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pM3o31xn23k
러시아 북극.
북극곰과 바다코끼리들
(2011년작. 지금으로부터 11년전인데
이때도 기후변화때문에 빙하들이 녹아서 펭귄, 북극곰 등
얼음 위에서 생활하고 사냥하는 동물들이
서식지를 잃어간다고 난리였어. 지금 저곳 똑같이 가서
찍으면 얼음 하나도 없을듯.)
문명세계와 완전하게 단절된
지구의 북쪽 끝에서
카메라 하나만으로 그곳에 사는 동물들을
촬영하고있는 남자가 있어
(쟈는 북극여우고, 날아오는 새 둥지가 빈틈을 타
알 훔쳐갔음.)
렝겔섬 프로젝트는제가 참여했던
가장 큰 프로젝트였죠
(북극 사향소)
우베 앤더슨이라는 이 남자는 야생동물전문 영화 제작자야.
앤더슨은 이번에는 러시아 북극에서
위험을 무릎쓰고 4개월동안 야생의 모습을 카메라의 담았어.
(북극에도 봄, 여름이 있어서 육지가 녹았을땐
이렇게 북극곰발이 흙투성이가 되곤 함.)
사실 위험한 순간도 몇번있었습니다
(라고 말하는데 북극곰장면 나옴ㅋㅋㅋㅋㅋㅋ타이밍ㅋㅋㅋ)
뭐. 왜 뭐. 나 뭐.
오로라도 아닌데 오묘한 하늘이 이뻐서 찍음
야생동물들이라고는 하지만
아기북극여우들의 비중이 80퍼센트라 ㅎㅎ
여우들이 주인공!
러시아 북동쪽에는 렝겔섬이 있어.
(빙쇄선타고 얼음깨며 가는거)
겨울에는 접근자체가 불가능하고
1년중 몇개월만 출입이 허용되는 곳이야.
제가 상상했던 그곳에 대한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빨리 그곳에 가서 그 모습을 직접 보고 싶었죠.
저는 얼음바다에 둘러쌓여있는 섬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조금 달랐죠
특히 안개가 너무 심했어요.
왜 앤더슨은 그곳에 간걸까?
북극에는 큰 동물들이 살지않는 지역이 꽤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우리가 그곳에서 촬영을 할 수 있을 만큼
동물의 왕국이 제대로 형성되어있을지 걱정을 했었죠.
다행히 번식을 위해 찾아온 녀석들이 먼저 도착해있었고
현지 주민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까잠깐 나온 여우)
어떤 상황이 펼쳐지고 어떻게 생활하고
어떻게 북극곰옆에서 촬영할것인지는
직접 부딪히며 배워야하는것들이었죠.
북극곰은 바다 얼음이 녹기시작해야 육지로 올라온대.
엄마 따라가는 아가들
그래서 북극곰보다 렝겔섬에 먼저 도착하게된
앤더슨과 그의 조수 톨랴는 일단
다른 야생동물들을 먼저 촬영하기로 했어
비교적 초반에 흰기러기 서식지로 촬영을 갔습니다.
그때 멀리 뭔가가 보이더군요.
톨랴가 망원경으로 확인을 하더니
늑대라고 하는겁니다. 처음엔 안믿었어요.
하지만 진짜 늑대가 흰기러기 서식지로 가고 있었습니다
(얼음위에 하얀게 늑대)
정말 놀라웠죠.
제가 상상했던 러시아 북극의 모습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항상 왜 늑대가 흰기러기를 잡지 않는지
궁금해했었는데요
순록과 사향소가 많으니까 굳이 고생하며
기러기를 잡지않는거라고 추측하고있었죠.
늑대는 기러기들에게 관심조차없었고
기러기들은 늑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 많은 기러기들이 지금 한방향을 보는중)
기러기 수백마리가 안전거리를 유지한 채 그 뒤를 따라다니며
늑대를 자신들의 서식지 밖으로 쫓아내려고 애를 쓰고 있었죠
결국 늑대는 등쌀에 못이겨 ㅌㅌ
과거 소련당국은 늑대들을 몰살시켰어.
현재는 몇마리만이 150km의 얼음벌판을 가로질러
렝겔섬으로 돌아오고있어.
북극은 6월이 봄이야.
물이 녹고 있긴한데 잘보면
아직도 추운나머지 물길따라 다시 얼음 생기는중.
