습니다.
전형적인 육산이며
계곡도 바위도 나무도
온통 이끼로 덮여 장관을 이루고,
주목과 단풍나무 등의 군락이
영화 '아바타'를 연상케하는
천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깊고 푸른 오지의 명산입니다.
<산행>
약 11km, 6.5h 산행으로
해발400m의 들머리 장구목이에서 이끼계곡을 따라 1000m이상
꾸준히 고도를 올려야합니다.
에어컨을 튼 듯
서늘한 바람 가득한 아홉개의 이끼폭포까지는 완만하게,
이후 임도부터는 가파른 너덜길과 시원한 능선을 지나서
사방이 트인 정상에 닿는데,
산행 내내 숲이 깊어
햇빛이 잘 들지 않습니다.
하산은 AB코스로 나뉘는데,
A코스는 어은골을 지나
휴양림으로 내리는 코스로
일부 거칠지만 시원한 알탕을
즐길 수 있습니다.
B코스는 중봉을 거쳐 휴양림으로 내리는데 잡목이 우거져 길을 잃기 쉬우므로 반드시 gps앱을 켜고 따라가야 합니다.
ㅇ A코스 : 장구목이입구-장전리이끼계곡-장구목이임도-정상 삼거리-가리왕산 정상(인증)-마항치삼거리-어은골임도-심마니교-가리왕산휴양림 입구 버스정류장(약 11km/6시간30분)
ㅇ B코스 : 장구목이입구-장전리이끼계곡-장구목이임도-정상 삼거리-가리왕산 정상(인증)-정상 삼거리 -중봉-가리왕산휴양림 입구 버스정류장(약 10.7km/6시간30분)
<날씨 및 유의사항>
무덥고 습한 날씨가 예상됩니다만
서늘한 계곡과 시원한 알탕이
여름산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충분한 식수를 준비하시고
천천히 원시의 자연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8.12 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