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BONANZA
작년 여름에 심심해서 자게에 올렸던거
추가/수정 해서 올리는 거야!
그때 공감한다는 댓글 30개 넘게 달렸었는데
같이 보고 다시 얘기하고 싶어서 쩌리로 가져왔어
1. 일회성 관계에 능함 왜냐하면 한 번 보고 말 사이라 부담이 없어서
인프제의 75% 친절함과 65% 외향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음
( 내가 직업이 서비스직인데 어느정도 내 직업과 맞는 성향이라고 생각함. 처음 보는 고객에게 엄청 친절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음 그리고 목적(=판매) 를 위해서라면 일회성(중요)의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음 )
2. 주변 사람이 인프제 조용하고 재미없다 = 진짜 하나도 안친한거임.. 인프제는 왠만한 사람하고 1:1 관계 일 때는 대화 잘 하고 상대방에게 잘 맞춰줌.
그래서 인프제와 전혀 친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 인프제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없음..
진짜 모습 = 은근히 말 잘함, 대화 주도 잘함, 소소하게 웃김, 상대방 말에 리액션 잘해 줌 등등.
안 친하면 그냥 말 없고 너~무 예의바르고 선 잘 긋는 성격인가 보다 생각함
3. 겉으로 친절하고 잘 맞춰줘도 속으로 욕 엄청 할 수 있음. 근데 대부분 인프제 기분 안나쁘게 하는 선이면
상대방에게 좋은 감정도 나쁜 감정도 없음
순간 순간 그 상대방에게 솔직함.
( 인프제 기분을 나쁘게 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
4. 10번 참고 난 다음엔 할말 다 함.
그 때는 상대방 기분 생각 안함.
어떻게 하면 최대한 너를 기분 나쁘게 조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이를 갈고 반박하거나 비아냥 거리기 때문에
주변에서 오 인프제씨 생각보다 성격있네? 할 수 있음
인프제에게 가장 중요한 건 인프제 자신의 기분과 상대방 기분임. 근데 그런 인프제가 상대방 기분 상관없이 막말하거나 팩트폭력으로 조진다? 이미 그 상대방과 관계 끝임
솔직히 이정도면 훨씬 전 부터 관계 좆망인데 인프제가 팩트폭력 날릴 기회 엿본 거라고 생각하면 됨
와 진짜 내가 한번만 더 참고 이렇게 말한다 x 3 하고 존나 조짐
그래서 애매하게 화가 났을 때는 하고 싶은 말을 잘 못함
뒤늦게 너무 화가 나서 왜 그때 이 말을 못했지? 한 번만 더 나한테 그래봐라! 이렇게 이렇게 말로 조져야지(가상 시뮬레이션 화 풀릴 때 까지 함) 하지만 한번 더 똑같이 나한테 그러는 사람이 별로 없음..
있어도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 뒤에 해서 나쁜 감정이 리셋된 상태라 다시 애매하게 화가 나기 때문에 무한 반복임
5. 상황 파악 능력이 탁월하다는 말 많이 들음. 전체적인 상황을 잘 파악한다는 말 많이 들음 왜냐면 a 입장(감정) b 입장(감정) 을 다 파악해서
a 는 이럴수도 있겠네 근데 b 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 라고 포괄적으로 접근함
6. t 성향하고 깊은 관계가 어려움. 그냥 친구 관계나 상사 관계에서는 무난할 수 있지만 연인이라면 그냥 존나게 안맞음
t가 감정과 기분에 대해 공감능력이 별로 없기 때문.. t 입장에서는 f 상황 해결을 위해 말을 해주지만 f 입장에서는 f의 감정 공감이 더 중요함 선 감정 공감 후 해결책 제시 한다면 말이 달라짐
7. 너 은근 재밌다, 차가울 줄 알았는데 은근 웃기네, 섬세하다, 성실하다, 남에게 피해 안준다, 이기주의는 아닌데 개인주의 같다 라는 말 많이 들음
8. 별로 안친한 사람과 휴식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음.
왜냐면 에너지 소비가 너무 크고 혼자 쉬는게 더 편하기 때문(특히 일할 때 쉬는 시간, 점심시간)
=> 진짜 싫어함 혼자 밥먹어도 되는 분위기면 무조건 혼자 편하게 밥 먹음. 근데 휴식시간에 상대방에게 같이 보내자고 먼저 말한다? 인프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일 가능성 99.9퍼센트임
9. 먼저 다가와 주길 바람 그래서 활발한데 배려 있는 성격인 사람과 엄청 잘 친해짐
10. 어느정도 친한 사람 한정 또라이 라는 소리 엄청 들음. 그리고 어느정도 친하면 인프제의 표정만 봐도 얘 기분 나쁘네 다 파악 가능 인프제가 친절하고 상냥한데 미묘하게 냉소적인 표정을 지을 때를 진짜 잘 캐치함 ㅋㅋㅋㅋ
11. 관심있는 잘생긴(인프제 기준) 사람에게 엄청 뚝딱거리고 암살자 처럼 티 안나게 관찰 엄청 잘 함
좋아하는 티 절대 못 냄. 어느 정도 친해지면(서로 스몰톡 하는 사이가 되면) 돌직구로 만남 약속 잡음.
