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천의 사람나라 29강
대박전쟁⑮ : 김재규의 탕탕 혁명, 우리는?
에피소드 하나
"나는 박정희 불륜설을 퍼뜨리지 않았습니다"
노컷뉴스 | 입력 2014.04.02 10:09
*유신 시절, 박정희 불륜에 대해서 수다를 떨었다고 의심받은 가정주부
*단지 이런 소문을 냈다는 이유만으로 수사관의 긴급수사를 받고 감옥
*37년이 지난 2014년 3월 31일, 무죄---그 주부는 일흔이 넘은 할머니
*수사관이 찾아와서 ‘사모님이 탤런트 정 아무개와 불륜설이 나온 거를 어디서 누구한테 들었습니까’ 라고 물었어요.
*1년 전 일 : (아내가) 기억이 안 난다고 그랬더니 그걸 갖고 집요하게 ‘기억을 해내라, 기억을 해내라’. 나중에 사무실로 오라고 그래요.
*거기서 하는 소리가 ‘만약에 여기에서 사모님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하면 이것은 대통령에 대한, 그 어른에 대한 유언비어를 날조하고 유포했다는 그 죄를 면치 못합니다’ 라고 그렇게 말하니까 집사람은 당황했지.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 되나, 내가 기억이 안 나는데’(그랬더니) ‘제가 얘기하는 대로 하십시오’ ‘막내동서한테 얘기를 들었다고 하십시오’
딴 자가 집사람한테 들었다 하는 데 그것이 33번째인가 그렇대요.
*1심인가에 구형이 7년인가 나왔고 3년이 실형이 떨어졌지. 그냥 수근거린 거잖아요?
*장차관 할 것 없이 대통령에 대한 비방이나 그런 걸 한다 그러면 바로 긴급조치 9호에만 해당이 되면 실형이 다 떨어졌어요.
*재판이 끝날 때까지 6개월 동안 독방에 있었어요. 정치범이라고 해서 독방에다 넣었어요.
*정치범 표시 : 감방 위에다가 빨간 딱지를 붙이면 정치범이다. 이렇게 분류를 했어요. 면회 때도 그 수의에다가 빨간 딱지를 붙이고 나왔다고.
*그렇게 되면 직계 가족에 한해서는 내가 해외 출국을 하든지 출장을 가든지 이러면 반드시 관할 경찰서 정보과에 신고를 해야 돼요. 그래서 갔다 오면 또 왔다고 신고해야 되고. 거지. 나도 그 한 기간 동안은 사람 기피증
*거기서는(압구정동) 우리가 바로 이사를 나와 버렸어요.
*전두환이 긴급조치 9호를 없애고 나서는 나는 해제됐지.---박정희에 비하면 성군
***이런 나라가 히틀러 독일, 김일성신국보다 나을까?