식물과 동물은 눈이 없는 이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번식을 한대.
(꽃들 넘예뻐서 데려옴)
얘는 귀여워서
두컷
사향소는 털코트를 갈아입기 시작하고
수컷들은 짝짓기 빅매치를 앞두고 신경전 중
(이겨야 서열이 올라가고 올라가야 구애할수있음)
뿔끼리 부딪히는데 멀리있는데도 쾅!! 소리남 ㄷㄷ
우베 앤더슨은 조수와 이곳에 자리를 잡았어
연구팀이 거주하던 집입니다.
아주 기본적인 형태를 하고있지만
그목적은 충실히 이햄하고 있죠.
하지만 방음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톨랴가 코를 골기시작하면 잠을 못자요.
그때는 귀마개를 하거나 배게를 던져요.
~요리하려고 불피우는 중~
생선스프 끓이는중
이곳에서는 너무 많은것을 바라면 살 수 없죠.
오랜시간 이렇게 살다보면 개인시간이 그리워져요.
저 혼자 있는 시간이요.
그럴땐 저 혼자 여우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텐트를 치고 그곳에서 며칠을 보냅니다.
가끔씩은 그런시간이 반드시 필요해요
앤더슨은 항상 나무 장대를 가지고 다닙니다.
나무장대끝에 쇠가 붙어있습니다.
(북극여우들 촬영갈라고 준비중)
바다코끼리는 북극곰의 공격을 받으면
이빨로 자갈을 내리쳐서 북극곰에게 경고를 하죠.
(저 북극곰 이쑤시개같은게 아까말한 장대)
실제로 북극곰은 부상을 당하면 죽을 수도 있어요.
이 장대는 거기에서 힌트를 얻은거죠
북극곰이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찌르는겁니다
물론 그런 상황이 오면 안되겠지만요.
2미터짜리 막대를 들고 있어도
북극곰앞에 서있다는 것 자체가 무서운일이니까요.
게다가 북극곰이 앞발로 장대를 차면
진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겁니다.
(그렇게까지 가까우면 죽겠지 장대고나발이고..)
사실 앤더슨은 북극곰이 육지로 내려올 시기보다
좀 더 일찍 도착했기때문에
마주칠 가능성은 적어.
북극곰들은 일반적으로 8월즈음에 렝겔섬에 도착합니다
(지금은 봄의 시작인 6월)
그때가 바로 바다얼음이 완전히 사라지고
북극 곰들이 (서식할) 육지를 찾아다닐때죠.
제가 캠핑을 할때는 주변에 북극곰이 한마리도
없을때입니다.
북극곰과 관련해서는 절대 방심해서는 안되지만
어쨌든 만날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죠.
그렇지않다면 캠핑을 해서는 안됩니다.
지금 그는 북극여우새끼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뿅!
새끼여우들이 있는 굴은 찾기부터가 아주 어렵죠
그래서 한 번 찾으면 그곳에서 텐트를 치고
먹고, 자면서 계속해서 촬영을 합니다.
~새끼여우들등장~
~장난치는중~
얼굴 복붙한거 같음ㅋㅋㅋㅋㅋ 귀여워
딴데 보다가
카메라 눈맞춤💛
굴에서 갑자기 뿅!
북극여우 새끼들은 낯가림이 심하지 않죠.
특히 어릴때는 사람이 위험하다는 걸 모르고 있기때문에
차분하게 접근하면 아주 가까이까지
다가갈 수 있습니다.
사람이 부르면 오기까지하죠.
북극여우어미는 사냥에세 돌아와 새끼들을 부릅니다.
털복숭이덜...
푸푸푸푸푸푸푸푸푸 하고 어미 울음소리
따라하는 중.
(이건 인터뷰할때)
여기 새끼들 있는데서 하니 한놈이 아옹! 하고 대답함
제가 어미 울음소리를 내니 단체로 달려왔죠ㅎㅎ
(지금 계속 울음소리내니 달려오는 중)
그리고 바로 옆으로와서 제 장갑을 건드렸습니다ㅎㅎ
그러나 어미가 아닌걸 알고 다시 가는 중ㅋㅋㅋㅋㅋ
다음화로 이어집니다
첫댓글 뽀뽀함 하자 ㅠ 너무 귀엽다 ㅠㅠㅠㅠㅜ
움쪽
ㅠㅠㅠㅠㅠㅠ나랑도 뽀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