12. 처음 싫어했던 사람 끝까지 싫어함
보통 예의없고 인프제 기분을 나쁘게 했던 사람임
근데 한두번 기분 나쁘게 한걸로 싫어하지는 않지만 반복하면 진짜 지구 멸망할때까지 싫어함
상대방이 긍정적으로 변해도 상관없음 끝까지 싫어함
( 티는 안낼 수 있음 근데 주변 사람들에게 술김에, 말을 많이 하다가 싫어한다고 흘릴 수 있음 )
13. 기센 사람한테 기 안눌림
인프제에게 기센 사람은 두 유형으로 나뉨
1. 상대방 기분을 나쁘게 하면서 기 센 사람
2.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기 센 사람
1번 유형은 상대 할 가치를 못느껴서 무시하거나 최소한의 관계만 유지함
솔직히 속으로 온갖 생각 다 함
진짜 피곤하게 산다, 저렇게 까지 다른 사람 기분 나쁘게 할 일 인가?, 자존심이 센 거랑 자존감이 센 거랑 구분을 못하네, 자기 방어가 엄청 세다, 얘랑 엮이면 존나 피곤하겠다(나한테도 기분 나쁘게하고 같이 다니면 다른 사람 기분 나쁘게 하는 걸 보면서 또 내가 피곤함)
2번 유형은 진짜 엄청 좋아함. 2번 같은 유형이 위에 활발하지만 배려있는 성격의 유형임
같이 다니고 종종 만나면서 너같은 성격 너무 좋다 너 같은 성격 너무 부럽다 이런 얘기 많이 해주고
보통 2 유형이 인프제 속으로만 하던 생각을 입 밖으로 내뱉어주기 때문에
엄청 속 시원해하고 웃겨함 게다가 인프제는 2유형이 사이다 한마디 내뱉으면 거기다가 한마디 덧 붙여서 흘림
그럼 그걸 또 2유형이 좋아함 ㅋㅋㅋ 그래서 서로 좋아하는 사이가 되어버림
14. 음침하다 라는 말 들으면 기분 나쁘면서 깜짝 놀램
솔직히 인프제에게 음침하다라고 말하는 유형은 인프제 별로 안좋아함.
왜냐면 자신은 사람 유형 파악을 잘 한다고 생각하는데 인프제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음.
모르겠다 = 너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라는 전제를 깔기 때문에 이런 사람은 인프제 별로 안좋아함
근데 인프제도 이미 저 말 듣기 전부터 상대방 싫어하고 있어서 속으로 엄청 깜짝 놀램.
헐.. 이게 티가 났구나 근데 음침하다 라는 말 들어서 더 싫어짐 최악의 궁합임
음침하다 라는 말을 안들었으면 인프제는 속으로는 조금 불편하고 싫어했어도 대부분 상황에서는 아무 생각 없음.
3번과 같은 맥락으로 인프제 기분을 나쁘게 하지 않는 이상
순간 순간 아무 생각 없이 솔직하게 상대방을 대함
근데 상대방에게 음침하다 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그 때부터 상대방이 너무 싫어져서 싫어하는 티를 숨기기 힘듦
15. 처음 무슨 일을 배울 때 진짜 열심히 배움
주변에서 너처럼 일 열심히 배우려는 애 처음 본다 라는 소리 종종 들음.
근데 인프제는 이해를 못함 이게 기본 아닌가?
그리고 인프제는 혼자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걸 빨리 배워서 그냥 혼자 해결하고 싶다, 계속 물어보는 그 상황이 싫어서
한번에 배우려고 메모도 엄청 함
직장 생활 할 때 버티는 것도 잘함
그래서 주변에서 은근 깡쎄다 잘 버틴다 이런 얘기 많이 들음
16. 가스라이팅 안당함
왜냐면 가스라이팅을 하는 상대방이 인프제 기분을 나쁘게 했기 때문
처음 몇번은 티 안내지만 계속 가스라이팅을 하면
좀 기분 나쁘게 말을 하네?
왜 자꾸 지적해? 나도 똑같이 지적해줄까?
나는 지적 못해서 안하는 줄 아나?
이렇게 속으로 3번 참고 상대방 기분 나쁠만한 말 골라서 되받아 침
인프제에게 가스라이팅이란 미묘하게 내 기분을 나쁘게 하는 것임
뭐 상대방 심리를 조종한다 이런 개념이 아니라
나를 배려하지 않고 나의 ‘기분’을 나쁘게 한 거임
그래서 가스라이팅 당할 일이 없음..
17. 인프제의 완전 찐 바운더리에 들어갔다?
무한한 공감과 리액션과 응원을 들을 수 있고
엄청 다정한 모습을 볼 수 있음
돈 시간 안 아낌 모든 걸 다 줌
장난스러운 애교? 암튼 장난 많이 침 인프제의 진짜 속마음을 다 들을 수 있음
누구 싫어하고 누가 좋고 나는 어떤 기분이 들었고 어떤 감정이 들었고
엄청 세세하게 나의 기분과 감정을 알려줌
그래서 인프제와 별로 안친한 사이면 인프제 엄청 쿨하고 털털하고 배려심있고 다정해 라고 하지만
찐친이면 인프제야 너는 생각이 너무 많아 그렇게 생각 안해도 돼 이런말 많이 들음
이정도..?
그리고 내 성격의 괴리감(겉으로 친절하면서 속으로 욕하는 성격) 엄청 느끼고 자괴감과 현타를 느낄 때도 많지만
어느정도는 본인의 성격을 좋아함..
구구절절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내가 좋아하는 짤 첨부하고 이만 가볼께~~
연어하다왔다 ㅎ 나두나두
헉 나돈데 다른글은 긴가민가 했는데 이글은 구구절절 맞아
정독하고갑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